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6/22(월) - <2> 교계 출판사의 변신 ‘레벤북스’를 아시나요?

재생 시간 : 03:17|2020-06-22|VIEW : 148

<2> 교계 출판사의 변신 ‘레벤북스’를 아시나요?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 얼마나 읽으십니까? 디지털 기기 사용이 늘면서 책 읽는 인구가 점점 줄고 있습니다. 출판업계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는데요. 교계 출판사들은 종교색을 덜어낸 브랜드로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전은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2> 교계 출판사의 변신 ‘레벤북스’를 아시나요?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 얼마나 읽으십니까?

디지털 기기 사용이 늘면서 책 읽는 인구가 점점 줄고 있습니다.

출판업계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는데요.

교계 출판사들은 종교색을 덜어낸 브랜드로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전은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성바오로출판사는 최근 ‘레벤북스’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였습니다.

‘레벤(Leben)’은 독일어로 생명, 귀중한 것을 뜻합니다.

 

책을 통해 사람들에게 귀중한 가치를 전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레벤북스는 종교 색채를 드러내지 않는 게 특징입니다.

복음 말씀만 강조하지 않습니다.

저자도 가톨릭 신자에 국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첫 출간 도서인 황인수 신부의 책 「쓸쓸한 밤의 다정한 안부」에는

신부나 수도회라는 말이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부드러운 그림체의 삽화가 눈을 사로잡습니다.

 

성바오로출판사의 이런 결정은 신자뿐 아니라

더 많은 이들을 만나겠다는 마음에서 시작됐습니다.

 

<김동주 수사 / 레벤북스 편집장>

“예수님이 주시는 이런 것들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줘야 되겠다. 그런데 성바오로출판사 책으로도 줄 수 있지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주는 거는 좀 한계가 있지 않은가 해서. 교회 밖에 좀 나가보자. 좋은 책들을 만들어서. 그런데 그 안에다가 예수님, 성모님, 하느님 얘기를 너무 많이 쓰면 신자 외에는 안 읽으니까. 신자가 아닌 사람들. 비신자들.”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종이책이 외면 받는 시대에 출판사를 새롭게 만드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하느님이나 예수님 이야기를 일부러 감춰선 안 된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수도자들은 천막을 만들면서도 선교 사업을 이어갔던

성 바오로 사도의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빈부격차가 심하고 자살률이 높은 우리 사회에

‘복음적 가치’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김동주 수사 / 레벤북스 편집장>

“복음적 가치를 다시 세워보자.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자. 레벤북스의 지향은 딱 하나예요. 희망이 점점점 사라져가고, 어떤 사랑이 점점점 없어지는 그런 모습도 보이는 이 시대에. 레벤북스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용기를 줘서 다시 예수님을 찾게 만드는 그런 역할을 저희 수도회에서 출판을 통해서….”

 

김 수사는 레벤북스를 통해 복음의 핵심 가치인 희망을 더욱 널리 전할 계획입니다.

 

<김동주 수사 / 레벤북스 편집장>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책을 너무너무 안 읽는 시대가 됐어요. 어려움이 많을 거예요, 그 대신에. 그런데 저희는 도전 정신이 있거든요. 어려운 일이지만 해보자. 이것이 우리 가톨릭의 메시지잖아요. 가톨릭은 근본 본질은 희망이고, 희망 종교이기 때문에. 어려운 시기에 다시 도전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성바오로출판사의 의미 있는 도전이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