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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목) - <3> 국민 3명 중 1명 ‘난민 찬성’···‘천주교’ 가장 호의적

재생 시간 : 03:07|2020-12-17|VIEW : 109

12/17(목) - 국민 3명 중 1명 ‘난민 찬성’···‘천주교’ 가장 호의적[앵커] 최근 유엔난민기구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3명 가운데 1명은 난민수용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8년 제주 예멘난민 사태 이후, 난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타종교에 비해 특히 천주교 신자들이 난민수용에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은지...
12/17(목) - <3> 국민 3명 중 1명 ‘난민 찬성’···‘천주교’ 가장 호의적


[앵커] 최근 유엔난민기구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3명 가운데 1명은 난민수용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8년 제주 예멘난민 사태 이후, 난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타종교에 비해 특히 천주교 신자들이 난민수용에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8년 500명이 넘는 예멘인들이 제주도로 입국해 난민 신청을 했던 ‘제주 예멘난민 사태’.

난민신청 허가를 재고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에는 국민 71만 명이 동의하면서, 우리 사회에 난민문제에 대한 화두가 던져졌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지난달 우리 국민 1천 16명에게 난민에 대한 생각을 물었습니다.

국민 3명 가운데 1명은 난민수용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 예멘난민 사태 직후 실시했던 2년 전 조사보다도 긍정적인 의견이 소폭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반 이상이 난민수용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습니다.

난민수용을 찬성하는 국민들은 ‘난민 인권에 대한 존중’과 ‘난민협약 가입국으로서의 책임감’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반면 수용을 반대하는 이유로는 ‘정부와 국민의 경제적 부담 증가’, ‘범죄나 사회문제를 일으킬 것 같다’는 의견이 다수였습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난민 사목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제주교구 이주사목센터 ‘나오미’는 예멘 난민을 앞장서서 포용했고, 의정부교구는 ‘동두천가톨릭센터’를 운영하며 난민과 이주민 아동·청소년을 돌보고 있습니다.

이 밖에 많은 교회단체가 난민과 교류하며 노동과 의료 지원에 힘쓰고 있습니다.

종교를 가진 우리 국민 가운데 난민 수용에 가장 긍정적인 이들은 천주교 신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이번 조사를 통해 난민수용에 대해 찬성 의견이 소폭 높아진 것을 고무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제임스 린치 대표는 “한국은 전반적으로 난민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지녔다”고 전했습니다.

<제임스 린치 /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대표>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도 난민이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실향이 무엇인지 잘 알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유엔난민기구의 공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나라들과 반대로 대한민국은 정부와 국민 양쪽 모두 유엔난민기구에 지원을 해주는 국가라, 난민에 친화적이지 않다고 생각하긴 어렵습니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정우성씨는 “한국사회에 적응하고 있는 난민들의 모습 자체로 사회의 편견이 해소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우성 / 배우·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그때 들어왔던 난민들이 그때 여러분들이 우려했던 그런 위험한 인물들이 아니라 각자의 삶에 굉장히 충실한,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자기의 임무를 충실하게 해 나가면서 자신의 삶을 지켜 나가려는 의지를 보여주려는 사람들이라는 것이 자연스럽게 입증되어가고 있기도 하죠.”

CPBC 전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