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7/23(금) - <2> "아빠는 왜 성당에 안 가요?"…질문 받은 교황 "까다로운데?"

재생 시간 : 03:55|2021-07-23|VIEW : 510

프란치스코 교황이 언급한조부모의 소명 중 하나가신앙을 전수하는 것이죠.하지만 쉬운 일이 아닙니다.교황도 아이들 질문에 답변하느라 진땀을 뺀 적이 있는데요.서울의 한 본당 어르신에게아이들의 질문을 던져봤습니다.맹현균 기자입니다.미국 로욜라 출판사에서 2016년 발간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라는 책입니다.전 세계 어린이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던지는 질문...
프란치스코 교황이 언급한
조부모의 소명 중 하나가
신앙을 전수하는 것이죠.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교황도 아이들 질문에 답변하느라
진땀을 뺀 적이 있는데요.

서울의 한 본당 어르신에게
아이들의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맹현균 기자입니다.

미국 로욜라 출판사에서 2016년 발간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라는 책입니다.

전 세계 어린이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던지는 질문과 교황의 답변이 정리돼 있습니다.

아이들의 질문, 엉뚱하지만 날카롭습니다.

예수님은 어떻게 물 위를 걸을 수 있었는지 묻는 질문도 있고.

<「프란치스코 교황님께」 中>
"프란치스코 교황님께, 저는 예수님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습니다. 예수님은 어떻게 물 위를 걸으신 건가요?"

세상을 창조하기 전에 하느님이 하신 일이 무엇인지 묻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 中>
"프란치스코 교황님께, 교황님께 여쭤볼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교황님 하느님은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에 뭘 하셨나요?"

아이들의 질문을 받아본 프란치스코 교황, 머리를 긁적이며 "질문이 어찌나 까다롭던지 진땀을 뺐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런데 교황은 자신도 어려워한 일을 누구보다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으로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꼽았습니다.

`어린이`라는 나무가 꽃 피우고 열매 맺기 위해서는 `조부모`라는 튼튼한 뿌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CPBC뉴스는 최근 신앙과 관련한 아이들의 질문을 모아 서울의 한 본당 어르신에게 보여주고 답변을 요청했습니다.

<김라이 라헬 / 서울대교구 금호동본당>
"할머니 왜 아빠는 성당에 안 다녀요?"

<안미송 마르가리타 / 서울대교구 역촌동본당>
"우리가 달리기를 할 적에 너무 많이 달리다보면 조금 쉬고 싶을 때도 있지 않겠니? 아빠가 지금 그런 단계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아빠 손 잡고 아빠 우리 성당에 가 볼까요? 라고 라헬이 아빠에게 권하면 어떨까?"

성당에 매일 가고 싶은 이유를 묻는 질문도 있었습니다.

<이결 베르뇌 시메온 / 서울대교구 압구정동본당>
"할머니는 매일매일 성당에 가고 싶으세요?"

<안미송 마르가리타 / 서울대교구 역촌동본당>
"결이도 밖에 나가 있으면 집에 오고 싶지 않아? 그렇듯이 하느님 집에 가는 건 당연한 거잖아. 그래서 자꾸자꾸 가고싶지. 왜냐고? 그건 기쁜 일이 있을 때나 슬픈 일이 있을 때나 하느님이 우리 가족이잖아. 가족에게 얘기하고 싶은 거야. 그래서 가는 거지. 그런데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자주 못가 그래서 조금 슬퍼."

세례명이 왜 있는 거냐고 묻는 질문에도 막힘이 없습니다.

<김라이 라헬 / 서울대교구 금호동본당> CG3
"할머니 나는 라헬인데 세례명은 왜 있는 거예요?"

<안미송 마르가리타 / 서울대교구 역촌동본당>
"라헬이 태어났을 때 부모님으로부터 이름을 받았듯이 세례를 받는 것은 하느님의 가족이 되는 거거든. 그래서 우리도 세례명을 갖는 거야."

이처럼 프란치스코 교황은 할머니, 할아버지는 아이들에게 누구보다 유능한 신앙 선생님이라고 말했습니다.

교황이 첫 번째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을 맞아 할머니 할아버지를 꼭 만나보라고 권유하는 이유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할아버지·할머니, 노인들의 목소리는 소중합니다. 하느님을 찬양하는 우리의 기억이며, 민족의 뿌리를 보존하기 때문입니다. 노년은 선물입니다. 조부모들은 젊은이에게 삶과 믿음의 경험을 전달하는 연결고리입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