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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목) - <2> 신앙과 예술의 만남…제23회 가톨릭 미술상 수상자 발표

재생 시간 : 02:24|2020-02-13|VIEW : 126

신앙과 예술의 만남…제23회 가톨릭 미술상 수상자 발표주교회의 문화예술위원회가 종교미술 발전을 위해 제정한 가톨릭 미술상 수상자가 발표됐습니다.양승춘 디자이너와 고 방오석 화가가 특별상을, 이정지 화백이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유은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2> 신앙과 예술의 만남…제23회 가톨릭 미술상 수상자 발표

주교회의 문화예술위원회가
종교미술 발전을 위해 제정한 가톨릭 미술상 수상자가 발표됐습니다.
양승춘 디자이너와 고 방오석 화가가 특별상을,
이정지 화백이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유은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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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남터 순교성지 성당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순례객들을 맞이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제단 뒤편 대형 부조 속에 잠들어 있는 한국의 103위 순교성인들입니다.
성당 밖엔 고운 한복 차림에 비녀를 꽂은 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자상이 있습니다.

두 작품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성모화가, 고 방오석 마르가리타 화백의 손에서 탄생했습니다.
제23회 가톨릭 미술상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된 방오석 화백은
순교자 집안에서 태어니 수녀원에 들어갔다가 뒤늦게 미술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일평생 많은 성화를 그린 방 화백은 청빈한 삶을 살면서 남긴 재산을
교회에 기증하고 떠났습니다.

또 한 명의 특별상 수상자는 고 양승춘 안드레아 서울대 명예교수입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의 공식 엠블럼을 만든 양 교수는 한국 그래픽디자인 1세대로 꼽힙니다.
깊은 신앙심을 바탕으로 이기헌 주교와 김운회 주교, 이용훈 주교의 문장을 만들었고,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성모병원, 가톨릭대의 기업 이미지(CI)도 제작했습니다.

제23회 가톨릭 미술상 본상 회화부문 수상자로는 이정지 루치아 화백이 선정됐습니다.
단색화 추상 작업에 전념해온 이 화백은 최근 작품 속에
기도문이나 교리 내용을 담으면서 현대 미술에 종교적 접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가톨릭 미술상은 주교회의 문화예술위원회가 1995년에 제정한 상입니다.
한국 가톨릭 종교미술에 크게 이바지한 작가에게 특별상을,
현역 미술가들의 최근 작품 가운데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습니다.

시상식은 미술가의 수호자인 복자 프라안젤리코 축일인 2월 18일을 전후해 거행됐으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cpbc 유은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