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9/13(월) - <3> 사랑과 생명의 문화, ''가정에서 유아기부터''

재생 시간 : 03:55|2021-09-13|VIEW : 158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우리 속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린 시절의 배움과 체험은 인생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신앙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은데요.코로나 팬데믹으로 미사 이외의 신앙활동이 어려운 요즘은 영유아기 자녀의 신앙교육이 쉽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이 지난 금요일 영유아기 주일학교 도입의 필요성에 관한 세미나...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우리 속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린 시절의 배움과 체험은 인생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신앙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은데요.

코로나 팬데믹으로 미사 이외의 신앙활동이 어려운 요즘은 영유아기 자녀의 신앙교육이 쉽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이 지난 금요일 영유아기 주일학교 도입의 필요성에 관한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이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인생의 첫 단추는 ''영유아기''입니다.

첫 사회화 경험을 하는 영유아기는 한 사람의 인성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자녀 교육의 첫 번째 책임자인 부모가 좋은 표양을 보이고, 하느님 자녀에 맞갖게 신앙생활을 열심히 한다면, 자녀들도 자연스럽게 하느님의 자녀로 성실히 살아갈 수 있습니다.

유아세례를 받은 영유아는 이후 첫 영성체를 하기까지 10년가량 신앙교육의 공백기가 생깁니다.

인지발달과 정서발달의 가장 소중한 시기에 제대로 된 신앙교육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게다가 요즘은 코로나19로 미사 이외의 거의 모든 신앙 활동과 교육이 꽉 막혔습니다.

영유아기 신앙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이유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은 지난 10일 서울 청담동성당에서 제1회 영유아 교육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영유아기 교육의 주일학교 도입 필요성과 전망''을 주제로 한 이날 세미나에선 영유아기 신앙교육의 중요성을 살피고, 영유아부 주일학교 도입을 위해 전제돼야 할 것들을 살피는 자리였습니다.

돈보스코청소년영성사목연구소 이진옥 박사는 "영유아기 신앙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려면 공동체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친교를 이루며 전례를 거행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선교하는 공동체야말로 영유아의 신앙교육에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이진옥 페트라 / 돈보스코청소년영성사목연구소 연구원>
"아이들에게 공동체 체험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왜냐면 공동체에서 성장한 영유아는 조건 없는 사랑과 격려, 인정, 성숙을 경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성소를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이 박사는 그러면서 본당 공동체와 가정 공동체가 좋은 상호 협력의 관계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가정에 역할에 대해 이 박사는 "부모의 증언과 이야기로 예수님을 말해주고 신앙을 전하며 하느님에 대한 갈망을 불러일으키고, 복음이 제안하는 삶의 아름다움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팬데믹 이후의 주일학교에 대해 발표한 다음세대살림연구소 정준교 소장은 한국교회의 가장 약한 고리가 ''청소년 사목''이라고 진단하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2008년 0~6세 신자 유아는 11만 2296명이었으나, 2018년엔 5만 4773명으로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정 소장은 인구 대비로 살펴도 50대 이상 노년층은 인구 비율보다 신자 비율이 높은 반면,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는 신자 비율이 훨씬 낮다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교회가 영유아를 포함한 청소년 사목에 소홀했던 이유는 청소년을 비롯해 교리교사, 부모 등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부족이 가장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사목의 사각지대인 영유아기 아이들의 신앙생활에 대한 관심과 실천을 촉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청담동본당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된 이날 세미나에는 서울대교구 청소년사목 담당 교구장 대리 정순택 주교와 청소년국 박종수 신부와 관계자 등 소수만 참석했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