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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수) - <1> 중국 우한 상황은?…잔류 교민 전재훈 야고보

재생 시간 : 02:44|2020-02-12|VIEW : 189

중국 우한 상황은?…잔류 교민 전재훈 야고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중국에서 사망한 사람만 해도 천 명이 넘는데요.신종 코로나 감염증이 시작된 중국 우한 지역은 지금 어떤 상황일까요?우한에 남아 있는 신자 교민이 영상과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1> 중국 우한 상황은?…잔류 교민 전재훈 야고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사망한 사람만 해도 천 명이 넘는데요.
신종 코로나 감염증이 시작된 중국 우한 지역은 지금 어떤 상황일까요?
우한에 남아 있는 신자 교민이 영상과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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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있는 대규모 전자 도매시장입니다.
평소엔 유동인구로 넘쳐났던 곳이지만, 지금은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움직이는 차량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슈퍼마켓과 대형 음식점도 문을 닫았습니다.

<전재훈 야고보 / 중국 우한 교민>
"일반적인 상황 같으면 하루에 1천명에서 2천명까지 오는 식당인데, 그리고 아침에는 줄을 빽빽하게 서야 하는 식당인데, 오늘은 문도 닫혀 있지만 아무도 없습니다."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사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큰 약국을 찾았지만 허탕입니다.

<전재훈 야고보 / 중국 우한 교민>
"약국이 긴급하게 물건을 수배 중이다. 그렇게 써 붙여져 있네요. 결국 물건은 없다는 얘기죠. 원래는 제가 와서 마스크랑 소독용 알콜이랑 아니면 온도계 같은 것을 사려고 했는데 지금 문을 닫은 상태고, 이미 약국 문에 제품이 없다고 이미 팔리고 없다고 그렇게 쓰여져 있습니다."

무역업을 하는 전재훈 야고보 씨는 4년째 중국 우한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투입한 전세기를 타고 고국에 돌아올 수 있었지만,
전 씨는 귀국 행렬에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유학생이나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이 먼저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에서였습니다.

전 씨는 "지난 2003년 중국 텐진에서 사스 사태를 경험한 적이 있다"며
"남은 교민과 유학생을 돌보는 것을 소명으로 생각하고 잔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씨는 현지 가톨릭교회 소식도 함께 전해왔습니다.
현재 중국 정부가 여러 사람이 모이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미사는 봉헌되지 않고 있습니다.
교우들은 SNS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며 사태 해결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현지에 머물고 있는 아일랜드 출신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단 트로이 신부에 대해선
"건강하게 잘 있으니 걱정 말라고 했다"며 안부를 전했습니다.

전 씨는 정부가 투입한 3차 전세기도 탑승하지 않고, 영사관 직원들과 함께
잔류 교민들을 돕고 있습니다.

전 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 고생하는 의료인들을 보면
저절로 눈물이 난다"며 "현지에서 조그만 도움이라도 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봉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