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11/18(월) - cpbc 가톨릭 뉴스

재생 시간 : 16:43|2019-11-18|VIEW : 259

<1> 성 김대건 신부,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 선정   오늘은 프랑스 파리에서 날아온 기쁜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한국인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신부가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됐습니다. 2021년은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라, 더 뜻 깊은 한 해를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

<1> 성 김대건 신부,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 선정

 

오늘은 프랑스 파리에서 날아온 기쁜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한국인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신부가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됐습니다.

2021년은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라,

더 뜻 깊은 한 해를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첫 소식,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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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간으로 14일 저녁,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0차 유네스코 총회.

성 김대건 신부를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하는 방안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올해 6월 세계기념인물 신청서 제출부터 10월 집행이사회,

11월 총회 통과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습니다.

 

파리 현지에서 김대건 신부의 세계기념인물 선정을 지켜본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감개무량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유흥식 주교 / 대전교구장>

김대건 신부님은 우리 한국 천주교회의 자랑이죠. 그렇지만 그걸 넘어서서 우리 한국의 자랑이고, 세계의 자랑이 되었습니다. 김대건 신부님이 가졌던 형제애 평등 사상, 어려운 이들에 대한 각별한 사랑, 관심, 또 마음을 열고 온 인류가 더불어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을 그 짧은 인생 동안 나타내 보여주셨는데, 그 김대건 신부의 삶과 사상이 유네스코를 통해서 전 세계인들에게 전해지는 그런 계기가 됐습니다.

 

유네스코는 2004년부터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이념과 가치가 일치하는

세계적인 인물과 역사적 사건, 명사의 기념일을 유네스코 연관 기념행사로 선정해왔습니다.

국내에서는 2012년 다산 정약용 탄생 250주년과

2013년 허준의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에 이어 3번째입니다.

 

<김동기 / 주유네스코 대사>

김대건 신부께서는 가톨릭 전파를 하셨지만, 그 속에 우리 유네스코가 소중히 여기는 인권존중이라든가 모든 사람과 화합하고 더불어 사는 그런 이념을 잘 실천해주셨고, 오늘날 한국 사회에 지금까지 잘 전달해내려올 수 있도록 하여주신 인물입니다. 이런 인물이 가진 가치를 인정을 해서 유네스코가 함께 기념하고 축하하기로 했습니다.

 

대전교구와 당진시는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이 되는

2021년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 김대건 신부가 탄생한 8월 21일을 즈음해 순례자들을 위한 날,

생명의 날, 평화의 날 등 다양한 주제로 행사를 열 예정입니다.

 

김대건 신부가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되면서,

기념행사 때 유네스코 로고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홍장 당진시장>

앞으로 2021년도에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이해서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될 겁니다. 당진시와 천주교 대전교구가 함께 이 행사를 치르게 되는데요. 시민 여러분, 도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1821년 당진 솔뫼에서 태어난 성 김대건 신부는 1836년 모방 신부에게 세례를 받고

신학생 후보로 선발돼 마카오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김대건 신부는 1845년 중국 상하이에서 사제품을 받고 입국해,

당시 조선 사회에 요구됐던 정의와 자유, 평등과 사랑의 사목활동을 이어가다

이듬해 26세로 순교했습니다.

 

김대건 신부는 짧은 생을 살았지만, 한국인 최초의 사제로서

평등사상과 박애주의를 실천했고,

조선전도를 제작해 유럽 사회에 조선을 알리는 데도 기여했습니다.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는 성 김대건 신부의 생가가 남아 있으며,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녀간 이후 방문객이 크게 늘었습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2> 제3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이웃사랑 실천 캠페인"

 

어제는 세 번째로 맞이하는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이었습니다.

서울대교구는 세계 가난한 이의 날 미사를 봉헌하고,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실천을 다짐했습니다.

특히 대림3주일인 자선주일까지 한 달 동안

이웃사랑 실천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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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 미사는

어제 낮 12시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주교단과

사회사목국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습니다.

