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9/4(수) - 1. 100년 만에 번역된 교황교서 「가장 위대한 임무」

재생 시간 : 03:12|2019-09-04|VIEW : 135

올해는 교황 교서 「가장 위대한 임무」가 반포된 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를 기념해 다음달을 ‘특별 전교의 달’로 선포했는데요. 교회의 선교 사명을 일깨운 이 교서가 100년 만에 한국어로 번역됐습니다. 교서의 내용과 의미를 이학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올해는 교황 교서 「가장 위대한 임무」가 반포된 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를 기념해 다음달을 ‘특별 전교의 달’로 선포했는데요.

교회의 선교 사명을 일깨운 이 교서가 100년 만에 한국어로 번역됐습니다.

교서의 내용과 의미를 이학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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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세계대전 종전 이듬해인 1919년, 유럽 전역은 여전히 폐허 상태였습니다.

가톨릭교회도 비극을 딛고 다시 일어서야 할 때였습니다.

 

당시 베네딕토 15세 교황은 ‘선교’의 쇄신을 부르짖으며,

교서 「가장 위대한 임무」를 반포했습니다.

교서의 핵심 내용은 이해타산 없는 선교활동입니다.

 

베네딕토 15세 교황은 선교사들에게 식민주의와 민족주의를 경계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인간의 나라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나라를 전파해야 하며,

지상의 조국이 아니라 천상의 왕국 시민들을 늘리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만약 선교사가 영적 선익이 아닌 다른이익을 얻으려 한다면,

바로 현지인들의 의심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교황은 교서에서 현지인 사제 양성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외국인 선교사들의 도움으로 한국인 첫 사제가 된 성 김대건 신부가 떠오르는 대목입니다.  

교황은 특히 "선교지의 언어를 정확하고 유창하게 말할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초대 안동교구장을 지낸 프랑스 출신 선교사 두봉 주교 역시 후배 선교사들에게

"현지 언어를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 적이 있습니다.

 

베네딕토 15세 교황은 신자들에게도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선교지의 비신자들을 돕는 것이 자신들과 직결된 의무임을 기억하고 선교사를 도와 비신자에게 신앙의 선물을 베풀라고 말했습니다.

 

4년간 계속된 제1차 세계대전은 엄청난 인명피해를 남겼고, 선교활동도 위축시켰습니다.

교황은 형제 주교들에게 "부족한 선교사 수를 보충해야한다"며

"교구 사제와 신학생들이 해외 선교사 성소를 기를 수 있도록 힘 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교황은 "한 선교사를 선교지로 보내면, 하느님께서 교구에

유능한 사제를 더 많이 일으켜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선교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물질적인 수단도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따라서 선의를 가진 모든 이가 힘닿는 데까지 물질적인 도움을 줄 것을 간청했습니다.

 

교황은 마지막으로 형제 주교들에게

"성직자 교육을 선교지에 맞춰 특별한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선교활동은 교회의 가장 위대하고 고귀한 임무입니다.

교황의 호소와 권고는 100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합니다.

 

베네딕토 15세 교황의 교서 「가장 위대한 임무」 전문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cpbc 이학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