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9/26(목) - cpbc 가톨릭뉴스

재생 시간 : 00:00|2019-09-26|VIEW : 361

<1> [이민의 날] 이란 父子의 호소 "함께 살게 해주세요"   오는 주일은 이주민과 난민을 생각하는 이민의 날입니다. 다문화 사회라고 하지만, 난민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은 여전합니다. 그래서 가톨릭뉴스는 오늘 난민 소식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천주교로 개종한 뒤 난민 인정을 받은 이란 학생 김민혁 군을 기억하시나요? ...

<1> [이민의 날] 이란 父子의 호소 "함께 살게 해주세요"

 

오는 주일은 이주민과 난민을 생각하는 이민의 날입니다.

다문화 사회라고 하지만, 난민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은 여전합니다.

그래서 가톨릭뉴스는 오늘 난민 소식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천주교로 개종한 뒤 난민 인정을 받은 이란 학생 김민혁 군을 기억하시나요?

하지만 같은 사유로 난민을 신청한 아버지는 재심사에서도 탈락했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김민혁 군과 아버지를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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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재심사에서 탈락한 지 40여 일.

김민혁 군의 아버지 A씨의 어깨는 축 처졌습니다.

 

<김민혁 군 아버지>

법무부(난민과)는 저랑 전쟁하는 것 같습니다. 아들이 간 길을 따라 갔지만 아들은 인정, 저는 불인정됐어요. 제 생각에는 기도문을 물어봤을 때 한국어가 서투르니까 좀 힘들었어요. 한국어를 보고 조금씩은 읽지만 머릿 속에 남는 건 힘들어요. 그리고 나이가 있다 보니까...

 

이란은 이슬람 국가입니다.

A씨는 50년 동안 무슬림으로 살았지만, 이슬람교는 신앙이 아니라 의무였습니다.

 

한국을 자주 오가던 A씨는 개신교 교회에 다니다가,

2017년 3월 아들과 함께 천주교로 개종했습니다.

세례에 이어 견진까지 받았는데, 신기하게도 성당에 있으면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김민혁 군 아버지>

2010년에 한국에 와서 그 날부터, 아니 어쩌면 성당에 나간 날부터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그리고 예수님한테 의지했습니다. 예수님의 도움으로 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기를 바랐습니다.

 

이란에서 개종은 최고 사형까지 받을 수 있는 반역죄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A씨와 아들 민혁 군은 한국 정부에 난민으로 인정해달라고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민혁 군만 지난해 재심사 끝에 어렵게 난민 인정을 받았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학교 선생님, 친구들의 도움 덕분이었습니다.

출입국외국인청은 A씨가 신앙생활을 적극적으로 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인도적 체류만 허가했습니다.

 

매년 자격심사를 받아야 하는 것보다 더 힘든 건,

일을 할 수 없고 아파도 병원에 가기 어렵다는 것.

민혁 군은 아빠의 난민 재심사 탈락이 의아하기만 합니다.

 

<김민혁 안토니오 / 이란 난민>

제일 간절한 부분은 저의 아버지이시고, 저와 같은 사유인데다가, 저보다 더 위험에 계시는 분인데, 아빠가 만약에 (이란에) 돌아간다고 하면 저 혼자 한국에 남아야 되는 거고 보호자 없이 부모님 없이 저 혼자 한국에 살아야 한다는 게 힘들죠. 말도 안 되는 얘기이기도 하고.

 

A씨의 난민 재심사 면접에선 한국인 천주교 신자들에게도

쉽지 않은 교리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김민혁 안토니오 / 이란 난민>

그 때 당시 인터뷰에서 기도문이 성경 어디에 있고, 무엇을 뜻하고 이런 걸 저보다 더 잘 대답을 하셨었고, 저보다 더 간절하게 임하셨었는데, 그 사유에 대한 납득이 아직도 안 되고 있어요.

 

아빠와 아들은 오늘도 간절히 기도합니다.

둘다 난민으로 인정 받아 한국에서 마음 편히 같이 살게 해달라고 말입니다.

