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읽는 세상] 김헌식 "가을 공연도 못하고 보상도 없는데...정부는 `나몰라라`"

[문화로 읽는 세상] 김헌식 "가을 공연도 못하고 보상도 없는데...정부는 `나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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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17 18:00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헌식 / 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문화 현상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를 짚어보고 대안을 생각해보는 <문화로 읽는 세상>

김헌식 문화평론가와 함께 관해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평론가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최근에 대중음악 공연 종사자들이 고충을 토로하는 자리가 있었다는데, 얼마나 힘겨운 상황인가요?

▶우선 대중음악 공연 종사자들이 누구인지 살펴봐야 됩니다. 사실상 자영업 형태의 영세한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 자영업자와 비교할 때, 그 숫자가 적어서 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인기 K-Pop 가수들이 속한 대형 기획사처럼 무대 공연을 하지 않아도 타격이 없는 이들과는 차원이 다른 음악 공연 종사자들이죠. 그런 대중음악 관계자들을 위해서 대중 음악 공연 종사자들이 단체를 만들었는데, 이들은 대중 음악 공연을 기획, 주관, 주최, 제작하는 업체 구성원들이구요. 이들이 한국 대중음악 공연 산업의 위기에 대해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방역 원칙과 기준을 정부가 세워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서 대중음악 공연이 제대로 열리지 않으면서 90% 이상의 매출이 급감했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정부에 더해 지방자치단체의 강제적 실행에 대해서도 대책이 요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무런 대중음악 공연을 못 하면서 고통을 감내했고, 그 결과 줄도산 폐업 위기에 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 콘서트의 사례를 보면 잇단 연기로 티켓 발송 비용만 10억원 가까이 발생했는데, 이것을 모두 해당 음악 공연 업체가 부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연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비용을 제작사가 맡아야 하는 것이죠.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이죠.


▷대중음악 공연을 하려면 상당한 준비 기간이 필요한데, 방역 조치나 거리두기 단계가 예고 없이 바뀌다보면 상당히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렇죠. 정부의 일관성이 부족한 정책과 그에 따른 결과 때문에 대책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것은 지방자치단체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연 하나 열려면 최소 1년 정도 준비 과정이 필요합니다. 급하게 해도 몇 개월이 걸리죠. 그런데 명확한 원칙이 없고 정책이 수시로 바뀌게 되면서 피해가 더 크다는 것입니다. 공연 바로 직전에 강제적으로 음악 공연 행사가 취소되는 일이 반복되면서 피해가 커져 왔다는 것이죠. 구체적인 지침 자체가 매번 변화하면 공연뿐만 아니라 어떤 행사도 준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공연이 임박해서 거리두기 단계가 바뀌고 그렇게 되면 관객들도 피해를 받게 됩니다. 시간과 비용 노력이 들어가는 신뢰가 담보되는 약속이 공연인데 갑자기 변경하게 되면 갈등과 다툼, 이것이 상당히 있게 됩니다. 후유증은 쉽게 가라앉기도 힘들죠.

지난 6월 사례를 보면 거리두기 개편으로 놀랍게도 4단계에서도 5000여명의 공연이 가능하도록 해서 관련 대중 음악 종사자들 사이에서 차별에 대한 보상이 주어진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다시 7월 초에 4단계로 급조정되면서 오랜 기간 준비했던 규정과 관계없이 취소가 되었습니다. 더구나 2단계 혹은 3단계 상황에서 공연이 가능했던 수도권 이외 지역들도 일정이 임박해 있는 상황에서 집합 금지로 공연이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되면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고, 이것이 바로 일관되지 못한 정책에 따른 후폭풍이자 전형적인 부작용 사례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정부가 너무 엄격한 방역 기준을 대중음악 공연계에 적용하고 있다, 이런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면서요?, 실제로 음악 공연장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 때문일까요?

