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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금) - CPBC가톨릭뉴스

재생 시간 : 15:52|2020-08-14|VIEW : 448

<1> 평양교구, 내일 파티마 성모에 봉헌된다     [앵커] 내일은 성모 승천 대축일이자 광복절입니다.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에서 해방된 기쁜 날이죠.   하지만 5년 후 일어난 6·25 전쟁으로, 우리 민족은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세계 유일의 분단국으로 남아...

<1> 평양교구, 내일 파티마 성모에 봉헌된다

 

 

[앵커] 내일은 성모 승천 대축일이자 광복절입니다.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에서 해방된 기쁜 날이죠.

 

하지만 5년 후 일어난 6·25 전쟁으로, 우리 민족은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세계 유일의 분단국으로 남아 있습니다.

 

평양교구장 서리인 염수정 추기경은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이 필요하다"며 "평양교구를 파티마 성모에게 봉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봉헌식은 내일 명동대성당에서 열립니다.

 

첫 소식,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양교구가 내일 ‘평화의 모후’로 불리는 파티마 성모에게 봉헌됩니다.

 

1927년 평양교구가 설정된 지 83년 만의 일입니다.

 

서울대교구장이자 평양교구장 서리인 염수정 추기경은 성모 승천 대축일 메시지에서 "해방 75주년과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올해, 평양교구를 파티마 성모께 봉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봉헌식은 내일 낮 12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 중에 열립니다.

 

염 추기경은 "봉헌식 장소가 평양이 아닌 서울이지만, 평양교구와 서울대교구의 영적 일치성을 감안할 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평양교구를 위한 특별 강복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봉헌식을 통해 북한 교회가 신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복음화를 지원하고 실천하겠다는 확고한 결의로 각자 마음을 다지자"고 당부했습니다.

 

염 추기경은 "북한 동포들과 성모 승천 대축일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날이 오길 기원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남북 문제는 무력이 아니라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가톨릭평화방송은 내일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와 봉헌식 실황을 TV와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도 성모 승천 대축일 메시지를 통해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유 주교는 "다음 세대에게 아무리 큰 부와 문화유산을 전해준다 해도 평화가 없다면 어찌 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남과 북이 마음을 열고 대화하고 화해하며 용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코로나19와 대북제재로 어려움을 겪는 걸로 전해지고 있다"며 "창고에 쌓여 있는 쌀을 북한의 형제자매들에게 나눠주고,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의료적 도움을 줄 수 있길 기도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하루라도 빨리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고,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비롯해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이 시작되길 소망한다"고 전했습니다.

 

유 주교는 "가장 중요한 것은 종전선언과 함께 한반도 평화 협정이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자"고 호소했습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2> 1000년 넘게 이어진 연구! - 성모 승천 대축일 의미

 

 

[앵커] 가톨릭교회는 성모 승천 대축일을 어떻게 기념하게 된 걸까요?

 

예전에는 성모 승천을 예수 승천과 구분해 '몽소 승천'이라고 하기도 했는데요.

 

1000년이 넘는 연구 끝에 '성모 승천 대축일'이 믿을 교리로 선포됐습니다.

 

성모 승천 대축일의 유래와 의미를 이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성모 마리아의 육신과 영혼의 승천에 관한 기록은 신약 성경과 초대 교회 문헌에선 찾아볼 수 없습니다.

 

성모 승천을 처음 언급한 인물은 4세기에 활동한 성 에피파니오(315~403)였습니다.

 

에피파니오 성인은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의 주교로, 성모 승천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습니다.

 

성모 승천의 가능성은 언급했지만, 하느님 흠숭과 성모 공경을 구별하면서 지나친 성모 신심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당시엔 성모 공경과 신심이 아주 활발해 그노시스주의 즉, 영지주의적 경향의 신약성경 외경 가운데 성모 승천이 언급됐습니다.

 

영지주의는 물질과 영혼의 뚜렷한 이원론을 특징으로 하는데, 물질을 악마의 창조물 또는 부산물로 간주합니다.

 

이러한 영지주의적 경향에서 나온 외경들은 결국 '젤라시오 교령'에 의해 오류로 선언됩니다.

 

서방 교회에서 성모 마리아의 육신 승천 교의가 거론된 건 투르의 그레고리오에 의해서입니다.

