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8/30(금) - 2. 5가지 키워드로 본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

재생 시간 : 04:45|2019-08-30|VIEW : 131

<2> 5가지 키워드로 본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   환경 문제에 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심은 각별합니다. 2015년 6월에 발표한 회칙 「찬미받으소서」는 환경 문제로 인한 사회적 위기를 경고하고, 해결 방안까지 담겨 있는데요. 환경운동가와 생태신학자들은 회칙에 담긴 내용을 극찬하며, 교회의 예언자적 목소리에 ...

<2> 5가지 키워드로 본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

 

환경 문제에 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심은 각별합니다.

20156월에 발표한 회칙 찬미받으소서

환경 문제로 인한 사회적 위기를 경고하고, 해결 방안까지 담겨 있는데요.

환경운동가와 생태신학자들은 회칙에 담긴 내용을 극찬하며,

교회의 예언자적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박수정 기자가 찬미받으소서의 내용을 다섯 가지 키워드로 정리했습니다.

 

================================================================

 

미래 세대와 환경을 위해서 현재,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가 해야 할 일과 책임을 강조하고 있는 찬미받으소서.

회칙 내용은 크게 다섯 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인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찬미받으소서는 프란치스코 성인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회칙 이름, 찬미받으소서도 프란치스코 성인이 지은

하느님께 드리는 찬가인 태양의 찬가후렴구에서 나온 겁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교황 선출 당시 교황 이름을 프란치스코로 정하며

성인의 삶과 영성을 자신의 길잡이로 삼았는데,

찬미받으소서에서도 프란치스코 성인을 모범으로 제시했습니다.

 

교황은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이 취약한 이들을 돌보고

통합 생태론을 기쁘고 참되게 실천한 가장 훌륭한 모범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의 삶의 방식과 태도가 현재의 위기를

타개하는 열쇠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한 겁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회칙입니다. 회칙은 교황이 사목적 차원에서 발표하는

여러 문헌 가운데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회칙은 교황 개인의 가르침이라기보다 성경 말씀을 비롯해

교부, 성인, 역대 교황의 가르침은 물론 교회 전통과 교리 등이 풍요롭게 담긴

공동 지성의 산물입니다.

 

세상과 교회를 향해 열린 자세로 폭넓게 대화를 시도해 온 교황은

찬미받으소서에서 지역 교회는 물론 철학자, 신학자,

이웃 종교 지도자의 경험과 지혜를 빌리는 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환경과 생태 문제가 가톨릭 교회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야 할 문제임을 보여줍니다.

 

세 번째 키워드는 공동의 집. 공동의 집은 지구를 뜻합니다.

교황은 지구를 공동의 집이라고 표현하면서 지구가 인간만의 공간이 아니라

모든 피조물의 땅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또 공동의 집에 사는 인간과 자연이 모두 연결된 존재라는 것을

반복해서 언급하고 있는데, 이는 생태 문제를 환경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경제적 사회적 시각에서 함께 통찰하는 통합 생태론으로 이어집니다.

환경 위기와 사회 위기는 별개의 위기가 아니라,

사회적인 동시에 환경적인 하나의 복합적인 위기라는 게 교황의 분석입니다.

 

네 번째 키워드는 부르짖음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려운 신학 용어와 교회 전문 용어 대신

일상의 어법과 감성적인 비유를 자주 사용해 왔는데

교황 문헌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닙니다.

 

교황은 현재의 위기를 두고 지금 누이가 울부짖고 있다면서

환경 위기를 지구의 부르짖음으로 사회 위기를

가난한 이들의 부르짖음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구의 부르짖음으로는 쓰레기 문제,

온난화와 기후변화 수질오염과 물 부족, 생물 멸종과 삼림 훼손 등을 지적했습니다.

가난한 이들의 부르짖음은 환경오염과 훼손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

불평등의 심화를 경고했습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 키워드는 새로운 생활양식입니다.

교황은 문제 해결을 위해 인류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임을 인식하고

새로운 생활양식을 통해 변화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환경에 대한 책임 교육을 강조하면서 교육을 통해

작은 일상적 행동이 얼마나 고결한 일인지를 일깨워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플라스틱과 고무사용 줄이기, 물 아끼기, 쓰레기 분리수거하기,

먹을 만큼만 요리하기와 같은 일상 속 환경 실천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교황은 특별히 신자들에겐 생태적 회개를 제안했습니다.

생태적 회개는 우리의 행동과 무관심으로 자연에 끼친 피해를 깨닫는 일입니다.

교황은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이런 깨달음을 통해

하느님이 창조하신 세상 만물을 사랑과 감사,

절제와 겸손의 마음으로 돌보기를 촉구했습니다.

 

cpbc 박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