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수민 "미얀마에 있는 청년들을 도와주세요"

[인터뷰] 한수민 "미얀마에 있는 청년들을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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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3-15 04:00 수정 : 2021-03-16 20:55


○ 방송 : CPBC TV 「가톨릭뉴스」
○ 진행 : 맹현균 앵커
○ 출연 : 한수민 주한 미얀마 유학생

[앵커] 우리나라 거주 중인 미얀마 사람들이 3만 명이 훌쩍 넘는다고 합니다.

지금 고국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SNS를 통해서 전해지는 미얀마의 상황을 전해 들으며 마음이 아프실 텐데요.

오늘은 미얀마 청년 한수민 씨와 미얀마 상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 네, 안녕하세요.

▷ 2019년도에 한국으로 오셨다고 제가 들었습니다. 지금 3년 정도 된 거 같은데 고국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서 많이 놀라셨을 것 같아요. 어떤 마음으로 이 사태 지켜보고 계신가요?

▶ 저희도 처음 SNS를 통해서 미얀마 상황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너무 놀랐고 저 같은 경우에는 한국에 살면서 경험하는데 한국은 민주주의 나라니까 민주주의 나라는 어떤 곳인지 느낄 수 있는데 저희 나라는 그런 쿠데타가 생겨서 너무 걱정되는 상황이고 지금 제가 SNS를 통해서 알게 된 것은 (쿠데타가 발생한지) 44일 지난 정도에 사망자가 150명이 넘는다고 알게 되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되고 불안합니다.

▷ 예. 걱정되고 불안하다는 말씀 전해주셨고요. 지금 미얀마에 계신 가족들이 계시잖아요. 가족들은 미얀마에서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 저희 동네뿐만 아니라 미얀마에 있는 지역마다 지금 심각한 상황입니다. 많이 걱정되는 상황이고 시위에 나갔다가 집에 와서 편하게 살지 못하고 경찰들이 체포해갑니다. 체포하면 그냥 풀어주는 게 아니고 때리고 그런 행동을 하니까 동네마다 사람들이 밤마다 자기 동네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어떤 동네에서는 남성 1명이 동네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경찰들이 총 쏴서 사망했다는 뉴스를 봤는데 너무 심각한 상황입니다.

▷ 어제 더 심해졌다는 말씀 전해주셨고 집에서도 마음 편히 있지 못한다 이렇게 말씀 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SNS에서 한 장의 사진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미얀마 청년들이 자신의 혈액형과 긴급 연락처를 팔에 새겨 넣은 사진인데요. 팔에 이런 문구를 새기고 시위에 나서는 청년들. 그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 이유는 저희 미얀마에 있는 청년들이 지금 어떻게 생각하고 있냐면 저희는 마지막 세대라고 생각해요. 쿠데타가 발생해서 군대에서 그렇게 하는 것은 저희 세대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팔에 휴대폰 번호 새기는 것은 시위하다가 잘못되는 일이 있으면 가족에게 연락할 수 있게 하는 거고요. 시위 나가는 애들은 지금 시위에 나가면 총 맞을 수도 있고 목숨 걸고 인생 걸고 시위 나가는 사람이니까 목숨 걸었다는 의미를 보이는 거예요. 그리고 시위 나가는 아들에게 엄마들이 어떻게 하냐면 시위 나갔다가 평생 집에 못 오는 경우가 있어도 엄마가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하고 엄마한테도 아들이 시위에 나가는 것을 후회하지 않고 나라를 위해서 저희 미래를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을 자랑스럽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 지금 상황이라면 언제 이렇게 목숨을 잃고 사망을 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 저렇게 팔에 새기고 나오고 또 집에서는 이렇게 나가는 거에 대해서 우리나라를 위한 거다 이런 자부심으로 뭉쳐있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지금 사망자들의 나이를 보면 19살, 18살 그런 아이들인데 학교 다니면서 하고 싶은 일들 있고 꿈도 많이 있었는데 지금 상황은 다 목숨을 내놓는 경우가 있으니까 저희 나라를 위해 사람들이 그렇게 목숨 걸고 하는 일이에요.

▷ 미얀마의 상황이 한국의 80년대와 비슷하다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요. 미얀마 현지에서도 한국의 민주화 항쟁을 롤모델로 생각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 좀 해주시죠.

▶ 한국에서 있었던 민주화 운동과 미얀마의 지금 상황이 너무 비슷하다고 SNS를 통해서 사진들이 많이 올라가고 있는데 현재 미얀마에 있는 사람들이 한국이 그때부터 민주주의 나라가 되는 것을 많이 부러워하기도 하고 그리고 저희 미얀마도 60년 동안 쿠데타 밑에서 없었다면 저희나라도 발전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데 그렇게 안 되가지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고 한국이 그렇게 민주주의 나라가 되니까 그걸 보고 저희가 한국이 발전한 모습을 보고 그렇게 하고 있는 거예요.

▷ 대한민국 국민이 미얀마 국민을 위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 지금도 한국 정부와 한국 국민들이 미얀마와 함께하겠다는 말을 그렇게 하는 것은 저희 국민들에게 많이 큰 힘이 되고 그리고 몇몇 사람들이 한국 국회까지 가서 어떤 조건들을 하면 좋겠다고 그렇게 전달했는데 지난 금요일에 비자 관련 특별 체류 받을 수 있게 신청했다고 해서 너무 감사하고, 스님들도 큰절까지 하면서 미얀마 도서관 앞에서 시위하는 거 도와주셔서 너무 감동 받았고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한국 국민들, 시청자분들께 한 말씀 하신다면요?

▶ 네. 어제 뉴스에 나온 거는 지금 미얀마에서는 계엄법까지 진행했다고 하니까 지금보다 더 심한 상황이고 군대에서 하는 거는 민주주의를 바라는 청년들한테 대량학살, 많이 죽게 하는 거니까 도와주세요 라고 말하고 싶고 저희 지금 시위 나가는 학생들은 집에 장례식 사진 있어야 하는 거 아니고 졸업식 사진 있어야 하는 거예요. 지금 사망한 학생들은 공부도 잘하고 19살 정도면 하고 싶은 것도 많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미얀마에 있는 청년들을 도와주세요 라고 전달하고 싶습니다.


▷ 지금까지 미얀마 청년 한수민 씨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저도 감사합니다.
















cpbc cpbcnews 기자 | 입력 : 2021-03-15 04:00 수정 : 2021-03-1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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