 

동방 교회에서는 크레타의 안드레아, 아레오파지타의 디오시니오가 쓴 논술 '하느님의 명칭들'에서 성모 승천을 증언하는 구절을 발견할 수 있다고 전해집니다.

 

성모 승천 교리가 신학적인 근거를 갖고 대두된 건 8~9세기입니다.

 

이후 대 알베르토, 토마스 아퀴나스, 보나벤투라 성인과 18세기에 재임한 교황 베네딕토 14세에 의해 성모 승천 교의가 재획인됩니다.

 

이를 계기로 교황들은 성모 승천 교의를 공식화하라는 요청을 끊임없이 받았습니다.

 

결국 1950년 11월 1일, 교황 비오 12세에 의해 성모 승천 교리가 믿을 교리로 선포됩니다.

 

가톨릭교회가 성모 승천 교리를 신학적으로 연구한 지 1000년여 만에 얻은 결실입니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는 성모 승천에 관해 "티 없이 깨끗하신 동정녀께서 조금도 원죄에 물들지 않으셨으며 지상생활을 마치신 뒤 영혼과 육신이 천상영광으로 부르심을 받으셨다"고 확인했습니다.

 

성모 승천을 기념하는 축일은 4세기 안티오키아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공적으로 지켜진 곳은 5세기 초 예루살렘이었는데, 바로 8월 15일 '하느님의 어머니 축일'입니다.

 

성모 승천 대축일을 8월 15일에 지내게 된 것은 '하느님의 어머니 축일'에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

 

 

 

 

<3> CPBC 성전 축성식…손희송 주교 "새 성전에서 사랑 가득하길"

 

[앵커]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이 본사에 있는 성전 단장을 마치고, 어제 축성식을 거행했습니다.

 

[VCR] 성전 축성식은 어제 오후 재단법인 가톨릭평화방송 이사장 손희송 주교 주례로 열렸습니다.

 

손 주교는 성전 곳곳에 성수를 뿌리고 축복했습니다.

 

손 주교는 "하느님의 은총과 많은 분들의 수고로 성전이 새롭게 단장됐다"며 "새로운 성전을 애용하고 사랑이 가득찬 사람이 되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손희송 주교 / 재단법인 가톨릭평화방송 이사장>

단지 성전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 낡은 성전을 새롭게 하는 거기에 그치지 않고, 이 성전 안에 있는 우리가 새로운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사람이 된다는 것은 바로 예수님을 닮아서 우리가 사랑이 가득찬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손 주교는 축복식 후, 성전 단장에 기여한 후원자 4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습니다.

 

가톨릭평화방송은 기존의 성전에서 천장 누수와 균열 등이 발생함에 따라, 지난 5월 중순부터 석 달 동안 성전을 리모델링 하고 방송 제작 공간도 별도로 마련했습니다.

 

가톨릭평화방송은 새롭게 단장된 성전에서 「TV 매일미사」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할 예정입니다.

 

 

 

<4> TV로 보는 가톨릭평화신문 1576호

 

 

이어서 <TV로 보는 가톨릭평화신문> 순서입니다.

 

오늘은 8월 16일자 신문을 살펴보겠습니다.

 

김영규 기자와 함께합니다.

 

 

1) 1면부터 살펴볼까요. 제6대 춘천교구장 장익 주교 장례미사 사진이 실렸네요? (1면)

 

: 지난 8일 춘천교구 죽림동 주교좌 성당에서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 주례로 장례미사가 봉헌됐는데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한 주교 30여 명과 사제, 수도자, 신자 등 500여 명이 성당 안팎을 가득 메워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유가족을 비롯해 장 주교와 평소 가까이 지냈던 사제와 신자들은 슬픔을 참지 못하고 마스크 너머로 흐느끼기도 했습니다.

 

 

2) 장익 주교의 삶과 신앙,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도 많다면서요? (11면)

 

: 초대 주미대사이자 국무총리를 지낸 장면 박사의 아들, 김수환 추기경 비서, 그리고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한국어 교사라는 굵직한 이력은 장 주교를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데요.

 

장 주교는 2010년 춘천교구장에서 물러난 뒤, 아버지 장면 박사의 삶을 정리하는 일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아버지의 정치적, 외교적 삶과 신앙의 발자취가 재조명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합니다.

