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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 <5> 남북 보건 협력의 열쇠는 ''신뢰''…남북협력 모색 토론회

재생 시간 : 02:53|2022-06-24|VIEW : 43

[앵커] 북한의 코로나19 방역 상황과 협력·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최근 열렸습니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지원에 앞서 남북의 신뢰 회복이 먼저라고 주문했습니다.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감염자가 단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해왔던 북한.그런 북한이 지난달 12일 별안간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그로부터 40...
[앵커] 북한의 코로나19 방역 상황과 협력·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최근 열렸습니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지원에 앞서 남북의 신뢰 회복이 먼저라고 주문했습니다.

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감염자가 단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해왔던 북한.

그런 북한이 지난달 12일 별안간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로부터 40여 일이 지난 지금 북한의 코로나19 방역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전문가들은 북한의 열악한 보건의료 현실을 우려하며 “장벽을 넘어 남북 간 적극적 교류와 도움이 절실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박진영 /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공동대표>
“북한의 보건의료 현실을 열악하다는 표현조차 사치스러운 마치 남한과 비교하자면 예방은 물론이요. 진료와 치료의 기본조차 구비되지 못한 상황임을 그간 방북과 교류를 통해 잘 알고 있는 터라 이러한 정책적, 사회적 장벽이 얼마만큼 있더라도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 적극적인 교류와 도움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북한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400만 명이 넘고, 사망자도 70여 명에 달합니다.

최근엔 확산세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질적인 피해 정도는 발표보다 심각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과대학 교수>
“북한은 의료체계도 열악한 상황이고 국민들의 영양 상태라든지 건강 상태도 별로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그 몇 배 정도로 중증화율이 높아질 거냐 그다음에 그 개수를 얼마나 줄 거냐가 그것도 이제 연구자의 가정에 따른 부분이기 되기 때문에 매우 어렵다고 보실 수가 있고요.”

한양대 의대 신영전 교수는 “북한은 자가격리 중심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며 “이런 체계 속에선 재유행 시 10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신 교수는 또 “원하든 원하지 않든 재난은 남북이 협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다”며 “보건의료 역시 협력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신영전 / 한양대 의과대학 교수>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남북이 협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있습니다. DMZ에 산불이 나든가 산림 병충해가 만연하거나 말라리아 등등은 남북이 협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보건의료 쪽에 존재하기 때문에 그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보건의료 협력에 나서기에 앞서 신뢰 회복에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기술·물품 지원에 앞서 신뢰 관계를 구축해야 남북 협력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박재만 / 대한한의사협회 남북의료협력위원회 위원>
“남북 협력은 상호 간에 신뢰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서 시작돼야지 북에서의 조치와 다른 의견을 낼 경우에는 그런 협력은 이루어질 수도 없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입장에서 이런 북의 코로나 위기에 대해서 신뢰를 늘 기반으로 놓고 접근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