 

민혁 군의 아버지 A씨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국 사람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김민혁 군 아버지>

한국 사람 좋아요. 한국 사람 사랑합니다.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김민혁 군은 한국에서 성당도 다니고,

모델의 꿈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이민의 날을 맞아 김민혁 군이 한국 국민들에 호소합니다.

 

<김민혁 안토니오 / 이란 난민>

그냥 같은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사람이지, 놀림 거리가 되거나 그런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꼭 부디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2> [이민의 날] 가톨릭난민센터 개소 연기…"주민 목소리 귀 기울이겠다"

 

이번에도 난민 관련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의정부교구가 주민들의 반발로 가톨릭난민센터 개소를 연기했습니다.

의정부교구는 "주민들의 우려를 이해하고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영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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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가톨릭난민센터가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가톨릭난민센터는 지난달 29일 축복식을 거행한 데 이어,

지난 9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민 반발에 부딪쳤습니다.

주민들은 치안 문제와 지역개발 저해 등을 우려하며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의정부교구는 동두천시 민원실 주관으로 열린 주민 간담회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들은 뒤,  센터 개소를 연기했습니다.

 

의정부교구는 이후 입장문을 내고 "가톨릭난민센터 운영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마음과 우려를 이해하며,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주민들과 이주민이 함께 평화롭고 기쁘게 지내는 사회를 이루기 위해

함께 지혜를 모으고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의정부교구는 이주민과 난민 포용을 호소했습니다.

"이주민 가운데는 피할 수  없는 이유로 고향을 떠나 살 터전을 찾아온

난민 신청자들이 있는데, 이들은 우리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가 아니며

도움을 청하고 있는 이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의정부교구는 난민 신청자들을 환대하고

이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지난해부터는 ‘1본당 1난민가정 돌봄사업’을 통해

난민 신청자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가톨릭난민센터’ 설립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었습니다.

‘가톨릭난민센터’가 들어선 동두천시 보산동 일대엔

정치적 종교적 탄압을 피해 고국을 떠나온 난민 신청자

7백여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 사는 우리 친척과 가족이

그 나라 국민에게 배척당하고 외면당해 내쫓긴다면

얼마나 가슴 아파하고 분노하겠습니까?"

"우리를 찾아온 난민을 문전박대하면 우리는 무슨 낯으로,

무슨 자격으로 하느님께 자비를 구하고 복을 청할 수 있겠습니까?"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가 지난해 7월 제주에 예멘인들이 몰려왔을 때

사목서한을 통해 한 말입니다.

 

가톨릭난민센터 개소 연기, 역지사지 정신으로

지혜롭게 문제가 해결되길 기대합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

 

 

 

 

 

 

 

 

 

 

 

 

 

 

 

 

 

 

 

 

 

 

 

 

 

 

 

<3> [이민의 날] 한국인 난민구조선장 김연식 "내가 가진 것 남을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조국을 탈출해 다른 나라로 향하는 난민들.

난민들의 험난한 여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보고 함께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난민구조선 선장인데요.

한국인 최초의 난민구조선장 김연식 씨를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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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구조선을 이끈 독일인 선장이 이탈리아 경찰에 연행됩니다.

구조선에서 몇 주째 굶주림과 더위에 시달린 난민들을

배에서 내리게 했다는 이유입니다.

카롤라 라케테 선장은 결국 풀려났지만,

그녀의 행동은 난민을 외면한 유럽 사회의 양심을 날카롭게 저격했습니다.

 

라케테 선장과 같은 난민 구조 시민단체 Sea-Watch에서

난민구조선을 이끄는 한국인 선장이 있습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소속 항해사 김연식 선장입니다.

 

그린피스는 3개월 근무했으면 3개월 휴가를 가는 것이 원칙입니다.

김연식 선장은 휴가 때마다 지중해에서 난민구조선을 몰고 있습니다.