▶네, 음악 공연 관계자들은 대중음악 공연과 관련해서 정부가 너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대중음악 공연장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단 하나도 없었다라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대중음악 공연에만 까다로운 방역 수칙과 기준을 적용하고 있고, 일관성 없이 소극적인 정책으로 조치를 적용해서 대중음악 공연계에 피해가 커졌다는 것입니다. 공연 관계자들은 대중음악 공연장에서 비말 확산이 나올 수 있다는 막연한 추측에 기반하여 심지어 관객들조차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하고 있다고 하면서 안타까워하는 모습입니다.

예컨대, 올 여름 열린 대부분의 공연에서는 관객들도 소리를 지르지 않고, 노래를 따라 부르는 행위를 거의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자체 방역을 하고 있는 수준에 이른 것입니다. 실제로 공연장 집단 감염 사례가 없는 이유가 되겠습니다. 그렇기에 구체적인 발생 확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서 방역 수칙을 적용해야 되는데 무조건 공연장에서는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너무 오랜 동안 고통을 받게 되었다는 것인데요. 집단 감염 때문에 무조건 감내하라는 방역 조치는 과학적이지 않고 비합리적인 점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공간 자체에 문제가 있다면 공간을 개선하고 행위가 문제가 있다면 그 행위를 바로잡으며 공연 활동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다른 다중이용시설과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는 그런 주장도 나오던데요?

▶다중이용시설을 비교해 보면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무슨 원칙과 근거를 대중음악 산업에 적용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는 겁니다. 예컨대 백화점, 대형마트, 쇼핑몰을 비롯한 쇼핑 시설은 단 한 번도 인원 제한도 없었다는 겁니다. 백화점, 대형마트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을 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밀접 접촉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카페와 식당이 그 안에 있어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먹고 대화를 합니다. 누구나 고정된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고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더구나 인원 제한도 없습니다. 더구나 백화점, 대형마트는 대형 전파 사례가 발생을 여러번 했습니다, 그럼에도 며칠 영업 정지하고 나서, 다시 영업을 하게 해줍니다. 해수욕장은 야외라 할지라도 테마파크나, 워터파크 등에는 실내 접촉이 꽤 있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다중시설의 경우에는 수많은 사람이 찾아오고 그 곳에서 활동을 하지마는 특별한 규제나 통제를 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셀 수 없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장소는 물론이고 새로 문을 연 백화점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하루에 수만 명이 그 공간을 이용하는데도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대중음악 공연장은 정부 조치외에도 방역 수칙을 엄격히 해 왔다는 겁니다. 시간별 시설 방역, 자가 진단 키트 사용 등을 통해서 고강도의 방역 규칙을 전국에 걸쳐 별도로 해 왔다는 것이죠. 이런 노력은 무용지물이고요. 다른 업종에 비해서 이동 동선 관리가 확실한 것이 음악 연장입니다. 별도 인원을 추가하여 마스크 관리와 동선 체크 등을 철저히 해오기도 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괜히 확진자 전파가 없었던 것이 아닌 거죠. 그럼에도 다른 산업과 분야보다도 훨씬 더 차별적인 지침을 적용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공연에 안정성을 인정하고 정규 공연장 외에 추가 조치를 해 달라는 요구를 하는 이유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해외 사례를 들어서 연구와 테스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서 공연 지침을 마련하라는 주장도 한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네, 더 심각한 미국과 영국 일본에서도 각종 연구와 테스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서 코로나 19 상황 관련 공연 지침을 마련하고 있고 실제로 대규모 무대 공연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도 지난 7-8월에 대규모 야외 음악 페스티벌을 열었다는 것이구요. 일본도 8월 록페스티벌을 개최했어요. 미국과 영국은 테스트 공연에서 얻어지는 결과를 바탕으로 그러니까 정확한 데이터에 바탕을 두고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공연을 기획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미국 사례를 보면 최대의 티켓 판매량이 일어나고 최근에 지난해 대비 6배 증가가 일어났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해외에서 공연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각 국가가 이렇게 정확한 연구와 데이타에 기반해 방역 지침을 만들고, 공연 업계의 메뉴얼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향후에 공연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런 전문적인 연구는 물론 이를 바탕으로 전문가들과 소통하고 준비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연 단체와 정부 사이의 소통 창구가 반드시 확립돼야 된다고 주장을 하는 것이죠.


