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6/2(화) - CPBC 가톨릭뉴스

재생 시간 : 23:21|2020-06-02|VIEW : 339

<1> 교황 “코로나19 이후 모든 것이 달라질 것”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에선 코로나19 이후 마주하게 될 세상에 대한 논의가 한창인데요.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령의 힘을 강조하면서, 소외된 이웃을 향한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습니다.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1> 교황 “코로나19 이후 모든 것이 달라질 것”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에선 코로나19 이후 마주하게 될 세상에 대한 논의가 한창인데요.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령의 힘을 강조하면서, 소외된 이웃을 향한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습니다.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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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세계성령쇄신봉사회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여러분은 코로나19 대유행에서 어떻게 벗어나고 싶습니까?”

교황은 “잘 벗어나고 싶다면 성령에게 우리의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영국 성공회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에게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도

성령을 언급했습니다.

“지금의 이 고통과 슬픔, 시련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성령께 위로와 힘을 간청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31일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에게 보낸 영상 메시지 中>

Allora, mai come oggi è necessario invocare lo Spirito Santo, perché riversi la vita di Dio, l’amore, nei nostri cuori./ Infatti, perché il futuro sia migliore, è il nostro cuore che deve diventare migliore.

“오늘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간절히 사랑이신 하느님의 생명을 우리 마음 속에 부어 주시길 성령께 간구해야 합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마음을 바꾸어야 합니다.”   

 

교황은 “코로나19에서 벗어나면 완전히 다른 세상이 열릴 것”이라며

“더 의롭고 더 공정한 그리스도적인 행동으로 고통의 시간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빈곤의 대유행을 종식하기 위해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30일 세계성령쇄신봉사회 영상 메시지 中>

Si no trabajamos para terminar con la pandemia de la pobreza en el mundo, con la pandemia de la pobreza en el país de cada uno de nosotros, / en la ciudad en donde vive cada uno de nosotros,  este tiempo habrá sido en vano.

“만약 세상의 빈곤의 대유행에 대해 우리 각자의 나라와 우리 각자가 살고 있는 도시에서 빈곤의 대유행을 종식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이 시간은 헛될 것입니다.”

교황은 마태오 복음서의 말씀을 인용해

“남이 나에게 해 주길 바라는 그대로 우리도 남에게 해주자”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31일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에게 보낸 영상 메시지 中>

Desideriamo essere ascoltati? Ascoltiamo. Abbiamo bisogno di incoraggiamento? Incoraggiamo. Vogliamo che qualcuno si prenda cura di noi? Prendiamoci cura di chi non ha nessuno. // Ci serve speranza per il domani? Doniamo speranza oggi./ Oggi assistiamo a una tragica carestia della speranza.

“누군가 내 목소리를 들어주길 바라고 있습니까? 그럼 내가 먼저 귀를 기울입시다. 격려가 필요합니까? 그럼, 내가 먼저 격려해줍시다.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고 싶습니까? 그럼, 내가 먼저 외롭고 소외된 이들을 보살핍시다. 내일을 위한 희망이 필요합니까? 그럼, 오늘 내가 먼저 희망을 나눕시다. 지금 세계는 ‘희망의 기근’이라는 비극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교황은 “우리를 둘러싼 고통과 공허, 슬픔을 위로하고

우리 모두 성령이 우리에게 내려주신 위로의 ‘전달자’가 되자”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희망의 빛을 발하며 앞으로 나가면

주님이 미래를 향한 여정에 새로운 길을 열어 주실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교황은 이어 ‘자비의 증거자’로서 그리스도인들의 더 깊은 일치를 소망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31일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에게 보낸 영상 메시지 中>

https://www.vaticannews.va/en/pope/news/2020-05/pope-thy-kingdom-come-pentecost-archbishop-canterbury-welby.html

Quanto vorrei che, come cristiani, fossimo più ancora e più insieme testimoni di misericordia per l’umanità duramente provata. Chiediamo allo Spirito il dono dell’unità,

“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오늘날 너무나도 혹독한 시련에 처한 인류를 위해 자비의 증거자들로서 더 깊은 일치를 이루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일치의 선물을 허락해 달라고 성령께 기도합시다.”

 

한편 교황은 지난 주일 성 베드로 광장이 바라보이는 사도궁 창문을 열고

광장에 운집한 신자들과 함께 주일 삼종기도를 바쳤습니다.

삼종기도 후 메시지에서 교황은 “지금 우리에겐 성령의 빛과 힘이 필요하다”며

‘용기 있고 화목한 복음의 증거’를 요청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31일 성 베드로 광장 주일 삼종기도 후 메시지 中>

Che abbiamo il coraggio di cambiare, di essere migliori, di essere migliori di prima e poter costruire positivamente la post-crisi della pandemia.

“우리는 이전보다 더 나은 변화를 겪고 더 나아질 수 있으며, 코로나 대유행의 위기 이후를 긍정적으로 만들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교황은 “경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며

“경제에 도움이 되기 위해 돈을 모으는 것보다

사람을 치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

 

 

<2> 가톨릭의 눈으로 본 그린뉴딜 정책은?

 

코로나19가 지구촌을 덮친 지 어느덧 반 년이 흘렀습니다.

