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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수) - 3. 교구와 수도회 관계는? “수도자 영성생활 존중해야”

재생 시간 : 03:18|2019-10-30|VIEW : 131

<3> 교구와 수도회 관계는? “수도자 영성생활 존중해야”   [앵커] 거룩한 부르심에 응답해 자신의 일생을 봉헌한 수도자들. 교구 소속 기관이나 본당에 협조자로 파견된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수도자들의 영성생활을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전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3> 교구와 수도회 관계는? “수도자 영성생활 존중해야”

 

[앵커] 거룩한 부르심에 응답해 자신의 일생을 봉헌한 수도자들.

교구 소속 기관이나 본당에 협조자로 파견된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수도자들의 영성생활을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전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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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수도자들은 지역 교회의 요청에 따라 본당이나 교구 소속 기관에 파견됩니다.

하지만 영성과 기도생활보다 업무와 기능적 역할이 강조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수도자들은 이 경우 정체성의 혼란을 느낍니다.(7/19, 3/20, 2/1)

 

주교회의 교회법위원회는 교구와 수도회의 관계를 고찰해보는 심포지엄을 마련했습니다.

 

작은형제회 기경호 신부는 "초기 교회가 교구 중심으로 형성되다 보니,

수도회를 교구의 부속기관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경호 신부 / 작은형제회> 0024 02:35~03:03

“초기에서부터 교구 중심으로 생태계가 형성이 돼왔습니다. 그래서 초기에는 교회 발전, 자리를 잡기 위한 그런 과정 안에서 수도자들의 그런 협력이, 수도자들의 은사를 존중하는 그런 쪽보다는 급한 사목의 현실에 협력자를 구하기 위한 그런 과정 안에서 수도자들이 교구 안에 자리를 많이 잡기 시작했다. 이렇게 말할 수가 있습니다.”

 

기 신부는 "여러 교회 문헌에 나타나듯, 수도생활은 교회 제도에 의해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이끄심으로 주어진 은총의 선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도자를 교계제도에 고용된 일꾼이 아니라, 복음의 봉사자로 바라보고 영성생활을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경호 신부 / 작은형제회> 0072 00:16~00:50

“각 수도회의 고유한 성격을 고려하고 존중하면서 그런 교구의 사도직의 주교 수도자들이 함께할 때도 항상 먼저 그것을 확인하고 존중하고 이해하면서 해야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죠. 이 수도자들에 대한 그런 임무를 보면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이 먼저 축성생활의 고유한 소명과 사명을 존중하고 증진해야 한다는 것. 바로 이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심포지엄에 함께한 주교회의 교회법위원회 위원장 조환길 대주교도

“교구와 수도회의 관계를 돌아보고, 현실에 맞게 어려움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환길 대주교 / 주교회의  교회법위원회 위원장> 0017 00:40~01:15

“수도자의 관계, 교구와 관계는 굉장히 좀 교회에서 본질과 같은 그런 두 개의 단체랄까, 조직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 현실적으로 사목현장에서 그 미묘한 관계에 어려움도 있고, 또 풀어나가야 될 일들도 있지 않겠는가. 그래서 교회법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볼 것인가. 오늘 좋은 관심 사항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한편 주교회의 교회법위원회는 발간된 지 24년이 지난

『한국 천주교 사목 지침서』 가운데 개정이 필요한 부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제기된 의견도 수렴해, 현실에 부합하는 지침서가 될 수 있도록

반영할 계획입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