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10/29(화) - 2. 5가지 키워드로 보는 아마존 시노드

재생 시간 : 04:31|2019-10-29|VIEW : 88

<2> 5가지 키워드로 보는 아마존 시노드   아마존 시노드, 3주간의 대장정을 5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보겠습니다. 김혜영 기자와 함께합니다.   1. 첫 번째 키워드부터 가볼까요?   네, 첫 번째 키워드는 ‘원주민 보호’로 꼽아봤습니다. 이번 시노드가 열린 가장 큰 목적, 바로 아마존 원주민들을 위...

<2> 5가지 키워드로 보는 아마존 시노드

 

아마존 시노드, 3주간의 대장정을 5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보겠습니다.

김혜영 기자와 함께합니다.

 

1. 첫 번째 키워드부터 가볼까요?

 

네, 첫 번째 키워드는 ‘원주민 보호’로 꼽아봤습니다.

이번 시노드가 열린 가장 큰 목적, 바로 아마존 원주민들을 위해서입니다.

 

불타는 아마존이라는 말 들어보셨을 겁니다.

원주민들은 수십 년째 산불로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올 들어 8월까지 아마존에서 발생한 화재만 해도 8만건이 넘습니다.

지난해보다 80% 가량 증가했는데요. 대부분 방화로 추정됩니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의 소고기 수출국입니다.

사라진 숲은 축산업에 필요한 농장과 목초지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원주민들은 당연히 저항했는데요.

이 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아마존을 위해 싸우는 환경운동가들이 피살당하는 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 아마존 시노드는

고통 받는 아마존 원주민들을 위해 열렸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교회 현안이 아니라 특정 지역에 관한 시노드가 개최된 건

가톨릭교회 역사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2. 두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네, 두 번째 키워드는 ‘지구의 허파’로 꼽아봤습니다.//

아마존은 지구 산소의 20% 이상을 생산하는 지구의 허파죠.

동시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5%를 흡수해 기후변화를 막는 최후의 보루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아마존 시노드는

원주민 보호와 함께 환경 보전이라는 큰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존 원주민들은 생태계 보고이자 지구의 허파를 지키는

아마존의 수호자라는 점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네요.

 

3. 세 번째 키워드는 어떤 건가요?

 

네, 이번엔 아마존 시노드에서 가장 주목을 많이 받았던 부분이죠.

‘결혼한 사제’로 꼽아봤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도 전해드렸지만요.

아마존 시노드에 참석한 주교들의 투표 결과는 압도적이었습니다.

찬성 128표, 반대 41표, 거의 3대 1 수준입니다.

 

그런데 헷갈리시면 안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전 세계 사제들의 결혼을 허용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사제 수가 턱없이 부족한 아마존 지역에 한해서만

기혼남성에게 사제직을 허용하자는 것입니다.

 

언론들은 가톨릭의 900년 전통인 사제 독신이 깨지는 것이냐

이 점만 주목하고 있는데요.

 

아마존의 사제 부족 상황은 심각합니다.

사제 1명이 만 6천명의 신자를 맡는 지역도 있을 정도입니다.

1년에 1번 사제를 만나기 힘든 원주민도 있다고 해요.

그래서 원주민 신자들의 성체성사와 효율적인 복음화를 위해서라도

원주민 기혼남성에게 사제품을 주자는 이야기가 나온 것입니다.

 

아마존 시노드에서 발표된 문헌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도좌 승인을 얻어야 효력이 발휘되는데요.

교황의 결정이 주목됩니다.

 

4. 이제 네 번째 키워드로 가보죠.

 

네 번째 키워드는 ‘여성의 역할’로 꼽았습니다.

 

이번 시노드에서는 아마존 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남녀 평신도의 역할이 증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특히 평신도 여성의 의사결정 참여를 권장하는 내용이

최종 문헌에 담겼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여성 부제직은...

협의가 있었다는 내용만 담기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수준으로 명기됐습니다.

최종 문헌에는 남녀 평신도 선교사 활동을 위한 부처 설립이

시급하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5.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마지막 키워드는 ‘변화의 시작’으로 뽑았습니다.

 

185명의 주교와 80여 명의 전문가가 3주 동안 아마존 문제로 머리를 맞댔습니다.

그리고 120개 항, 33페이지에 이르는 최종 문헌을 발표했습니다.

 

시노드는 끝났지만, 지금부터가 중요합니다.

시노드에서 논의된 사항이 얼마나 잘 실행될 것인가,

그래서 아마존에 진정한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아마존 지역의 현안은 아마존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가톨릭교회는 말할 것도 없고요.

많은 사람들이, 많은 기업들이 시노드 내용에 공감하고 동참한다면

아마존의 긍정적인 변화는 충분히 가능할 것입니다.

 

아마존의 눈물을 닦아주는 일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실천으로 함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키워드로 보는 아마존 시노드, 김혜영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