특정 국가와 지역 할 것 없이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코로나19를 불러온 원인으로 기후변화가 꼽히고 있죠.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정부가 환경도 살리고 경제도 살리기 위해 ‘그린뉴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전은지 기자가 그린뉴딜을 가톨릭의 눈으로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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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장기화는 세계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1.4%,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은 두 달 연속 20% 넘게 줄었고, 취업자 수는 21년 만에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정부가 앞으로 5년간 76조를 투입하는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처럼 경제상황이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판 뉴딜의 큰 축으로 그린뉴딜을 제시했습니다.

저탄소 경제구조를 만들어 녹색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그린뉴딜을 통해서는 지속 가능 성장의 길을 열어나갈 것입니다.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면서 새로운 시장과 산업,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정부가 그린뉴딜 카드를 꺼내든 것은 코로나19의 근본 원인으로

기후변화가 거론되는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아울러 성장만 추구해온 신자유주의의 폐해에 대한 문제의식도 깔려 있습니다.

 

<김선철 / 기후위기비상행동 집행위원>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의 원인이 돼왔었던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 이 성장만을 바라보면서 사람과 자연과 생명을 착취했었던 그런 식의 어떤 회색 성장주의, 회색 자본주의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라는 문제의식에 기반해서. 우리가 새로운 사회상을 그려내야 한다는 그런 문제의식을 담고 있습니다.”

 

환경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겠다는 그린 뉴딜.

환경단체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이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을 위한 어떤 그린뉴딜인지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김선철 / 기후위기비상행동 집행위원>

“얼마큼 탄소 배출제로의 목표를 가지고 있는가. 구체적인 경로와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는가. 두 번째 얼마만큼 새로운, 과거와 단절되려고 하는 노력을 하고 있는가. 그리고 세 번째 얼마나 다른 당사자. 정부, 전문가 몇몇 관료, 시장 권력, 기업만이 아니라 일반 시민사회 내에 이런 사람들을 당사자로 이 논의에 참여하려고 하는가.”

 

가톨릭교회는 인류 공동의 집인 지구를 살리기 위해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만큼,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회칙 「찬미받으소서」 정신을 바탕으로

소비 위주의 생활양식을 바꾸는 등 생태 영성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후변화 대응은 신자들의 실천만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공동체의 연대와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기후위기를 막으려는 그린뉴딜이 당위성을 넘어 성공으로 이어지려면,

양적인 투자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목표와 구체적인 방법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

 

 

 

<3> 어서오세요 : 김선철 / 기후위기비상행동 집행위원

 

보신 것처럼 그린뉴딜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합니다.

그린뉴딜이 선언으로만 그쳐선 안 될 텐데요.

제대로 실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후위기비상행동 김선철 집행위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위원님 안녕하세요?

 

1. 환경을 생각하면서 성장을 도모하는 그린뉴딜이 화두입니다.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해오셨던 만큼

이런 분위기가 반갑기도 하실 것 같아요. 어떠신가요?

 

2.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 꼭 들어가야 할 내용은 뭐라고 보세요?

 

3. 더불어민주당은 그린뉴딜 기본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화석에너지 사용에 대한 탄소세 도입 등이 거론됩니다. 위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4. 그린뉴딜이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과 뭐가 다르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떻게 설명해주시겠습니까?

 

5. 그린뉴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지만,

나와는 거리가 먼 문제라고 생각하는 국민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린뉴딜이 왜 필요한지 피부에 와닿게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6. 기후위기비상행동에서는 그린뉴딜과 관련해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 지금까지 기후위기비상행동 김선철 집행위원과

그린뉴딜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4> 6월 예수성심성월, 예수님의 마음을 공경하는 달

 

6월은 가톨릭교회 전례력으로 예수성심성월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특별히 공경하고 묵상하는 시기인데요.

예수성심성월의 유래와 의미를 김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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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방문수녀회의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코크 수녀는

1673년 말부터 1675년까지 환시 중에 예수 성심의 발현을 체험합니다.

알라코크 수녀는 모두 네 번에 걸쳐 예수 성심을 체험하고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먼저 예수 성심은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무한하신 사랑을 드러내는 상징이며,

사람들의 배은망덕으로 입은 상처를 기워 갚아 드리는 것이

예수 성심 신심이라는 계시였습니다.

 

이어 매달 첫번째 금요일에 영성체를 하고 매주 목요일 밤에 예수의 수난을 묵상하는

성시간을 가짐으로써 상처 입은 예수 성심을 위로하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성체성혈대축일 후 금요일을 예수 성심을 공경하는 축일로 지내라는

메시지도 있었습니다.

 

이 계시가 인정되면서 예수 성심 신심은 전 세계로 확산됐습니다.

 

교황 비오 9세는 1856년 예수성심축일을 전 세계 교회로 확대했고,

교황 레오 13세는 1899년 예수 성심에게 모든 인류를 봉헌했습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예수 성심 신심은 하느님의 자비로우심을 고백하는

가장 합당한 수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예수의 거룩한 마음을 공경하고 그 마음을 본받고자 노력하는 예수성심성월.

예수 성심의 핵심은 자비의 실천입니다.

예수의 마음을 닮으려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자비의 손길을 내밀어야 합니다.

 

또 우리 자신과 가정을 예수 성심께 봉헌하며 성시간과 성체조배, 미사참례 등을 통해

예수 성심을 묵상하는 시간을 자주 가져야 합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