 

염 추기경은 미사 강론에서

교황이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제정한 배경을 설명하고,

가난한 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 / 서울대교구장>

돈만 이렇게 주는 게 아니라 중요한 것은 가서 만나는 거에요. 그분을 만나면, 여러 가지를 더 많이 알게 됩니다. 경제적인 것만이 아니라 그분의 고통과 그분의 희망과 그분의 염원, 또 뭐가 진짜 더 필요한지, 그분이 뭘 소중하게 여기는지 이런 것들을 우리가 체험하게 돼요.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은

어제 명동대성당 마당에 위원회별로 부스를 마련하고

고통 받고 있는 이웃들의 상황을 신자들에게 알렸습니다.

 

한편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는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인 어제부터

대림3주일인 자선주일까지

‘본당 이웃사랑 실천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3> 종교계 자살예방 지침서 발간…6개 종단 협력 결실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자살을 막기 위해

정부와 종교계가 힘을 모았습니다.

6대 종단의 생명존중 정신을 담은 ‘종교계 자살예방 지침서’가 발간됐는데요.

유은재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1. 종교계 자살예방 지침서, 어떻게 발간된 건지 궁금합니다.

 

네,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다는 사실 알고 계실 겁니다.

자살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이 시급한 상황인데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보건복지부와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가

올해 1월부터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지침서를 만들었습니다.

 

지난 14일 공개된 지침서를 보면요.

천주교와 불교, 개신교, 유교, 천도교, 원불교 등 6개 종단별로 1권씩

모두 6권으로 구성됐습니다.

 

책에는 생명에 대한 종교별 가르침은 물론이고,

자살예방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가 담겨 있습니다.

 

특히 자살 위기자를 발견했을 때, 혹은 자살 사건이 발생한 후에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전문기관도 나와 있습니다.

 

아울러 미사 강론이나 불교 설법 등 각 종교 예식에서 참고할 수 있는

예시문도 들어 있는데요.

한마디로 종교시설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살예방 가이드라인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2.  생명에 대한 종교별 가르침은 어떤가요?

 

네, 천주교는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된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강조하고 있지 않습니까?

다른 종교들도 모두 생명존중을 이야기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조금씩 다릅니다.

 

유교는 효의 관점에서 생명 문제를 다룹니다.

모든 것은 부모와 자식이 삼각형처럼 가정을 이루는 ‘삼태극’에서 시작하고,

효에서 사회질서와 자기정체성이 확립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격동의 근현대사를 거치면서 효의 가치가 흔들리게 됐고,

이것이 자살 증가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살예방을 위해 효의 가치를 다시 불러 일으켜야 한다,

이런 진단을 내놓고 있습니다.

 

3. 다른 종교는 어떻습니까?

 

천도교는 ‘내 몸이 내 것이고 내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생각을

개벽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잘못된 소유 개념 때문에 자신을 해하게 되는 겁니다.

 

불교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살을 살해행위로 바라봅니다.

자살로 간주하는 범위도 넓은 편인데요.

타인의 죽음을 유도하거나, 돕거나, 환경을 조성하거나, 방조하는 것도

자살이자 살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4. 종교별 자살예방운동 현황도 실려 있는 거죠?

 

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를 통해

자살예방운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대한불교조계종은 27개 교구본사의 본찰이

지역자살예방본부 역할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자살예방에 의지가 있는 사찰들을 지부로 지정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고요.

1990년부터는 상담을 위한 ‘자비의 전화’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침서는 ‘마음챙김 명상’도 소개하고 있는데요.

순간순간 마음에 귀 기울이며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명상법입니다.

 

유교는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 10가지 방법’의 일환으로

음악과 스포츠, 창작 활동 등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성균관은 전국을 9개 권역을 나눠 유림 최고지도자과정을 운영하면서

자살예방교육을 하고 경찰청과도 연계하고 있습니다.

 

5. 그런데 자살에 대한 종교의 가르침이

자살 유가족들에게 상처가 되는 일도 있다고요?

 

자살 유가족들을 만나보면 장례를 안 치렀다, 못 치렀다,

혹은 조용히 치렀다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교계에선 자살이 죄라는 인식이 강하다 보니, 유가족들의 고통이 크고요.

종교를 떠나는 유가족들도 있습니다.

 

종교계 자살예방 지침서에는 유가족 지원 프로그램도 자세하게 담겨 있습니다.

개신교 예수교장로회의 경우 자살에 대한 목회지침서와

장례예식서를 따로 마련했습니다.

