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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수) - <1> 통계로 본 한국 천주교회 20년…신자↑, 미사 참례율↓

재생 시간 : 03:40|2020-01-15|VIEW : 102

<1> 통계로 본 한국 천주교회 20년…신자↑, 미사 참례율↓   2백여 년 동안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온 한국 천주교회. 신자 수는 많이 늘었지만, 미사 참례율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삶과 신앙이 괴리된 신자들을 위한 사목적 대안이 시급해 보입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1> 통계로 본 한국 천주교회 20년…신자↑, 미사 참례율↓

 

2백여 년 동안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온 한국 천주교회.

신자 수는 많이 늘었지만, 미사 참례율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삶과 신앙이 괴리된 신자들을 위한 사목적 대안이 시급해 보입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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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가

최근 20년 동안의 한국 천주교회 통계를 분석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 천주교 신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1999년 394만 6천명이었던 천주교 신자는 2008년 500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2018년 586만 6천명을 기록했습니다.

20년 동안의 신자 증가율은 48.6%, 눈에 띄는 양적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총인구 대비 신자 비율도 1999년 8.3%에서 2018년 11.1%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통계의 이면을 들여다 보면, 마냥 웃을 순 없는 상황입니다.

전년 대비 신자 증가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3%를 넘었던 신자 증가율은 2002년 2%대로 떨어졌고, 2018년엔 1%선도 무너졌습니다.

2014년 일시적으로 2.2%의 증가율을 기록한 건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덕분이었습니다.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보여주는 지표인 주일미사 참례율도 크게 하락했습니다.

1999년 29.5%에서 2018년 18.3%로, 10%포인트 이상 떨어졌습니다.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는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양극화와 물질주의 등으로

신자들의 삶과 신앙이 괴리되고 냉담교우 문제가 부각됐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교구별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습니다.

 

신자들의 고령화도 수치로 확인됐습니다.

2003년과 2018년 연령대별 신자 비율을 비교해봤더니,

유아부터 청소년, 청년, 장년층 신자 비율은 줄어든 반면,

50대 이상 신자 비율은 늘어났습니다.

 

한국 교회의 고령화 대처 방안, 그리고 노인사목 대책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를 반영하듯 유아 세례자 수는 1999년 3만 9천여 명에서

2018년 만 8천여 명으로, 20년 사이에 반토막이 났습니다.

 

초중고 주일학교 학생 수도 20년 사이에 모두 절반 이상 감소했습니다.

통계가 보여주는 한국 교회의 모습은 사회의 변화 때문이기도 하지만,

교회의 노력이 부족한 면도 있습니다.  

 

호감이 가는 종교를 묻는 질문에 불교와 개신교는 5년 전과 큰 변화가 없었지만,

천주교는 5%포인트 감소한 부분도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2014년 천주교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건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영향도 있었던 걸로 추정됩니다.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는 "복음화의 목표와 조직, 양식과 방법을 과감하게

그리고 창의적으로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계속 강조하는 것처럼 양 냄새 나는 목자,

야전병원 같은 교회, 밖으로 나가는 교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