주교회의 "최양업 신부 시복 재추진"…'시노달리타스' 그대로 쓴다

주교회의 "최양업 신부 시복 재추진"…'시노달리타스' 그대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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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15 05:00 수정 : 2021-10-15 11:00


[앵커] 주교회의가 기적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가경자 최양업 신부의 시복 운동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동안 ‘공동합의성’이라는 번역에 논란이 있었던 ‘시노달리타스‘를 라틴어 발음 그대로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주교회의 2021년 추계 정기총회 결과를 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지난 12일 개막 이후 사흘 동안 진행된 주교회의 가을 정기총회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주교단은 먼저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시복 운동에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하는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교황청 시성성은 기적 심사에서 제출된 사례가 최양업 신부의 전구를 통한 ‘기적적인 치유’임을 증명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순교 사실이 인정된 순교자는 시복 심사에서 ‘기적 심사’가 면제되지만 증거자인 최양업 신부는 기적 심사를 통과해야 복자품에 오를 수 있습니다.

<이용훈 주교 / 주교회의 의장>
“5년에 걸쳐 시성성 내부 심의가 진행되었으나 아쉽게도 올해 2021년 5월, 공식적인 기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증거 능력이 부족하다는 교황청 시성성의 최종 결과 보고서를 접수하였습니다.”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는 결과에도 한국 주교단은 최양업 신부의 시복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용훈 주교 / 주교회의 의장>
“한국 천주교 주교단은 이번 기적 심사의 결과에 결코 실망하지 않고, 더욱 큰 정성과 열정으로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의 시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그러면서 주교단은 최양업 신부의 전구를 통해 기적 치유를 체험한 사례를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나 교구 사무처 등에 알려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주교단은 또 오는 주일 개막하는 교구 단계 시노드에 앞서 번역에 혼란이 있었던 ‘시노달리타스’를 라틴어 발음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시노달리타스는 ‘공동합의성’ 등으로 번역해 왔지만, 이 같은 번역이 핵심적인 의미를 충분히 담을 수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이용훈 주교 / 주교회의 의장>
“(지금까지) 번역이 틀린 번역은 아닙니다. 틀린 번역은 아닌데 그 뜻으로 충분하지 않다. 그런 공감대가 형성됐고요.”

주교회의는 또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제16차 정기총회 개별 교구 단계 시노드 준비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교구 시노드 동안 각 교구는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에서 발표한 ‘예비 문서’와 ‘편람’을 토대로 교회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자문 과정을 거치기로 했습니다.

이후 각 교구는 관련 내용을 정리해 교구 의견서를 작성하고 이를 주교회의 사무처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또 주교단은 주교회의 서기를 맡았던 유흥식 대주교의 후임으로 대전교구장 서리 김종수 주교를 선출했습니다.

김종수 주교는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상임이사를 겸직하며 당연직으로 주교회의 엠마오연수원과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담당 주교를 맡습니다.

또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장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가, 주교회의 성서위원장엔 부산교구 보좌 신호철 주교가 각각 선출됐습니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장 박현동 아빠스는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을 맡습니다.

아울러 주교회의는 매년 7월 넷째 주일을 ‘조부모와 노인의 날’로 부르며 기념하기로 했습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
cpbc 장현민 기자(memo@cpbc.co.kr) | 입력 : 2021-10-15 05:00 수정 : 2021-10-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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