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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 <2> 프란치스코 교황의 축구 사랑

재생 시간 : 03:01|2022-11-30|VIEW : 176

요즘 카타르 월드컵 보는 재미에 빠진 분들 많으시죠.그런데 축구 사랑이 누구보다각별한 성직자가 있습니다.바로 프란치스코 교황입니다.축구팀까지 만들었을 정도인데요.프란치스코 교황의 남다른 축구 사랑, 앵커 리포트로 전해드립니다.[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통적인 축구 강국인 아르헨티나 출신입니다.교황은 아르헨티나 축구 클럽인 산 로렌조의 평생회원을 자처...

요즘 카타르 월드컵 보는 재미에
빠진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축구 사랑이 누구보다
각별한 성직자가 있습니다.

바로 프란치스코 교황입니다.
축구팀까지 만들었을 정도인데요.

프란치스코 교황의
남다른 축구 사랑,
앵커 리포트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통적인 축구 강국인 아르헨티나 출신입니다.

교황은 아르헨티나 축구 클럽인 산 로렌조의 평생회원을 자처할 만큼 열성적인 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화 ‘두 교황’엔 자국 축구팀을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교황의 모습이 담겨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교황은 아르헨티나 축구의 전설로 불리는 디에고 마라도나와도 가깝게 지냈습니다.

그래서 2020년 11월 마라도나가 별세했을 때,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을 통해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교황은 “축구는 총 100개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마라도나의 말을 회상하며, 유족에게 애도 서한과 묵주를 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축구 사랑은 축구팀 신설로도 이어졌습니다.

교황은 지난해 인종과 종교를 떠나 축구를 통해 하나가 되자는 취지로 ‘모든 형제들(Fratelli Tutti)’ 축구팀을 창설했습니다.

팀 이름은 2020년에 발표한 회칙 ‘모든 형제들’에서 따온 것으로, 사제와 교황청 직원을 비롯해 난민, 장애인, 교황을 호위하는 스위스 근위병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선수 중엔 그리스의 레스보스섬 캠프에서 생활하다 가톨릭교회 자선단체의 도움으로 이탈리아에 정착한 이민자도 있습니다.

‘모든 형제들’(Fratelli Tutti) 축구팀은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프로축구리그 세리에A 소속 명문구단인 ‘라치오’ 훈련구장에서 집시구호단체인 국제로마니연합 소속 축구팀과 친선경기를 가졌습니다.

‘라치오’의 간판 공격수인 치로 임모빌레가 심판을 맡았고, 바티칸 라디오가 경기를 중계했습니다.

바티칸 라디오가 축구 경기를 중계한 건 사상 처음입니다.

교황은 경기 전날 선수들을 바티칸에 초청해 “누가 많은 골을 넣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희망과 통합이 승리하고 서로 간의 장벽이 패배하는 골을 만들라”고 격려했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기에, 카타르 월드컵을 바라보는 마음도 남다릅니다.

교황은 카타르 월드컵이 형제애와 평화를 증진하는 기회가 되길 희망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11월 23일 일반알현>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지켜보는 다양한 대륙의 선수, 팬, 관중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 중요한 행사가 국가 간의 만남과 화합의 기회가 되어 민족 간의 형제애와 평화를 증진하기를 바랍니다."

손가락으로 축구공을 돌리는 묘기를 선보이기도 했던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에게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평화의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