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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목) - CPBC가톨릭뉴스

재생 시간 : 14:35|2020-09-24|VIEW : 286

9/24(목) - <1> 교황청 “안락사는 살인 행위, 인간 생명 반하는 범죄”     [앵커] 교황청이 안락사와 조력자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천명했습니다.   특히 안락사를 하거나 자살을 하려는 사람은 병자성사를 받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청 신앙교리성이 발표한 서한 내용을 서종빈 기자가 ...

9/24(목) - <1> 교황청 “안락사는 살인 행위, 인간 생명 반하는 범죄”

 

 

[앵커] 교황청이 안락사와 조력자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천명했습니다.

 

특히 안락사를 하거나 자살을 하려는 사람은 병자성사를 받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청 신앙교리성이 발표한 서한 내용을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가톨릭 신앙과 윤리 도덕에 대한 교리를 증진하는 교황청 신앙교리성이 ‘착한 사마리아인’이라는 제목의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이 서한은 안락사 문제와 자살 지원, 즉 조력자살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입장을 재확인하기 위해 발표됐습니다.

 

 

서한은 지난 6월 25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승인을 받았으며, 발행일은 7월 14일로 지정됐습니다.

 

7월 14일은 병자와 의료인의 수호 성인인 성 가밀로 데 렐리스 사제 축일입니다.

 

교황청은 서한에서 “안락사와 자살 지원은 살인행위이자 인간 생명에 반하는 범죄로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안락사와 위엄 있는 죽음, 그리고 자살 지원과 연민의 개념은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것(안락사, 자살 지원)은 존재의 모든 단계에서 진리나 인간 생명에 대한 존중을 동반하지 않는 일종의 연민입니다. 이러한 유형의 연민은 부당하고 부정확하며 건전한 기준과 양립할 수 없습니다.”

 

서한은 또 회복 불가능한 불치가 치료의 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즉 말기 환자는 환영받고 치유되고 사랑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건강 악화가 인간 존엄성의 상실을 의미하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든 의료행위는 환자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치유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치료가 불가능해도 의료, 간호, 심리적, 영적 치료를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실천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가톨릭교회는 이에 따라 안락사의 가능성이 포함되지 않고 병자와 가족에 대한 영적 돌봄이 포함된 ‘통증 완화 치료’를 권장합니다.

 

<가브리엘라 감비노 / 교황청 평신도와 가족?생활 비서관>

“병에 걸린 환자들은 단순히 인간의 이성과 감정을 넘어서 인간의 영적이고 초월적인 차원에서 그들의 고통을 이해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서한은 병원 사목자들이 직면한 현실적인 병자성사에 대한 입장도 명확히 했습니다.

 

칠성사 가운데 하나인 병자성사는 병자나 죽을 위험에 있는 신자가 받는 성사입니다.

 

주님께 병자를 맡겨 드리면서 그들의 병고를 덜어달라고 청하는 성사입니다.

 

서한은 안락사를 하거나 자살을 하려는 사람에게 성사를 베풀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교황청은 “안락사에 찬성하는 법을 승인하는 사람들은 비뚤어진 양심에 기여하는 공범자”라며 “안락사 행위는 항상 거부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불확실하거나 고통스런 수명 연장만 제공하는 치료를 포기하는 것은 합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교황청 신앙교리성의 서한은 가톨릭 국가인 스페인의 안락사 합법화 찬반 논란 속에서 발표됐습니다.

 

서한은 “모든 지역 교회와 가톨릭 기관 그리고 단체가 안락사 합법화에 대해 통일된 양심적 거부권”을 갖도록 촉구했습니다.

 

특히 “가톨릭 병원이 안락사를 실행하면 가톨릭의 복음 정신과는 동떨어진 반대의 길을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

 

 

 

9/24(목) - <2>  종교인들의 호소 "6·25 전쟁을 끝냅시다"

 

[앵커] 우리나라는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입니다.

 

한반도를 갈라놓은 6·25 전쟁은 종전이 아니라 정전 상태로 멈춰 있는데요.

 

종교인들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1인 시위와 서명 운동에 나섰습니다.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소식 전해드립니다.

 

[VCR] 가을 볕이 따가운 낮 12시.

 

사제와 수녀들이 피켓을 들고 명동대성당 들머리로 나왔습니다.

 

피켓에는 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하자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평화를 원한다면 지금 서명해달라는 호소도 있습니다.

 

<한경호 신부 / 한국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장상협의회 민족화해전문위원회>

우리 신앙인들이 먼저 나서서, 먼저 성직자와 수도자들이 평화를 위해서 종전선언을 위해서 우리가 더 구호를 외쳐야 되겠다. 이렇게 해서 나오게 됐습니다.

 

종교인들이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과 한반도 종전 평화 집중행동 주간을 맞아 각 종교를 상징하는 장소에서 릴레이로 1인 시위를 펼치고 있습니다.

 

천주교는 명동대성당 들머리에서, 개신교는 한국기독교회관 정문에서, 원불교는 원불교소태산기념관 정문에서, 천도교는 천도교중앙대교당 수운회관 앞을 거점으로 삼았습니다.

 

사제와 수녀들은 명동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종전 필요성을 설명하고 서명도 받았습니다.

 

종교계를 비롯한 국내외 시민사회단체들은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전협정 체결 70년이 되는 2023년까지 전 세계 1억명의 서명을 받는 것이 목표입니다.

 

<고명자 수녀 / 한국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민족화해위원회>

휴전 상태에서는 여전히 우리가 남과 북이 긴장과 여러 가지 정치 이념과 이런 것들로 인해서 평화 체제로 가기도 힘들고 통일로 가기도 힘듭니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전쟁을 종식하고 나서 평화체제로 가는 것이 우리 남과 북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70년째 전쟁 중인 한반도.