 

<김연식 그린피스 항해사 / Sea-Watch 난민구조선장>

"난민과 난민 구조는 별개의 것입니다. 이 사람이 난민이 맞느냐. 왜 아프리카 사람이 유럽으로 오느냐. 그 사람들 막아야 한다. 국경 지켜야 한다. 이런 얘기가 있어요. 저도 어느 정도는 동감하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바다에 빠진 난민들을 구조하는 건 별개의 문제에요. 이 사람이 가짜 난민이건 진짜 난민이건 일단 빠진 사람을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하는 것은 아주 1차적인 별개의 문제죠."

 

김연식 선장은 신문기자 출신입니다.

바라던 꿈을 이뤘지만 기자로서의 삶은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김 선장의 시선은 바다로 향했습니다.

 

백수 생활을 거쳐 무급 실습생 신분으로 배에 몸을 실은 끝에,

항해사 면허를 땄습니다.

 

상선을 타고 5년 동안 36개 나라를 누빈 김 선장은 새로운 고민에 빠졌습니다.

 

<김연식 그린피스 항해사 / Sea-Watch 난민구조선장>

"테드라는 강연을 보게 됐는데 거기서 모세의 얘기가 나와요. 모세가 목동인데 하느님께서 ‘모세야, 너의 지팡이를 버려라’ 그런데 지팡이라는 것은 이 사람의 정체성이고, 양치기라는 직업, 재산을 의미하거든요. 이걸 버려라 라고 얘기하고 다시 쥐어라 얘기해서 모세가 쥐었을 때 그 지팡이는 전과 후가 달랐죠. 이 지팡이를 남을 위해서 사용하라."

 

그 길로 김 선장은 그린피스에 입사 지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연봉은 반토막이 났지만, 김 선장은 지금 누구보다 행복합니다.

 

고래잡이 어선을 추적하고, 지구 온난화의 위험성을 알리고,

태평양 플라스틱 섬에서 쓰레기를 분석하는 것이 김 선장의 일입니다.

 

<김연식 그린피스 항해사 / Sea-Watch 난민구조선장>

"그 먼 바다에도 한글 쓰레기가 많더라고요. 보면서 우리가 먼 바다에도 영향이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는 계기가 돼서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있습니다."

 

난민을 구조하는 독일 시민단체 Sea-Watch을 알게 된 건,

그린피스 동료 덕분입니다.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앞서는 일이었지만 용기를 냈습니다.

 

<김연식 그린피스 항해사 / Sea-Watch 난민구조선장>

"시간이 된다면 우리가 이런 일을 하는데 항해사가 필요하다. 세상에 항해사가 수 만 명이지만 그 중에서 값 없이 이 배를 몰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한 번 해보겠니? 해서 저도 마침 잘 알지는 못했지만 의미있는 일이라는 직감이 들어서 해보겠다라고 막막한 생각만 갖고 거기에 갔죠."

 

지중해에서 목격한 난민의 현실은 참혹했습니다.

 

<김연식 그린피스 항해사 / Sea-Watch 난민구조선장>

"지중해 태양이 상당히 뜨겁습니다. 그 사람들이 갑판 위에 철로 된 배 위 갑판에 있고 식수나 음식도 제한돼 있죠. 그 가운데 환자가 있는데 치료받지 못하기 때문에.."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는 일보다 급한 일은 없습니다.

난민 지위 인정과 정착 지원은 다음 문제입니다.

 

<김연식 그린피스 항해사 / Sea-Watch 난민구조선장>

"기존 주민들의 권리도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아무 것도 없이 이동하는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온정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뻔히 죽음을 앞두고 있고 지금 역시 그런 일이 반복되고 있을 때 이런 사람들 구조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여기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 선장은 그래서 올해 휴가도 난민들과 함께 보낼 계획입니다.

