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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수) - <2> 알아두면 쓸모있는 교회법 (10) 시복시성 절차, 의료인 참여하는 이유는?

재생 시간 : 03:35|2020-10-21|VIEW : 111

10/21(수) - 알아두면 쓸모있는 교회법 (10) 시복시성 절차, 의료인 참여하는 이유는?교황청의 시복시성 절차는 엄격하기로 유명합니다.성인과 복자가 탄생하기까지 짧게는 십여 년, 길게는 수십 년이 걸리는데요.그런데 시복시성 절차에 의료인이 참여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알아두면 쓸모있는 교회법에서 살펴보겠습니다.[기자] 가톨릭교회에서 성인이 되...
10/21(수) - <2> 알아두면 쓸모있는 교회법 (10) 시복시성 절차, 의료인 참여하는 이유는?


교황청의 시복시성 절차는
엄격하기로 유명합니다.
성인과 복자가 탄생하기까지
짧게는 십여 년,
길게는 수십 년이 걸리는데요.
그런데 시복시성 절차에
의료인이 참여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알아두면 쓸모있는
교회법에서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가톨릭교회에서 성인이 되려면 적어도 두 번의 기적이 입증돼야 합니다.

시복 과정에서 한 번, 시성 과정에서 또 한 번 기적이 필요합니다.

다만 순교자의 경우 한 번의 기적 확인이 관면됩니다.

기적심사는 성덕을 증명하고 순교 사실을 입증하는 절차와는 별도로 진행되며, 엄격한 절차를 거칩니다.

교황청 시성성 규정에 따르면, 기적이 과학적 수단과 자연법으로 설명될 수 없어야 합니다.

또 하느님의 종이나 복자의 결정적인 역할이 있었다는 증거가 필요합니다.

기적심사에 올라오는 안건은 치유와 관련한 기적이 많습니다.

<조한건 신부 / 한국교회사연구소장>
"우리 보통 기적심사 한다고 할 때, 일반적으로 마술처럼 이상한 기적을 바라는 게 아니고요. 거의 대부분의 경우는 의료적인 의학적인 기적들을 많이 요청하게 돼요."

그래서 의료인들이 자문단, 감정 전문가로 기적심사에 참여합니다.

<조한건 신부 / 한국교회사연구소장>
"의료인의 경우는 대부분 기적심사에 해당될 때 의료인이 참가하게 될 거에요. 기적심사를 하게 될 때에는 특별히 기적심사를 위해서 자문단을 구하도록 요청하게 됩니다."

청원인은 치유 기적을 입증할 서류를 마련해 교황청 시성성으로 보냅니다.

증거와 증인의 명단, 진술이 필요하고, 기적이 행해진 때의 시대상도 소상히 기록해야 합니다.

또 질병을 앓았던 기간, 진단서, 치료 기간과 형태, 사용한 약품, 수술 여부까지 제출해야 합니다.

교황청은 이렇게 제출된 자료를 토대로 기적을 심사합니다.

심사 과정에 참여한 의료 전문가는 치유 가능성에 대해 의사로서의 견해를 밝히고, 치유 사실이 의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것인지 살펴봅니다.

<조한건 신부 / 한국교회사연구소장>
"그 때 심사를 하는 사람들은 사실은 의학을 전공한 의사거든요. 이게 정말로 완치가 된 것인지, 도대체 의학적으로. 의학적으로 병을 치유한 게 아닌 거죠. 다른 방식의, 의학적으로 이 병이 나았다는 걸 증명할 때, 바로 의사들이 참여하게 되는 거죠."

가경자 최양업 신부의 시복이 지연되는 이유도 기적심사와 관련이 있습니다.

최양업 신부는 순교자가 아니기 때문에 기적심사를 꼭 통과해야 합니다.

이백만 주교황청 한국대사는 가톨릭평화신문 기고를 통해 "최양업 신부의 시복 심사가 진행 중"이라며,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기적심사 통과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파킨슨병을 앓던 프랑스의 한 수녀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을 기억하며 기도를 청한 뒤 병이 나았는데, 이를 의학적으로 설명하기 힘들어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기적으로 인정됐습니다.

이 대사는 "최양업 신부를 통해 기도를 청하고, 이 때 기적이 일어나면 최 신부의 기적으로 인정될 것"이라며 한국 신자들의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