 

지난 14일에 시작된 한반도 종전 평화 집중행동 주간은 26일까지 이어집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9/24(목) - <3>  명동밥집, 끊이지 않는 후원 물결

 

[앵커] 서울대교구가 명동에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을 연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개소 준비가 한창인 명동밥집에 온정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신자와 비신자 할 것 없이 후원물품을 보내오고 있고요.

 

자원봉사자도 벌써 300명이나 모였습니다.

 

보도에 전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봉투에 물건을 옮겨 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명동밥집 운영을 맡은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직원들이 후원 물품을 포장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코로나19 시대 필수품인 마스크부터 달걀과 견과류 등 간식까지 모두 명동밥집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전국에서 들어온 후원 물품들입니다.

 

이렇게 포장된 물품은 매주 월요일 저녁, 을지로와 시청, 종로 일대에 있는 노숙인들에게 전달되며, 명동밥집을 알리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임미혜 요셉피나 /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재무행정팀장>

“노숙인분들 대다수가 치아가 많이 약해서 딱딱한 음식을 못 드신다는 내용을 들었고, 날이 덥기 때문에 수분이 들어가니까 음료류를 꼭 원하신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어요. 그래서 맞춰서 준비했습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

 

명동밥집 개소 소식은 교회 안팎에서 큰 화제가 됐습니다.

 

명동밥집에 대한 관심은 후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사무실에 명동밥집 후원금이 든 봉투를 놓고 간 사람도 있고, 정기적으로 자원봉사를 하겠다고 신청한 이들도 300명이 넘었습니다.

 

놀라운 건 신자가 아닌 사람들도 많다는 겁니다.

 

<임미혜 요셉피나 /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재무행정팀장>

“굉장히 연락이 많이 오고요. 처음에는 코로나 이 상황 때문에 봉사자들이 신청이 저조하면 어떨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사실 전화기가 뜨거워서 받기 어려울 정도로 예상보다 훨씬 뛰어 넘는, 정말 많은 분들이 봉사에 동참해주고 계시고요.”

 

서울대교구는 당초 오는 11월 15일 세계 가난한 이의 날에 맞춰 명동밥집을 개소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기존 무료급식소들이 운영난을 겪는 상황을 감안해, 더 체계적인 준비를 거쳐 내년 초에 개소할 예정입니다.

 

장소는 옛 계성여중고 샛별관 자리로 결정됐습니다.

 

명동밥집은 한 끼 식사 제공에만 그치지 않고, 종합자선소로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의 몸과 마음을 어루만질 계획입니다.

 

<김정환 신부 / 한마음한몸운동본부장>

“그분들 좀 목욕도 할 수 있고, 좀 모습도 깨끗하게 갖출 수 있고. 마음이 아프신 분들도 있으면 상담도 좀 해드리고. 또 우리 유관기관들이 많기 때문에 기초 진료도 해줄 수가 있고요. 그래서 결국은 그분들이 자활해서 평범한 보통의 모습으로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게 저희의 목표입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

 

 

 

 

9/24(목) - <4>  이젠 교회도 '라이브커머스' 시대

 

 

[앵커] 비대면이 일상이 된 뉴 노멀 시대.

 

온라인으로 쇼핑하는 분들 많으시죠.

 

특히 소비자와 판매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라이브 커머스’가 인기인데요.

 

가톨릭교회 안에서도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한 사목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이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마음한몸운동본부 국제협력센터장으로 부임한 이창원 신부가 생애 첫 유튜브 라이브에 도전했습니다.

 

"네! 첫 번째 소식입니다. 무료급식소 '명동밥집'.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밥집이 명동에 찾아옵니다. 여러분들 잘 알고 계시죠?"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지난해 9월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유튜브로 진행하고 있는 '오보스 라이브' 현장입니다.

 

'오보스'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영어로 표기한 원 바디 원 스피릿(One Body One Sprit)의 앞글자를 딴 것이고, 여기에 생방송을 뜻하는 '라이브'라는 단어를 붙였습니다.

 

오보스 라이브는 지난 1년간 신자들에게 실시간으로 본부 소식을 전하고 궁금증도 풀어주면서, '라이브 커머스'를 사목에 적용한 좋은 사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신자들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한 코너명도 번뜩입니다.

 

TV 프로그램 제목을 패러디한 '무엇이든 물어보스' 코너에선 신자들이 사제에게 궁금한 것을 실시간으로 묻습니다.

 

한 주간의 본부의 팀 소식을 전하는 코너 이름은 '주간 티슈'입니다.

 

방송 주제도 다양합니다.

 

명동밥집 개소를 위한 봉사자 모집부터 따뜻한 기부 소식까지 본부의 활동 소개는 기본입니다.

 

사제의 월급은 얼마인지, 고해성사의 비밀은 정말 지켜지는지, 신자들이 궁금하지만 묻기 힘들었던 질문도 과감하게 다뤘습니다.

 

<오보스 라이브>

"이것(성욕)도 저는 에너지잖아요? (굉장히 좋은 에너지죠.) 식욕, 성욕 기타 등등 이러한 욕구의 에너지인데…."

 

대화와 소통으로 진행된 사목은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코로나19로 어려운 경기 상황에서도 ‘오보스 라이브’ 덕분에 후원금이 크게 늘었습니다.

 

<김정환 신부 / 한마음한몸운동본부장>

"이러한 현상 안에서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다가가려고 노력할 때 그 진정성을 알아주시고, 그분(후원자)들이 더 어려울 텐데 더 후원을 해주시는 거예요. 그러니까 전년도 같은 시기에 비해서 저희가 한 30% 가까이 더 늘어나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오보스 라이브' 성공에 힘입어 월례미사와 금모닝 특강도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하며, 라이브 커머스를 사목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