▷해외에서는 K-Pop 공연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는데, 앞서 말씀하신 어떤 과학적 데이터에 따른 기준 때문에 그렇다고 봐야 합니까?

▶고무적이고 긍정적인 소식이죠. 그것이 가능한 것이 바로 과학적 근거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인데 한국도 이에 나서야 합니다. 독일은 작년에 스페인은 올해 실내 공연장에서 실험을 해서 환기와 통로를 잘 만들고 주기적으로 공기를 순환시키는 가운데 착석을 잘하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죠. 심지어 저기 자리에서 취식도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죠. 이제는 실외 공연입니다. 영국은 지난 5월 리버플에서 5000명의 참여할 수 있는 콘서트를 개최했습니다. 이런 실험 콘서트를 계기로 영국 정부는 대규모 음악 공연 행사 등을 잘할 수 있을지 평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문화부 장관은 많은 대중이 다시 안전하게 모일 수 있도록 다양한 설정으로 실험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보건부 장관도 앞으로 대형 행사가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실험 테스트 공연이 필요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외 선진국들은 정부와 의료진이 합심해서 대중음악 공연에 대해서 여러 차례 안전성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일명 탈코로나 실험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느 한 국가에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스페인은 물론 네덜란드, 일본, 미국에서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실험을 통해 코로나19와 대중음악 공연이 상관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이에 따라서 본격적으로 라이브콘서트를 준비 중입니다.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를 보면, 많은 가수들의 음악 공연이 15개 예정되어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는데 백신 접종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데 특히 K-Pop 가수에 대해서 후원을 해 달라는 요청도 다수 있는 것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K-Pop 가수들의 해외 투어는 내년 쯤 이뤄질 걸로 보이는데요, 백신 접종율, 행정적 지침 백신 여권 제도 등이 마련된 지역에서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특히 북미나 유럽 등의 나라와 투어를 계획 중에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한국 같은 경우에는 이런 조짐조차도 보이지 않고 있기에 과연 내년에 대중음악 공연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하는 것입니다. 물론 온라인 공연에 인디 음악기를 중심으로 해서 새로운 시도가 이뤄지기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전부 공연에 한정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습니다. 음악 예술의 본질은 물론 문화 예술의 본질적인 특성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직접 교류하고 소통하는 것입니다. 코로나 블루라는 집단적 우울증이 일어나고 있을 때 국민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역할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것은 문화 예술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방역 조치를 통해서 새로운 기준을 빨리 마련하는 것이 국민의 건강과 일상 회복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대중음악 공연계의 이런 호소를 정부가 나몰라라 하고 있다, 이게 대중음악 공연계의 시각인가요?

▶정부 관련 부처에 여러 번 호소하고 요구했지만 거의 반응이 없다는 것이고요. 일단 관계부처에서 대중음악계 종사자들을 대화 상대로 생각해 줘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단순하게 공연 업계의 그런 주장이 아니라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국민의 입장에서 받아줬으면 좋겠다는 것인데요. 그런 인식이 전제되고 책임 있는 자세로 대화의 나서야 한다는 것이죠.그동안 공연 현장에서는 정부의 계속된 요구와 지적을 모두 그대로 순응하고 그에 맞춰 실천했는데 이런 노력과 시행에도 불구하고 실체 없는 공포와 불안을 자극하는 언론 보도에 정부와 지자체가 휘둘려 제대로 대화, 소통을 하지 않았다라는 것입니다. 더구나 대중 음악 종사자들은 그 숫자에서 매우 적기 때문에 여론에 밀려서 제대로 목소리 내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인식이 굳어지게 된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부당한 조치들이 하나의 패턴과 관행이 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죠. 그렇기에 이제 목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더구나 가을은 행사가 많이 집행되는 계절입니다. 1년 농사를 수확하는 계절이기는 공연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을에 제대로 공연을 하지 못하면 정말 더 큰 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자영업자의 목소리를 정치권에 제대로 전달하는 것 이상으로 힘든 현실입니다. 대중음악 공연의 특수성, 그런 점에서 물론 정부나 지자체의 역량이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분산 소진된 것이 이들의 숫자가 적은 점과 맞물려 대화에 나서지 않고 소통 창구도 제대로 없다는 것이죠. 생업 활동을 하는 곳이 역시 대중음악 공연 종사자들입니다. 음풍농월 취미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자영업자들과 마찬가지로 대중음악 공연 종사자들도 정부의 방역 지침을 따르다보니 생업을 접어야 하는 벼랑끝 상황까지 내몰리게 됐는데, 보상 관련해선 어떤 주장들을 하고 있습니까?

