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9/2(월) - 1. 서울대교구, 순교자성월을 여는 미사

재생 시간 : 03:05|2019-09-02|VIEW : 221

9월 순교자성월이 시작됐습니다. 서울대교구 주교단은 순교자성월 첫날이었던 어제, 교구 내 성지에서 순교자성월을 여는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광희문 성지에서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이힘 기자가 보도합니다.   ========================================================...

9월 순교자성월이 시작됐습니다.

서울대교구 주교단은 순교자성월 첫날이었던 어제,

교구 내 성지에서 순교자성월을 여는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광희문 성지에서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이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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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희문(光熙門)은 서울 성곽의 사소문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홍화문과 소덕문, 창의문과 함께 세워진 작은 문으로,

동대문과 숭례문 사이 동남 방향에 있던 성문입니다.

광희문은 서소문과 함께 도성 안의 시체를 밖으로 내가던 문이라고 해서

‘시구문’(屍口門)으로도 불렸습니다.

 

천주교 박해가 극심했던 조선 말기, 신앙선조들은 도성 안에서

끔찍한 고초를 겪은 뒤 광희문을 통해 나왔는데 전부 목숨이 다한 뒤였습니다.

한 번 살아서 들어간 이 문으로 살아서 나올 수는 없었습니다.

 

광희문으로 버려진 신앙선조들은

지금까지 이름이 파악된 순교자만 790여 명에 이릅니다.

기해박해(1839) 순교자인 최경환 프란치스코와 민극가 스테파노 등 13위,

그리고 병오박해(1846) 순교자인 김임이 데레사 등 7위입니다.

이들 순교자 20위는 1984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습니다.

 

광희문성지에서 봉헌된 ‘순교자성월을 여는 미사’.

미사를 주례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광희문은 박해시절 순교자들에게 천국의 문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 / 서울대교구장>

"순교자들께서 이곳 광희문을 통해 도성 바깥으로 버려졌는데 밝혀진 순교자들의 수가 790명이 넘습니다. 이런 의미 안에서 이곳 광희문성지는 순교자들께서 하느님 곁으로 올라가는 어떻게 보면 ‘천국의 문’이 된다."

 

 

염 추기경은 순교자들의 삶과 신앙을 본받기 위해 교구 차원에서 마련한

순례길 걷기 행사 ‘9월애(愛) 동행’에 신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 / 서울대교구장>

“그래서 이번 순교자성월을 사랑 ‘애’(愛)자를 써서 ‘9월愛 동행’이라는 제목 아래 우리 순교자성월을 9월에 시작하려고 합니다. 저도 들어오면서 (도장 찍기를) 했는데 저희 비서 신부님하고 같이 와서 두 개를 했어요. 순교성지를 순례하면서 그냥 걷는 게 아니라 천국에 들어가는 비자가 필요하다, 여권이 필요하다 그래서 거기 가서 도장 찍고, 저도 광희문을 오늘 하나 한 거예요.”

 

cpbc 이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