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 주일] 교황 성소 주일 담화 '부르심의 꿈'

[성소 주일] 교황 성소 주일 담화 '부르심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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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23 04:00 수정 : 2021-04-23 15:31



[앵커] 오는 주일은 예비 성직자와 수도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성소 주일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소 주일을 앞두고 신앙의 모범인 요셉 성인의 삶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성소를 설명했는데요.

거룩한 부르심에 대한 교황의 메시지, 김형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이었던 지난달 19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58차 성소 주일 담화 '성 요셉: 부르심의 꿈'을 발표했습니다.

교황은 성소 주일을 앞두고 요셉 성인을 기억하며 그의 삶이 제시하는 부르심의 세 가지 핵심 단어를 꼽았습니다.

꿈과 섬김, 그리고 성실성입니다.

첫 번째는 '꿈'입니다.

네 차례 꿈속에 나타난 천사의 말에 순종한 요셉 성인.

고향을 떠나 이집트로 피신하고 이스라엘 땅 나자렛으로 돌아오는 등 예기치 못한 삶의 여정에도 성인은 하느님을 신뢰했습니다.

교황은 요셉 성인의 순종에 대해 "마음이 하느님을 향했기 때문"이라며 "온갖 출렁이는 파도 속에서도 그는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용기를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르심도 이와 같다"며 "하느님의 부르심은 언제나 우리가 첫걸음을 내딛게 하고, 우리 자신을 내어 주게 하며, 앞으로 나아가라고 재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번째는 '섬김'입니다.

요셉 성인은 예수님이 탄생하실 보금자리를 찾고 헤로데로부터 아기 예수님을 보호하고자 타향살이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교황은 이를 두고 "섬김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전형인 '기꺼이 내어 주는 마음'을 보여줬던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예수님의 보호자요 교회의 보호자인 요셉 성인을 성소의 보호자로 여기게 돼 기쁘다"면서 "사려 깊고 배려하는 보살핌이 참다운 성소의 징표"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은 '성실성'입니다.

요셉 성인은 날마다 조용히 일하는 가운데 하느님과 하느님의 계획에 따랐습니다.

교황은 이러한 성실성은 '두려워하지 말라'는 하느님의 약속을 통해 길러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성실성은 순간의 기쁨만을 가져오는 덧없는 선택과 감상의 시대에 강력한 증거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교황은 하느님을 꿈으로 택한 이들은 성실성을 통해 형제자매들 안에서 하느님을 섬기려 하는 것이라며 요셉 성인이 그들의 길에 함께 하기를 기도했습니다.

한편 성소주일은 1964년 성 바오로 6세 교황이 제정한 이래 해마다 부활 제4주일에 지내고 있습니다.

CPBC 김형준입니다.



cpbc 김형준 기자 | 입력 : 2021-04-23 04:00 수정 : 2021-04-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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