 

장 주교는 암 투병을 하면서 자그마한 나무 십자가를 손에 쥐고 있었습니다.

 

극심한 고통이 찾아올 때마다 십자가를 움켜쥐었다고 하네요.

 

주치의에겐 평소 진통제도 필요 없다고 얘기해뒀다고 합니다.

 

장 주교는 오랫동안 가톨릭미술가회를 지도하며 교회 미술 발전에도 힘썼습니다.

 

미술가들이 있는 곳에는 장 주교가 있다는 말이 돌 정도였죠.

 

아울러 통일 사목에 큰 관심을 갖고 나눔과 사랑 실천에도 적극 나섰습니다.

 

장 주교는 춘천교구장으로 부임하면서 “이곳에 뼈를 묻겠다”고 했는데요.

 

다짐대로 많은 이의 기도 속에 춘천 죽림동주교좌성당 성직자 묘역에 묻혔습니다.

 

 

3) 한국과 일본 주교단이 온라인으로 ‘탈핵 순례’를 한다면서요? (2면)

 

: 한국과 일본 주교회의가 다음주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 동안 온라인으로 제6회 ‘한일 탈핵 평화순례’를 개최합니다.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각국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온라인으로 중계하는데요.

 

한국 순례단은 17일 첫 행사로 경주 월성 원자력발전소 현장을 방문하고 나아리 해변에서 미사를 봉헌합니다.

 

일본 측은 같은 날 세미나를 열고, 화상회의 온라인시스템 ‘줌’으로 중계합니다.

 

18일 한국 순례단은 부산 은혜의 집에서 탈핵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탈핵 평화 기원 미사도 봉헌합니다.

 

이어 울산 고리,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등을 방문합니다.

 

 

4)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각 교구의 재난재해봉사단 활동이 사실상 멈췄다는 기사가 실렸네요? (3면)

 

: 봉사자 고령화와 인적 물적 자원 확보 어려움, 그리고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따른 교육과 훈련 제한 등이 활동 중단의 주된 이유로 꼽히는데요.

 

지난 2018년까지만 해도 서울대교구를 비롯해 대구, 광주, 전주ㆍ춘천교구 등이 재해재난봉사단을 운영했습니다.

 

봉사단들은 태풍 매미, 태안 기름 유출 사고, 세월호 참사 등 지금까지 재해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현장에 뛰어들어 긴급 구호활동을 통해 이재민들과 아픔을 나눴습니다.

 

요즘처럼 집중호우로 피해가 클 때는 재해재난봉사단이 해야 할 일이 많은데요.

 

체계적인 긴급구호 시스템 구축이 절실히 필요해 보입니다.

 

 

5) 제주교구가 본당 복음화팀 양성 교육을 시작했다는 기사도 전해주시죠. (4면)

 

: 소공동체 활성화를 위해서인데요.

 

제주교구는 2년 전부터 교구 복음화팀과 지구 복음화팀, 본당 복음화팀을 차례로 구성했습니다.

 

이 가운데 이달부터 소공동체 본당 복음화팀 양성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본당 복음화팀은 본당의 소공동체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하는 평신도 전문가 그룹인데요.

 

소공동체 연수와 워크숍을 기획하고 교육 등을 전담하게 됩니다.

 

제주교구는 지난 8일 중앙주교좌성당에서 지구 복음화팀 파견 미사와 함께 본당 복음화팀 출범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6) 끝으로 여론면 살펴볼까요. 생명을 살리는 문화에 대한 칼럼이 실렸네요? (22면)

 

: 생명윤리학자, 최진일씨의 시사진단인데요.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세계가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는데서 출발합니다.

 

인간이 자연을 물질적 풍요를 위한 재료로 여기며, 그 결과로 어떤 일이 발생하든 관심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최씨는 이런 태도가 인간들 사이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회, 사법부는 인류에게 닥친 위기를 보다 근원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촉구합니다.

 

특히 생명을 살리는 문화 없이는 코로나19 위기도 기후위기도 극복하기 어렵다고 역설합니다.

 

최씨는 따라서 우리는 오직 생명을 살리는 문화에서만 한국형 뉴딜도 새로운 대한민국의 100년도 전망할 수 있을 뿐이라고 제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