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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목) - <4> 천주교 ‘설’ 차례 예식 “시작-말씀-추모-마침” 순서로

재생 시간 : 03:05|2020-01-23|VIEW : 405

<4> 천주교 ‘설’ 차례 예식 “시작-말씀-추모-마침” 순서로   [앵커] 내일부터 설연휴가 시작됩니다. 설을 맞아 가톨릭 신자들은 집에서 차례를 지내거나 성당에서 조상을 기리는 공동 추모 의식을 거행하는데요. 한국 천주교의 명절 제례 예식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4> 천주교 ‘설’ 차례 예식 “시작-말씀-추모-마침” 순서로

 

[앵커] 내일부터 설연휴가 시작됩니다.

설을 맞아 가톨릭 신자들은 집에서 차례를 지내거나

성당에서 조상을 기리는 공동 추모 의식을 거행하는데요.

한국 천주교의 명절 제례 예식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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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천주교 신자들은 조상의 기일(忌日)에 제사를 지내고

설이나 한가위 등 명절이면 차례를 지낼 수 있습니다.

특히 명절에 지내는 차례는 집에서 지내도 되고 성당에서 합동 위령 미사 등

공동 추모 의식에 참여해도 됩니다.

이는 지역 교회법인 한국 천주교 사목 지침서에 따른 것입니다.

 

한국 천주교가 허용하는 제례는 조상 숭배나 복을 비는 종교적, 미신적 성격이 아닙니다.

조상에 대한 효성과 전통문화 계승 차원에서

그리스도교적으로 재해석한 사회.문화적인 차원입니다.

 

설 명절에 가정에서 제례를 거행할 때는 주교회의가 2012년에 승인한

가정 제례 예식에 따르면 됩니다.

 

제례를 드리기 전에 신자들은 먼저 고해성사를 통해 마음을 깨끗이 하고

단정한 복장을 갖춥니다.

 

제례상에는 음식을 차리지 않고 조상의 사진이나 이름을 모시며 촛불을 켜고 향을 피웁니다.

 

이때 신위(神位), 신주(神主), 위패(位牌), 지방(紙榜) 등

죽은 이의 신원을 표시하는 용어를 사용하거나 표시해서는 안 됩니다.

조상에 대한 기억을 넘어 조상 숭배를 연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음식을 차릴 때에는 형식을 갖추기 보다 평소에 가족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소박하게 차립니다.

아울러「성경」,「가톨릭 성가」,「상장 예식」이나 「위령 기도」등을 준비합니다.  

 

제례는 시작 예식, 말씀 예절, 추모 예절, 마침 예식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시작 예식은 가장의 사회로 시작하고 다함께 시작 성가와 시작 기도를 바칩니다.

 

말씀 예절은 성경 말씀을 봉독하고 가장은 조상을 회고하며

가족에게 가훈과 가풍을 설명하고 신앙 안에서 살아갈 것을 권고합니다.

 

추모 예절에서는 가장이 대표로 향을 피우고 참석자들은 모두 함께 큰 절을 두 번 합니다.

이어 위령 기도를 바치고 마침 성가를 부르며 예식을 마칩니다.

 

명절에 본당 차원에서 하는 공동 추모 의식은 미사 전이나 미사 후에 거행합니다.

공동 추모 의식은 상을 간소하게 차리고 사제의 설명, 분향, 위령기도 순으로 진행됩니다.

 

참고로 한국천주교사목지침서에 따르면 교회는 탈상이나 기일 등 조상을

특별히 기억해야 하는 날에는 가정 제례에 우선해 위령 미사 봉헌을 권장합니다.

 

돌아가신 조상과 가족의 종교와 관계없이 그분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실 그리스도 신앙에 부합하기 때문입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