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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월) - <3> [가톨릭대상] 석면·가습기살균제 피해 구제···‘노동자들의 의사’ 백도명 교수

재생 시간 : 02:58|2021-02-22|VIEW : 186

[앵커] 세상의 빛과 소금 역할을 한 이들에게 수여하는 가톨릭대상.가톨릭뉴스가 서른 일곱 번째 가톨릭대상 수상자들을 만나봤습니다.오늘은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하며 그들의 목소리를 대신한 ‘노동자들의 의사’죠.평화부문 대상을 수상한 백도명 교수를 전은지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건축 자재와 자동차 부품에 사용되며 한때는 ‘기적의 물질’이라 불렸던 석...

[앵커] 세상의 빛과 소금 역할을 한 이들에게 수여하는 가톨릭대상.

가톨릭뉴스가 서른 일곱 번째 가톨릭대상 수상자들을 만나봤습니다.

오늘은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하며 그들의 목소리를 대신한 ‘노동자들의 의사’죠.

평화부문 대상을 수상한 백도명 교수를 전은지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건축 자재와 자동차 부품에 사용되며 한때는 ‘기적의 물질’이라 불렸던 석면.

그러나 2007년 석면공장 노동자들에게 석면질환이 발병하면서 사회적 파장이 일었습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는 석면의 유해성을 끈질기게 연구했습니다.

<백도명 황석두 루카 /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서울 세검정본당>
“이미 1940년대부터 시작해서 상당 기간 동안 어떻게가 많이 정리가 된 그런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그게 왜 도대체 아직까지 사용되지. 유해성에 대한 제대로 된 해결을 왜 못하고 있지.”

백 교수의 노력으로 2011년 석면피해구제법이 시행되면서 석면 피해자들의 보상 길이 열렸습니다.

백 교수는 이후에도 산업보건 전문가로서 유해물질과 근로자 건강의 상관관계를 밝혀냈습니다.

과학적 사실에만 집중하기보다 사회적으로 소외된 근로자 편에 서서 그들의 목소리를 대신했습니다.

백 교수가 해결한 굵직한 사건만 여러 건.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노동자들의 산업재해 인정을 이끌어 내고,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피해 실태를 직접 조사한 것도 백 교수입니다.

‘노동자들의 의사’로 불리던 백 교수는 올해 가톨릭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백도명 황석두 루카 /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서울 세검정본당>
“(제 역할은) 여러 징검다리 중에 하나를 놓는 그런 역할인 거 같고요. 피해자 당사자분들이 되는 거죠. 또 노조에 있었던 분들, 시민사회단체에 있었던 분들. 그리고 또 이 관심 갖고 있는 다른 어떤 연구자분들 이런 분들이 다 역할을 했기 때문에…”

백 교수가 올바른 생명가치를 위해 앞장설 수 있는 이유는 신앙 덕분입니다.

백 교수는 묵주기도를 바치며 늘 힘을 얻는다고 말했습니다.

<백도명 황석두 루카 /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서울 세검정본당>
“묵주기도를 하게 되면 똑같은 걸 되풀이하잖아요. 계속 되풀이하잖아요. 그게 스트레스도 좋대요. 묵주기도가 살다 보면 자꾸 나오죠.”

백 교수는 앞으로도 시민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근본적인 질문 속에서 대안을 찾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백도명 황석두 루카 /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서울 세검정본당>
“좀 더 근본적으로 생각을 해보게 되면 왜 그런 화학물질을 가지고 이득을 보는지. 내지는 그런 이득에 대한 우리의 가치판단은 무엇인지 그런 거부터 대안이 사실 만들어지는 것 같더라고요.”

CPBC 전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