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8/27(화) - 4. [사제의 쉼] (4) 아이디어 뱅크 박민재 신부

재생 시간 : 04:30|2019-08-27|VIEW : 200

<4> [사제의 쉼] (4) 아이디어 뱅크 박민재 신부   올 여름도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여름이면 본당마다 청소년과 청년들의 여름캠프 행사로 분주한데요. 하지만 매년 참가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본당이 많습니다. 그런데 번뜩이는 아이디로 청소년과 청년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사제가 있습니다. 가톨릭뉴스의 특...

<4> [사제의 쉼] (4) 아이디어 뱅크 박민재 신부

 

올 여름도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여름이면 본당마다 청소년과 청년들의 여름캠프 행사로 분주한데요.

하지만 매년 참가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본당이 많습니다.

그런데 번뜩이는 아이디로 청소년과 청년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사제가 있습니다.

가톨릭뉴스의 특별기획 사제의 쉼’.

이힘 기자가 아이디어 뱅크로 불리는 박민재 신부를 만나봤습니다.

 

==================================================================

 

청소년들이 개성 넘치는 멘트와 포즈로 행사를 알립니다.

가톨릭 청소년운동을 의미하는 ‘CYA 9지구 축제홍보 영상은 광고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완성도가 높습니다.

 

청년들이 자신들 쪽으로 오라고 열심히 손짓합니다.

카메라가 청년들을 따라가면서 하늘로 솟아오르고, 넓게 펼쳐진 풀밭을 비춥니다.

카메라가 비춘 곳은 바로 청년 여름캠프가 열리는 캠프장입니다.

이 영상들은 모두 박민재 신부가 기획하고 제작했습니다.

 

올해 사제수품 10주년을 맞은 박 신부는 아이디어 뱅크로 통합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영상을 만들어, 청소년과 청년 사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박 신부는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만들기 위해 드론 촬영도 배웠습니다.

최근엔 4K 고화질 360도 촬영이 가능한 ‘VR 카메라까지 구입했습니다.

 

박 신부가 영상을 제작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유튜브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과 청년들의 마음을 잡기에 영상만큼

효과적인 수단이 없기 때문입니다.

 

<박민재 신부 / 서울대교구 명일동본당 부주임>

“VR은 우리가 어떻게 쓸 수 있을까 혼자 생각을 하다가 십자가의 길VR로 만들면 어떻겠나.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실사로 찍어서 VR을 착용하고 이렇게 봤을 때는 예수님의 피묻은 발, 이렇게 돌려서 봤을 때는 저쪽에 예루살렘 부인들이랑 로마 병정들, VR 이렇게 했을 때 이동형 VR로 해가지고 골고타의 길까지 이르는 십자가의 길을 VR로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하고 맨 마지막에는 시점을 변환시켜서 십자가에 매달려 계신 예수님과 눈이 딱 마주치는 그런 4~5분 정도의 VR을 만들면...”

박 신부의 영상 제작은 10년 전 불광동본당 보좌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수능시험 후 성적을 비관한 청소년들이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듣고 영상 제작에 나섰습니다.

이 영상은 서울대교구 홍보국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올라가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박민재 신부 / 서울대교구 명일동본당 부주임>

영상을 보고 혹시나 그런 (자살) 생각을 가진 친구가 생각을 돌렸다고 한다면 저는 그 친구한테 어쨌든 영상을 통해서 생명의 빛을 선사한 거니까요. 그것도 사실은 영상이 가진 힘이 대단하다라는 것을 스스로도 알게 된 계기이기도 하지요. +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감성적으로 접근한 것이 주효했어요. 그래서 조횟수가 꽤 많이 나왔고 교구에서도 관심을 보여서.... ”

 

박 신부의 재능은 영상 제작 뿐만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부임한 본당에서 행사 티셔츠와 점퍼를 직접 디자인했습니다.

티셔츠가 행사 때만 입고 버려지는 걸 본 뒤,

행사 후에도 입을 수 있는 티셔츠를 만든 겁니다.

 

박 신부는 디자인과 영상, 컴퓨터 그래픽 등에 재주를 가진 젊은이들과

공동체를 이뤄 작업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콘텐츠가 교회에 큰 보탬이 될 거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박민재 신부 / 서울대교구 명일동본당 부주임>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뜻을 모아서 뭔가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창작자 집단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죠. 그게 디자인이건 캠페인 영상이건 간에 사람들이 모인다면 그것(콘텐츠)을 만들어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니까. 창작자 집단이 몇 년 이상 지속이 되고 계속해서 뭔가 만들어 낸다고 한다면 교구에도 꽤 괜찮은 데이터, 교구에도 꽤 괜찮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박민재 신부에게 영상 제작은 재주를 넘어 사목의 훌륭한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