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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월) - <3> 기후변화가 불러온 식량안보…곡물파동 재현되나?

재생 시간 : 02:44|2020-08-10|VIEW : 266

8/10(월) - 기후변화가 불러온 식량안보…곡물파동 재현되나?[앵커] 코로나19와 기후변화로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식량자급률이 높지 않은 우리나라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이어서 전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8년 지구촌은 심각한 곡물파동을 겪었습니다.세계적인 곡창지대들의 가뭄으로 곡물 가격이 급등해서 벌어진 ...
8/10(월) - <3> 기후변화가 불러온 식량안보…곡물파동 재현되나?


[앵커] 코로나19와 기후변화로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식량자급률이 높지 않은 우리나라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어서 전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8년 지구촌은 심각한 곡물파동을 겪었습니다.

세계적인 곡창지대들의 가뭄으로 곡물 가격이 급등해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곡물파동은 2년 후 또 발생했습니다.

기후여건 악화가 원인이었습니다.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기후위기에다 코로나19까지 덮치면서, 또다시 곡물파동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각국이 교역 여건 악화로 식량 비축을 강화하고 식료품 사재기가 일어날 경우, 곡물파동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식량 문제는 세계 인구 증가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UN 식량농업기구는 "30년 후 세계 인구는 97억 명으로 늘고 식량 수요는 1.7배 증가할 거라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쌀을 제외한 대부분의 곡물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나라의 곡물자급률은 24%, 세계 평균인 102%에 한참 못 미칩니다.

<황창연 신부 / 수원교구 성필립보생태마을 관장>
“우리나라 같이 식량자급률이 20%, 25% 밖에 안 되는 나라는 앞으로 3년, 5년 후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진다는 거죠. 그래서 식량이 없으면 전쟁으로 넘어가는 것이겠죠. 이런 것들이 착착 기다리고 있어요, 지금.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지금 기다리고 있는 이 사실에 대해서 몰라요.”

전 세계 쌀 수출 3위인 베트남은 올해 3월 쌀 수출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밀 수출 1위인 러시아도 곡물 수출을 중단했다가 7월 1일 재개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이 곡물 수출을 제한하기 전에, 식량자급률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농업 분야 인재 양성과 친환경 농업 기술 확보, 세계 식량 자원분석도 필요합니다.

<황창연 신부 / 수원교구 성필립보생태마을 관장>
“농업 대개혁이 일어나야 돼요. 15세기경에 유럽은 대토지 대개혁을 단행합니다. 그래서 지금 유럽에 가보신 분은 알겠지만 산 70%까지 다 농장이에요. 우리나라도 지금 녹화 사업을 기가 막히게 잘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산림, 경사 7~8% 되는 산림은 다 저는 농지로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이 들어요.

식량 확보가 국가안보만큼 중요해진 시대.

방역에 힘쓰는 것 못지 않게 식량안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시급합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