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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금) - <2> 코로나19 속 각광받는 ''One-Health''

재생 시간 : 03:17|2020-11-27|VIEW : 177

제목 : 코로나19 속 각광받는 ''One-Health''[앵커] 제38회 가톨릭 에코포럼이 지난 25일 열렸습니다.이날 포럼은 ‘코로나19와 원헬스 동물, 인간 그리고 지구의 건강’을 주제로 진행됐는데요.전염병 확산에 맞서 에코시스템 전반을 고려한 보건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장현민 기자가 포럼 주요 내용을 정리했습니다.[기자] 전 세계...
제목 : 코로나19 속 각광받는 ''One-Health''

[앵커] 제38회 가톨릭 에코포럼이 지난 25일 열렸습니다.

이날 포럼은 ‘코로나19와 원헬스 동물, 인간 그리고 지구의 건강’을 주제로 진행됐는데요.

전염병 확산에 맞서 에코시스템 전반을 고려한 보건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장현민 기자가 포럼 주요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의 출발점은 야생동물을 거래하는 시장이었습니다.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홍역, 탄저병 등 다양한 전염병의 확산 배경도 산림파괴로 인한 야생동물과 인간의 접촉 증가가 꼽힙니다.

서울대 수의과대학 천명선 수의학교육실장은 “이 같은 전염병의 등장으로 방역에 있어 인간뿐만 아니라 자연 전체를 고려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생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천명선 베로니카 / 서울대 수의과대학 수의학교육실장>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보건의 위협적인 요인들은 특정 종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리고 결과적으로 인간의 의학이나 동물의 의학 그리고 자연 과학 등 굉장히 다양한 분야의 자연 과학들이 융합적인 노력을 통해서 이를 이해할 수도 있고 이를 막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통합적인 접근이라는 게 우리가 여태까지 취해왔던 의학에서 보여왔던 인간 중심적인 태도로는 이해할 수도 없는 것들이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게 되는 겁니다.”

이 같은 문제의식의 대안으로 나온 것이 바로 ‘원-헬스’입니다.

‘원-헬스’는 보건 정책에 있어 인간은 물론 동물과 전반적인 에코시스템 모두를 고려하는 관점입니다.

천 실장은 “원-헬스는 경제적이고 윤리적인 보건 정책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천명선 베로니카 / 서울대 수의과대학 수의학교육실장>
“야생동물하고 직접적으로 접촉하고 하는 부분들을 막는 데에는 큰 비용이 들지 않았을 겁니다. 공무원들이 제한을 할 수도 있고 법 규정을 만들어서 지킬 수도 있고 그런데 그게 그때 막지 못하고, 동물한테 질병이 일어나는 것 자체를 모르지요. 동물은 같은 병원체를 몸에 갖더라도 크게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경우가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데 그게 사람으로 넘어오면서 지금은 전 세계가 멈춰서 있는 그런 비용을 우리가 치르고 있는 것이거든요.”

하지만 천 실장은 “현재의 보건 정책은 아직 인간중심적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가축 살처분입니다.

천 실장은 “살처분은 인간과 동물의 복지가 충돌할 경우 여전히 인간을 우선시 한다는 한계를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천명선 베로니카 / 서울대 수의과대학 수의학교육실장>
“인간의 공중보건과 동물의 건강 또는 복지 같은 개념들이 이런 요소 들이 충돌을 했을 때 인수공통전염병이 발생을 해서 감염병이 발생해서 동물이 나한테 질병을 옮길 수 있을 때 과연 사람은 동물도 치료하고 인간도 치료할 것인가라고 물어보면 그렇게 되지는 않습니다.”

천 실장은 이에 대한 극복 방안을 가톨릭교회의 피조물 사랑에서 찾았습니다.

천 실장은 특히 성 프란치스코의 ‘구비오 늑대’ 이야기를 언급하며 “모든 피조물에 대한 사랑을 강조하는 교회의 가르침이 우리에게 더욱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번 에코포럼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