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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수) - <1> 서울대교구도 미사중단

재생 시간 : 03:42|2020-02-26|VIEW : 466

<1> 서울대교구도 미사중단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정부와 국민이 힘을 모으고 있는데요. 한국 천주교 차원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대교구와 마산교구가 어제 미사를 전격 중단했습니다. 한국 천주교 역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1> 서울대교구도 미사중단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정부와 국민이 힘을 모으고 있는데요.

한국 천주교 차원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대교구와 마산교구가 어제 미사를 전격 중단했습니다.

한국 천주교 역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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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미사를 중단했습니다.

미사 중단 기간은 오늘부터 3월 10일까지 2주간입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담화를 통해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중지하고,

본당 회합이나 행사, 외부 모임도 중단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염 추기경은 "사순절의 시작인 재의 수요일을 재의 예식과 미사 없이 시작한다는 게

마음 아프지만, 신자들의 안전과 생명을 우선적으로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교구는 전국 16개 교구 중에 가장 많은 152만명의 신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전체 인구의 15.6%에 해당하는 숫자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대교구의 미사 중단은 코로나19 예방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마산교구도 오늘부터 3월 6일까지 열흘간 미사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마산교구는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 따라 공동체 미사와 모든 교육, 행사,

모임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천주교가 교구 차원에서 미사를 중단한 건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6.25 전쟁 때도, 사스나 신종플루, 메르스 사태 때도 미사는 쉼 없이 봉헌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교구가 미사 중단을 결정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이 그만큼 심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담화에서 "감염증의 공포 앞에서 우리를

더 힘들고 지치게 만드는 건 서로에 대한 불신과 배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재난의 시기에 더욱 서로를 배려하고

돌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국 교구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자 사목지침을 잇따라 발표하며

대응 수위를 높여왔습니다.

미사 뿐만 아니라 모든 행사와 모임을 취소하도록 했고,

미사에 참석한 신자들이 반드시 마스크를 쓰도록 했습니다.

특히 침방울이 튀거나 손에 묻어 전파되는 걸 막기 위해 성가 부르기를 중단하거나,

공용성가책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또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불안감이 큰 경우 주일미사 참례 의무를 관면하고,

대송으로 대신하도록 하기도 했습니다.

 

전국 교구별 코로나19 대응 지침은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각 교구는 미사 중단으로 주일미사에 참여할 수 없는 신자들에게

가톨릭평화방송 TV 매일미사 시청을 적극 권장했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본당 신부들에게

"가톨릭평화방송의 매일미사 시청을 권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마산교구도 "신자들이 사순 제1주일 미사를 평화방송을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가톨릭평화방송 TV 매일미사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하루에 세 차례,

주일에는 하루에 네 차례 방송됩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