 

<김연식 그린피스 항해사 / Sea-Watch 난민구조선장>

"아까 그 물에 빠졌던 친구가 아기와 부인이 옆에 있는데, 아기를 안고 이렇게 있는데 아까 절망에 빠졌던 표정과는 정반대로 세상 다 가진 표정을 짓고 저한테 웃고 있는 것이에요. 아까 말했던 그 친구인가 했더니 아주 잇몸이 드러나게 밝게 웃으면서..."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4> [이민의 날] 교황 담화 “단지 이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29일 이민의 날을 맞아

“단지 이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교황은 오늘날 우리에게 제기되는 이민과 난민 문제에 대해

‘환대, 보호, 증진, 통합하기’로 응답하자고 호소했습니다.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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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제105차 이민의 날 담화는

오늘날 하느님의 나라를 가로 막고 있는 걸림돌과 반대 세력에 대한 언급으로 시작했습니다.

 

인류의 분열과 불의, 차별을 야기하는 무력분쟁과 전면전의 혹독한 대가는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이 치르고 있다고 개탄했습니다.

 

또 극단적 개인주의가 무관심의 세계화를 조장해 이민과 난민,

실향민과 인신매매 피해자들은 ‘배척의 표상’이 되어 버렸다고 진단했습니다.

  

교황은 이 같은 태도가 지속된다면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안녕의 합의 기준에 못 미치는

모든 사람은 소외와 배척을 당할 위험에 놓이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단지 이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두려움의 문제’라며

용기를 내 이민자에게 관심을 갖고 이들을 돌볼 것을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가장 고결한 사랑은 보답할 수도 없고 감사할 수조차 없는

이들에게 실천하는 사랑”이라며 ‘이민과 난민에 대한 연민과 행동’을 강조했습니다.

 

연민은 인간의 가장 내밀한 심금을 울려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보면

그의 ‘이웃이 되어’ 주고자 하는 절실한 충동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입니다.

   

또 우리가 다른 이들에게 마음을 열 때 우리는 피폐해 지는 것이 아니라

더 풍요로워지고 인간다워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교황은 이어 마태오 복음서를 인용하며 “특권을 누리는 극소수 시장들의 이익을 위해

발생하는 전쟁과 분쟁으로 난민이 양산되고 있지만

이들은 ‘잔치 식탁’의 부스러기만 차지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거듭 상기시켰습니다.

 

교황은 특히 이민의 시대인 오늘날 이민이 제기하는 도전에 대한

우리의 응답을 네 개의 동사로 요약했습니다.

“환대하기, 보호하기, 증진하기, 통합하기”로 이는 이민과 난민만이 아니라

생존의 벼랑 끝에서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에 대한

교회의 사명을 표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은 끝으로 이민 문제는 단지 이민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와 인류 가족의

현재와 미래가 달려 있는 문제라고 규정했습니다.

 

아울러 주님께서는 가장 힘없는 이들을 통해 우리를 회개로 부르시고

우리가 배척과 무관심, 버리는 문화에서 벗어나라고 일깨워 주신다고 덧붙였습니다.

 

cpbc서종빈입니다.

 

 

 

 

 

 

 

 

 

 

 

 

 

 

 

 

 

 

 

 

 

 

 

<5> [이민의 날] 정신철 주교 담화 "이주민·난민과 연대해야"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장 정신철 주교도

이민의 날을 맞아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정 주교는 "이주민·난민들에게 책임감을 갖고 연대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주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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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신앙인으로서 이주민과 난민을 어떻게 식별하며 살아가야 할까?"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장 정신철 주교는

이민의 날 담화 첫머리에서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정 주교는 "이주민과 난민 문제는 인류 공통의 문제이며,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랑’의 소명을 실천할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자들이 이주민과 난민 문제에 관심을 갖고

행동에 나설 것을 요청했습니다.

 

정 주교는 "예수님도 헤로데의 박해를 피해 이집트로 떠났던 난민이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모습을 떠올린다면 우리 주변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이주민과 난민에게 더 깊은 이해와 애정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신철 주교는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했기에,

사랑이 필요한 이들에게 다가가 함께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향에 따라 이주민과 난민에 대한 네 가지 실천 방안, 환대와 보호와 증진과 통합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권고했습니다.

 

이를 위해 "책임감을 갖고 먼저 나서서 돕고,

연민의 마음으로 연대하고자 움직여야 한다"며

"우리의 생각을 바꾸고 행동으로 다가서자"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cpbc 이주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