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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월) - <1> ‘TV 매일미사’ 주례한 교구장들

재생 시간 : 04:23|2020-03-09|VIEW : 1,015

‘TV 매일미사’ 주례한 교구장들전국 성당에서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가 중단된 지 2주째.교구장들이 가톨릭평화방송 TV 매일미사를 직접 주례하며 신자들을 만났습니다.교구장들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도와 자선의 실천을 당부했습니다.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1> ‘TV 매일미사’ 주례한 교구장들

전국 성당에서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가 중단된 지 2주째.
교구장들이 가톨릭평화방송 TV 매일미사를 직접 주례하며 신자들을 만났습니다.
교구장들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도와 자선의 실천을 당부했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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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 입장합니다.
신자도 없고, 성가도 울려 퍼지지 않는 성당 안은 고요합니다.

염수정 추기경이 사순 제2주일 TV 매일미사를 주례했습니다.
염 추기경은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가 중단된 상황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 / 서울대교구장>
그리스도의 수난을 깊이 묵상해야 할 사순 시기에 성당에서 함께 미사를 봉헌하지 못하는 것이 무척이나 마음 아픕니다. 한편으로 성전에 함께 모여 미사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오래 전 귤 2개만 들고 등산에 갔던 경험을 털어놨습니다.
"제 시간에 산을 내려오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을 때,
목마름을 해결해준 건 돈과 신용카드가 아니라 귤 2개였다"고 말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 / 서울대교구장>
산 위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지폐와 돈이 아닌 귤이었듯이, 우리 삶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예수님께 대한 믿음입니다. 그분을 믿고 자신을 맡기는 것입니다. 그분의 자비에 우리를 맡기는 것입니다.

추기경의 TV 매일미사는 청각장애인 신자들을 위해
서울대교구 잠실본당 주임 정순오 신부의 수어 통역이 함께 진행됐습니다.

앞서 지난주 금요일엔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가 TV 매일미사를 주례했습니다.
조환길 대주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대구와 경북 지역 상황을 설명한 뒤,
전국 교구에서 답지한 지원과 격려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조환길 대주교 / 대구대교구장>
여러 교구의 주교님들과 신부님들과 교우들이 대구가 어렵다고 전화를 주셨고, 격려와 위로를 주셨습니다. 또 성금이나 마스크 같은 물품도 보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조환길 대주교는 신자들에게 "긍정적인 마음으로 어려움을 이겨내자"고 강조했습니다.

<조환길 대주교 / 대구대교구장>
주일이어도 성당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지내야 하니까 답답하겠지만, 올해 사순 시기를 우리가 좀 더 진하게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시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희망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곧 부활의 그날이 올 것입니다.

주교회의 의장이자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지난주 토요일 TV 매일미사를 주례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는 강론에서 소설 ‘레미제라블’의 주인공 장발장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김 대주교는 장발장이 주교관의 은그릇을 훔쳐 잡혀오자,
미리엘 주교가 은촛대들까지 내어주며 숭고한 사랑으로 보듬어준 대목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며 자선을 실천하자"고 말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자선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 / 광주대교구장>
자선은 우리 것을 그저 베풀어주는 동정이 아니라, 필요한 사람들이 필요한 만큼 쓸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맡겨주신 것을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김희중 대주교는 "신자들이 더 열심히 기도하고 사랑을 실천해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부활을 기쁘게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교구장들이 주례한 TV 매일미사는 가톨릭평화방송 TV 유튜브 채널과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