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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목) - <4> 신간 낸 홍창진 신부 "척하지 말고 재밌게 살아요!"

재생 시간 : 03:40|2021-04-08|VIEW : 95

4/8(목) - 신간 낸 홍창진 신부 "척하지 말고 재밌게 살아요!"내용 : [앵커] 사찰과 개신교 교회에서 열린 천주교 신부의 출판기념회, 조금은 낯선 풍경인데요.종교간 대화에 앞장서는 홍창진 신부의 신간 출판 행사의 모습입니다.어려운 이들에게 위로와 도움을 주기 위해 책을 낸 홍창진 신부.김형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기자] 지난 28일 서울의 고...
4/8(목) - <4> 신간 낸 홍창진 신부 "척하지 말고 재밌게 살아요!"
내용 :

[앵커] 사찰과 개신교 교회에서 열린 천주교 신부의 출판기념회, 조금은 낯선 풍경인데요.

종교간 대화에 앞장서는 홍창진 신부의 신간 출판 행사의 모습입니다.

어려운 이들에게 위로와 도움을 주기 위해 책을 낸 홍창진 신부.

김형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지난 28일 서울의 고즈넉한 사찰에서 한 사제의 출판기념회가 열렸습니다.

로만칼라를 한 사제는 개신교 교회에서 독자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조금은 생소한 이 풍경의 주인공은 여러 방송을 통해 잘 알려진 수원교구 홍창진 신부입니다.

홍 신부는 최근 자신의 두 번째 에세이 「괜찮은 척 말고, 애쓰지도 말고」를 펴냈습니다.

본래 책 쓰는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는 홍 신부가 신간을 낸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17년 전 배우 손현주씨와 함께 만든 발달장애인 어린이 합창단을 돕고 힘든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척''하지도 말고 애쓰지도 말자는 홍 신부.

홍 신부의 이러한 조언은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었습니다.

<홍창진 신부 / 수원교구 기산본당>
"제가 ''척''하고 살았거든요.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제 소임을 다하면 되지 뭘 더 잘하려고 그렇게 애를 쓰고 살았나. 그런 데서 제 불안이 시작됐구나, 라는 것을 알았거든요."

홍 신부가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것 중 하나는 다름 아닌 ''재미''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상대를 이해하기 위한 소통이 가장 큰 재미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창진 신부 / 수원교구 기산본당>
"재미 중에 가장 큰 재미는 ''너''를 알기 시작하는 거예요. 힘든 당신의 마음을 헤아리는 그 소통. 그 소통이 이 시대의 즐거움일 거예요. 가장 우리가 생각해야 될 것은 내가 아니라 ''너''라는 거죠."

홍 신부가 종교의 울타리를 넘어 출판기념회를 하게 된 것도 소통의 산물이었습니다.

10년 넘게 주교회의 종교간 대화위원회 총무를 맡았던 홍 신부는 타 종교 성직자들과 소통할 기회가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홍 신부는 이웃종교와 함께 사랑을 나누는 것이 가톨릭 신자로서 지혜로운 삶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창진 신부 / 수원교구 기산본당>
"(이웃종교는) 다른 옷을 입고 있지만 같은 사랑을 하는 그런 생태 안에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 또 천주교 신자들은 이 생태계 안에서 가장 지혜롭게 사는 방법은 이웃종교하고 손을 잡고 그리고 사랑을 같이 실천하는 그런 모습이 돼야 만이…"

코로나19로 힘든 나날을 보내는 이들에게 홍 신부는 ''지금 여기'' 오늘의 천국에 머무르자며 위로의 말을 건넸습니다.

<홍창진 신부 / 수원교구 기산본당>
"코로나는 이제 과거로 똑같이 돌려놓을 것 같지 않아요. 그래서 ''지금 여기'' 현재 이 순간. 이 순간은 나에게 가장 귀한 시간이고 또 내가 가장 재밌게 살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오늘 재밌게 살아야 오늘의 천국에 머무르는 거죠."

CPBC 김형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