▶대중음악 관련 종사자와 단체들은 정부의 일관되지 않은 방역 지침에도 그대로 따라 하는데 피해가 막대함에도 불구하고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공연 기획 제작 뿐만 아니고 프로덕션 업체 종사자까지 피해를 입게 됐는데 보상책들이 없다 보니까 음악 산업을 지탱하고 있는 음악 생태계 자체가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입니다. 정부가 정한 지침에 따라 공연을 준비해도 강제로 취소 연기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서 피해가 많은데, 이에 대한 보상책 역시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1년 넘게 실질적으로 영업, 나아가 경영을 제한받고 있습니다. 집합 금지 영업 제한 업종에서 제외되어서 보상 받는 금액이 아주 적거나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있는 것은 대출인데 그나마 전체를 감당할 수 없고 결국 공연을 해야 갚을 수 있죠.

공연업은 노래방 유흥주점과 같이 집합 금지업종이 아니고 코로나 위기 업종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손실 보상의 방법이 없습니다. 지원 자격에서도 순위가 밀려서 별다른 보호를 받지 못합니다. 대중음악공연 산업 종사자들은 상대적인 박탈감과 함께 회의감이 들어 감정적인 피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중앙 정부 또는 지자체는 규정이 아닌 임의적 판단으로 사유재산권을 침해하는 집합 금지 명령을 내리고도 어떤 책임이나 피해 보상을 하지 않습니다. 제대로 된 보상은 고사하고 사과나 위로도 없는 것입니다. 대다수의 관계자들의 행동은 초기에 여력이 안될 뿐더러 관심이 없어 공연 행사의 진행 여부도 파악하지 못하고 서류 접수가 이루어진 뒤에 공연에 대해 인지를 하지만 문제가 있다는 것은 뒤에 알게 되어 본인에게 책임이 생길까봐 책임을 지지 않고 인간에게 전달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일반적으로 연기를 해 놓고 감염병 전염 방지를 명분으로만 내세우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대중음악 공연에 종사하는 이들도 역시 국민이라는 것입니다. 약속을 지켜야 되는 무조건 코로나 방역을 내세워서 감수하라는 태도는 더이상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이야기합니다.


▷대중음악 공연계에선 정부와 지자체를 향해 어떤 대화와 소통, 그리고 대책을 촉구하고 있는지
끝으로 정리해서 전해주시면요?

▶일단 다중이용시설과 달리 대중음악 공연은 똑같이 적용하고 메뉴얼을 마련하라는 것입니다. 상황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되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구체적인 지침은 바뀌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또 공연이 관계부처나 관계 기관의 인정 명령에 따라서 취소될 경우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최소한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공연이 가능해야 하고요. 또 공연 최대 수용인원 규정을 보면은 2차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거리 두기를 없애 달라고 합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를 위해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원칙은 단순하다고 합니다. 모든 공연장에 대해서 형평성에 맞게 적용하라는 것입니다. 문화 다중이용시설을 위한 기준을 가지고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적용하라는 것입니다. 정확한 원칙이나 논리, 학술적 근거도 없이 단 몇 명의 의견에 따라서 문화 산업 전체가 무책임한 명령과 일부 결정에 무너지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죠. 이렇게 임기응변식 결정이 반복되고 그것이 변화가 없는 것은 국민에 대해서 고통만 강요한다는 주장입니다. 정부와 국회에서 대중 음악 공연 관련 간담회와 좌담회가 잘 열려 소통되기를 바랍니다.

▷네, <문화로 읽는 세상> 김헌식 문화평론가였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cpbc 윤재선 기자(leoyun@cpbc.co.kr) | 입력 : 2021-09-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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