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9/6(금) - 3. 부룬디에 ‘최정숙초등학교’ 건립

재생 시간 : 02:56|2019-09-06|VIEW : 173

이번에도 아프리카 소식입니다. 제주 출신 여성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였던 최정숙 베아트리체 선생. 아프리카 부룬디에 최정숙 선생의 이름을 딴 두 번째 학교가 세워졌습니다. 지난해 최정숙여고에 이어 최정숙초등학교가 완공됐다는 소식입니다. 이힘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번에도 아프리카 소식입니다.

제주 출신 여성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였던 최정숙 베아트리체 선생.

아프리카 부룬디에 최정숙 선생의 이름을 딴 두 번째 학교가 세워졌습니다.

지난해 최정숙여고에 이어 최정숙초등학교가 완공됐다는 소식입니다.

이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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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특유의 신명나는 타악기 리듬이 어깨를 들썩이게 합니다.

마을에 번듯한 초등학교가 들어선 건, 주민들에게 큰 경사입니다.

 

부룬디의 수도 부줌부라에서 약 70km 떨어진 이 학교의 이름은

‘무쿤쿠 최정숙초등학교’.

폭격으로 무너져 방치됐던 건물 대신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를 짓는데 꼬박 8개월이 걸렸습니다.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에 학교를 짓기 위해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과 사단법인 한국희망재단,

부룬디 현지 협력단체인 ‘IPSDI 부룬디’가 힘을 합쳤습니다.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은 최정숙 선생의 모교이자

최정숙 선생이 교장을 지냈던 제주 신성여고 제자들이 결성한 단체입니다.

 

부룬디에 최정숙 선생의 이름을 붙인 학교가 세워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은 지난해 부룬디 역사상

최초의 여학교인 최정숙여고를 건립했습니다.

 

오랜 내전을 겪은 부룬디엔 학교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나마 있는 학교도 전쟁으로 부서진 곳이 많아 교육에 어려움이 큰 상황입니다.

 

나라를 잃은 설움과 전쟁의 참상을 온몸으로 겪었던 최정숙 선생.

최정숙 선생의 유지를 이으려는 사랑의 손길은

‘나비효과’가 되어 또 다른 나눔을 낳았습니다.

 

최정숙초등학교가 완공됐다는 소식에,

제주교구 여성연합회는 맨발로 다니는 부룬디 아이들을 위해

신발 보내기 운동을 펼쳤습니다.

 

제주교구 연동본당과 동광본당은 바자회를 열어

신발 1200켤레와 옷 5000벌, 그리고 현지 성당의 의자 구입비를 마련했습니다.

 

<최기식 신부 / (사)한국희망재단 이사장, 원주교구 원로사목자>

“전쟁이 있었던 이 먼 곳(부룬디)에 학교를 세우고 아이들을 직접 방문을 하고 그곳 사람들이 스스로 일어날 수 있도록 부추기는 운동을 한다는 것은 저는 여러 가지로 어떤 면에서는 교육 이렇게 볼 수도 있고, 사랑 이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저는 어떤 면에서 평화운동 또는 인권운동을 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이 들어요.”

 

최정숙 선생의 제자들과 재단 관계자들은 이달 말 부룬디를 방문해

아이들을 만나고, 후원 물품도 전달할 예정입니다.

 

cpbc 이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