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9/10(목) - <4> "플라스틱은 선택!" 일회용품 반납 운동 확산

재생 시간 : 03:00|2020-09-10|VIEW : 112

[앵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지구를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소비자들은 불필요한 제품 포장재를 기업에 반납하며, 직접 개선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전은지 기자의 보도입니다.[기자] 햄이 들어있는 통조림 캔과 이를 덮고 있는 플라스틱 뚜껑. 이 뚜껑은 엄밀히 말하면 필요가 없는 뚜껑입니다.내용물인 햄은 알루미늄 캔으로 이미 밀폐...

[앵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지구를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불필요한 제품 포장재를 기업에 반납하며, 직접 개선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전은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햄이 들어있는 통조림 캔과 이를 덮고 있는 플라스틱 뚜껑.

이 뚜껑은 엄밀히 말하면 필요가 없는 뚜껑입니다.

내용물인 햄은 알루미늄 캔으로 이미 밀폐돼 있기 때문입니다.

해당 기업은 플라스틱 뚜껑을 ‘충격 완화용’이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이런 플라스틱 뚜껑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래서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행동에 나섰습니다.

햄 통조림 위의 플라스틱 뚜껑을 차곡차곡 모았다가 기업에 다시 보낸 겁니다.

소비자들은 종이팩에 붙어 있는 빨대를 반납하는 운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허지현 크리스티나 / 지구지킴이 쓰담쓰담 대표>
“팩마다 빨대가 하나씩 붙어 있잖아요. 저는 빨대를 안 쓰거든요. 떼어서 하나씩 하나씩 모으게 된 게 한 무더기가 됐어요. 그니까 이걸 보면서 회사에다가 빨대 없는 패키지를 만들어 달라고 건의를 해야겠다.”

SNS로 함께할 이들이 모집되고, 빨대와 함께 손편지를 써서 기업에 돌려보내는 이들이 많아지자 기업도 움직였습니다.

매일유업 고객최고책임자는 “현재 빨대를 사용하지 않는 포장재를 연구하고 있다”는 답장을 보내왔습니다.

남양유업은 지난 6월 환경문제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 빨대 줄이기, 빨대 처리 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를 계기로 지자체와 협업해 직접 업사이클링용 빨대 모으기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장종진 / 남양유업 홍보전략실>
“기업에서는 환경에 대해서 플라스틱을 줄이는 방법이나 패키지를 친환경 소재로 바꾸는 방법 정도로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소비자분들하고 많이 만나서 얘기를 해보고, 새활용플라자랑 협업을 하면서 저희가 그것뿐만 아니라 인식확산을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걸 많이 느꼈습니다. 지금 빨대를 돌려줘 캠페인뿐만 아니라 서울시 곳곳에 빨대 반납함을 설치하는 등 여러 가지 캠페인을 계속 확산할 예정입니다.”

지구지킴이 쓰담쓰담은 빨대와 통조림 캔 뚜껑에 그치지 않고 환경에 대한 다양한 운동을 펼쳐나갈 예정입니다.

<허지현 크리스티나 / 지구지킴이 쓰담쓰담 대표>
“기업은 그거를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약속을 했거든요. 그때 했던 약속들을 지금도 조금씩 조금씩 지키고 있고, 장기적으로 이걸 보면 진짜 실행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요. ‘나 하나가 한다고 해서 될까?’ 아니면 ‘나 하나쯤이야’ 이런 생각을 굉장히 많이 하시더라고요. 근데 그게 아니라는 걸 좀 알리고 싶어요.”

CJ제일제당은 소비자들의 요구에 응답해, 올 추석 플라스틱 뚜껑을 없앤 친환경 선물세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소비자들의 용기있는 연대가 지구를 건강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