공인된 문서를 통해 자살한 사람에 대한 장례를 인정한 것입니다.

 

가톨릭교회도 교회법에서 ‘자살로 인한 사람은

장례미사를 치르지 않는다’는 조항을 제외했습니다.

 

마침 11월 19일, 내일은 세계 자살 유가족의 날입니다.

자살자 유가족의 상처를 위로하고 보듬어주는 일에도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해 보입니다.

 

종교계 자살예방 지침서 내용, 유은재 기자와 살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4> 뱃속 태아 다쳐도 상해죄 아니다?

 

생명의 소중함은 태아에게도 해당됩니다.

태아도 엄연한 인간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법적으로는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남성이 임신한 여자친구를 폭행했는데,

여자친구에 대한 상해죄만 적용되고, 태아에 대한 상해죄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전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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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 A씨는 임신 초기인 여자친구가

아이를 낳고 싶다고 하자 폭행을 휘둘렀습니다.

남성은 재판에 넘겨졌고, 법원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이 남성이 여자 친구에게 상해를 입혔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뱃속 태아에 대한 상해죄는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형법은 태아를 독립된 생명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태아를 생명으로 보지 않는 건, 대법원 판례도 마찬가집니다.

판례는 ‘규칙적인 진통을 동반하면서 분만이 개시된 때’를 사람으로 판단합니다.

 

<배인구 로사 /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

“우리 헌법은 국가가 생명을 존중해야 되고 보호해야 된다고 규정을 하고 있습니다. 국가의 의무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구성원이 모두 개인도 그렇고 자각을 해야 되는 것이죠. (이번 선고는) 이 태아의 생명에 대해서 조금 경시하는 그러한 태도를 보인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부분이 제일 안타까운 거죠.”

 

가톨릭교회는 뱃속 태아도 인간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는 ‘배아는 임신되는 순간부터 인간’이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교황청 신앙교리성의 ‘인간 생명의 기원과 출산의 존엄성에 관한 훈령’인

「생명의 선물」 내용을 근거로 합니다.

가톨릭교회가 태아의 목숨을 빼앗는 낙태에 반대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판결에 대해 “태아는 고유한 독립 생명체로서

출산 전까지 임신부와 한 몸처럼 붙어있는 두 생명체”라고 강조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낙태죄에 대해 헌법 불합치 판결을 내린 지 7개월이 지났습니다.

태아를 죽여도 처벌 받지 않고, 태아가 다쳐도 상해죄가 적용되지 않는 현실.

 

태아도 국가가 보호해야 하는 국민으로서 생명권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법 개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

 

 

 

 

 

 

 

 

 

 

 

 

 

 

 

 

 

 

 

 

 

 

 

 

 

 

 

 

 

 

 

 

 

 

  

 

 

 

<5> 제8회 그라눔 심포지엄, 예술을 통한 생명교육

 

우리 사회에 생명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선 생명교육이 필요합니다.

주교회의 교육위원회가 예술을 통한 생명교육 방향을 모색하는 포럼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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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가톨릭 교육자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제8회 그라눔 심포지엄.

올해는 ‘상상과 이미지를 통한 생명교육’을 주제로 열렸습니다.

 

사제이자 화가인 가톨릭조형예술연구소 대표 조광호 신부가 강연에 나섰습니다.

조 신부는 부산교구 남천동 주교좌성당 스테인드글라스를 비롯해

평생 생명을 화두로 그려온 그림을 설명했습니다.

 

조 신부는 "오늘날 우리 사회는 과학적 무신론자들이 만든

적자생존의 법칙과 신자유주의가 주도하고 있다"며,

생명교육의 절실함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요람에서 무덤까지 이어지는 평생교육,

그리고 과학 문화 예술을 연계한 입체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특히 "올바른 생명교육이 곧 참된 신앙교육"이라며

"내 안에 살아계신 하느님을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광호 신부 / 가톨릭조형예술연구소 대표>

생명교육은 세계 안에서 끊임없이 창조하고 계신 하느님과 내 안에 살아계시는 하느님을 만나는 것이다. 굉장히 중요한 거예요. 내 안의 하느님을 만나는 것, 살아계신 하느님을 만나는 것,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내 들숨 날숨 안에 그 안에 하느님이 함께 계신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