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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금) - <3> 밸런타인데이 유래가 된 ‘성 발렌티노 축일’

재생 시간 : 03:26|2020-02-14|VIEW : 118

밸런타인데이 유래가 된 ‘성 발렌티노 축일’ 2월 14일, 오늘은 ‘밸런타인데이’입니다.연인들이 초콜릿을 주고 받는 날로 유명하지만, 사실은 성인의 축일입니다. 밸런타인데이의 유래가 된 발렌티노 성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이힘 기자입니다. ==============================================================...
<3> 밸런타인데이 유래가 된 ‘성 발렌티노 축일’

2월 14일, 오늘은 ‘밸런타인데이’입니다.
연인들이 초콜릿을 주고 받는 날로 유명하지만, 사실은 성인의 축일입니다.
밸런타인데이의 유래가 된 발렌티노 성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이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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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밸런타인데이’로 검색하면 많은 동영상이 검색됩니다.
여자친구가 없어 초콜릿을 받지 못하는 남학생들의 애환을 담은 애니메이션부터
초콜릿 제조법 그리고 남자친구를 감동시킬 선물 고르는 법까지.
대부분 연인들의 기념일에 관한 내용으로, 상업적 목적을 지닌 영상도 있습니다.

하지만 밸런타인데이는 발렌티노 성인(St. Vanentine)의 축일에서 유래했습니다.
성 히에로니무스의 순교록에는 ‘발렌티누스’라는 이름의 성인이 두 명 있었고,
축일이 2월 14일이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한 사람은 로마의 사제이자 의사인 성 발렌티누스로, 클라우디우스 2세 황제 때인
서기 269년에 순교해 ‘프라미니아 거리’에 묻혔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한 사람은 로마에서 북동쪽으로 100km 가량 떨어진 테르니의 주교인 성 발렌티누스로,
역시 로마에서 순교해 나중에 테르니로 옮겨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두 순교자가 실제로 존재했는지는 학자들마다 주장이 다르지만,
동일 인물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더 많습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성 발렌티노는 그리스도교 신자라는 죄목으로
아스테리우스라는 재판관에게 체포돼 신앙과 예수님에 대한 토론을 벌였습니다.
재판관은 발렌티노를 시험해보려고 앞을 못 보는 자신의 수양딸을 데려와 시력을 회복시켜주면
무엇이든 들어주겠다고 했고, 성인은 수양딸의 눈에 손을 얹어 눈을 뜨게 해줬습니다.
이에 감동한 재판관은 성인의 바람대로 집안에 있는 모든 우상을 파괴하고
사흘간 금식한 뒤 온 가족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이 로마 황제에게 전해지면서, 발렌티노는 참수를 당하고 맙니다.
당시 클라우디우스 2세는 전쟁터로 나가는 병사들의 결혼을 금했는데,
발렌티노 성인이 사랑하는 연인들을 몰래 혼인시키다 2월 14일에 순교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발렌티노 성인의 축일을 연인들의 기념일로 지내게 된 건 14세기부터입니다.
이날 연인들 사이에 특별한 카드를 주고 받는 것이 성행했다고 전해집니다.

특별히 2월 14일을 연인의 날로 여기게 된 것은
새들의 짝짓기가 시작되는 시기라는 설도 있고,
남성의 기사도적 사랑의 표현에서 나타난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 전통에 따르면, 2월 14일이 되면 젊은 여인이 자신을 흠모해
시중을 드는 기사를 선택하고, 기사들은 젊은 여인들에게 선물을 바쳤습니다.

밸런타인데이, 연인들이 마음을 나누는 문화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지만,
사랑을 실천하다 순교한 발렌티노 성인의 신앙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는 건 어떨까요?

cpbc 이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