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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목) - <4> 피멘텔 수녀, 타임지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선정

재생 시간 : 04:49|2020-10-15|VIEW : 135

10/15(목) - <4> 피멘텔 수녀, 타임지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선정미국 타임지가 최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했는데요. 100인 중에는 가톨릭교회 수도자도 포함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0년간 난민과 함께해온 노마 피멘텔 수녀가 그 주인공인데요. 피멘텔 수녀가 걸어온 길을 정석원 신학생이 전해드립...
10/15(목) - <4> 피멘텔 수녀, 타임지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선정

미국 타임지가 최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했는데요.

100인 중에는 가톨릭교회 수도자도 포함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0년간 난민과 함께해온 노마 피멘텔 수녀가 그 주인공인데요.

피멘텔 수녀가 걸어온 길을 정석원 신학생이 전해드립니다.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은 2004년부터 매년 세계 각국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100인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발표된 올해의 명단에는 우리나라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도자’ 부문에, 봉준호 감독이 ‘문화예술가’ 부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미국 예수의 전교회 소속 노마 피멘텔 수녀는 ‘아이콘’ 부문에 선정됐습니다.

타임지는 "피멘텔 수녀가 미국 텍사스 주 남부 국경지방에서 난민들을 위해 헌신해온 공로가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수녀의 선정을 알리는 기사에는 미국 전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줄리언 카스트로의 소개글이 실렸습니다.

카스트로는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는 성경 구절을 인용했습니다.

그러면서 “마태오 복음의 이 말씀은 자선행위의 근본을 이루며, 또한 노마 피멘텔 수녀 전교사업의 근본을 이루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수녀의 끝을 알 수 없는 희망과 두려움을 모르는 연민의 마음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장 아끼는 수녀라는 이름을 얻게 했다”며 “피멘텔 수녀는 계속해서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멕시코 이민 가정 출신인 피멘텔 수녀는 1953년 미국 텍사스 주에서 태어나 1978년 예수의 전교회에 입회했습니다.

이후 성 마리아 대학에서 신학 석사를, 예수회 로욜라 대학에서 상담심리 석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피멘텔 수녀는 2004년 리오그란데벨리 가톨릭 자선단체의 총 책임자로 임명돼, 일찍부터 관심을 기울여온 난민 구호사업에 헌신했습니다.

<노마 피멘텔 수녀 / RGV 가톨릭 자선단체 총 책임자>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미국 국경을 넘어옵니다. 이로 인해 마치 주변 국가들이 텅 빌 것만 같지요. 과테말라, 온두라스, 그리고 엘살바도르와 같은 중앙아메리카의 여러 나라를 거쳐 미국에 도착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피난민들은 몇 주간을 걷고 위협으로부터 몸을 숨기는 피난 여정을 감행해야 합니다.”

피멘텔 수녀가 이끄는 단체는 멕시코와 미국 텍사스 국경에서 피난처를 찾는 10만 명 이상의 난민들에게 보호소와 식료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피멘텔 수녀는 지난해 12월 TED 강연회를 통해 미국을 범죄자들의 침입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인간성을 잃어선 안 되며, 피난민들이 이미 겪고 있는 인간적 고통에 추가적인 고통을 가하지 않는 새로운 정책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마누엘 파딜라 주니어 / 미국 관세국경보호청 순찰장>

“피멘텔 수녀님의 가장 중요한 측면 중 하나는 그가 그리스도교 신앙을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온전히 남을 위한 삶을 말할 적에 우리는 그 삶의 기둥과 공동체가 무엇인지 헤아리게 됩니다. 국경 보안 지대의 저희 사명은 기둥 역할을 하는 수녀님과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이는 달성하기가 매우 난해해질 것입니다.”

피멘텔 수녀는 2018년 미국 노틀담대가 교회와 국가에 공헌이 큰 미국인에게 수여하는 ‘환희 메달’을 받았습니다.

수녀는 당시 졸업연설을 통해 각자의 마음에 세워진 장벽을 허물고 복음의 근본으로 돌아갈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노마 피멘텔 수녀 / RGV 가톨릭 자선단체 총 책임자>

“예수께서는 복음에서 우리가 당신을 어디서 발견할 수 있는지 알려주십니다.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감옥에 있을 때 찾아 주었고, 내가 나그네이자 ‘이민자’였을 때 따뜻이 맞아들였다.”

피멘텔 수녀는 이민자 가족들이 범죄자가 아니라 우리의 이웃임을 삶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CPBC 정석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