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8/22(목) - 1. JSA성당 축성식…60년 만에 새 성전 건립

재생 시간 : 04:13|2019-08-22|VIEW : 314

<1> JSA성당 축성식…60년 만에 새 성전 건립   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나고 있는 판문점. 이곳에 JSA성당이 들어섰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북한과 가장 가까운 성당인데요. 전은지 기자가 축성식에 다녀왔습니다.   ===========================================...

<1> JSA성당 축성식60년 만에 새 성전 건립

 

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나고 있는 판문점.

이곳에 JSA성당이 들어섰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북한과 가장 가까운 성당인데요.

전은지 기자가 축성식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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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단층 건물에 종탑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우리나라 성당 중에 북한과 가장 가까운 곳에 세워진 성당,

바로 JSA성당입니다.

 

첫 삽을 뜬 지 12개월 만에 성당 문이 드디어 열렸습니다.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는 성당 곳곳에 성수를 뿌리고 축성했습니다.

뜻깊은 순간을 함께하기 위해 군 관계자와 사제, 신자들이

성당 마당을 가득 메웠습니다.

 

축성식을 주례한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는

언덕 위의 작고 허름한 군 막사가

아름다운 성당이 된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유 주교는 60년 만에 새로 건립된 JSA성당에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유수일 주교 / 군종교구장>

“(JSA성당은) 우리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으며, JSA에서 국방 임무를 수행하는 군인들의 신앙생활 요람이 될 뿐만 아니라 판문점을 방문하는 내국인과 외국인들이 잠시 들려 기도하고 휴식할 수 있는 장소가 됩니다.”

 

한반도 평화는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인의 염원입니다.

주한 교황대사인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는

“JSA성당 축성식은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열망에

완벽히 응답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슈에레브 대주교는 남북을 쌍둥이에 비유하며

통일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드러냈습니다.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 / 주한 교황대사>

북한과 남한은 쌍둥이 나라로서 상대방이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살아갈 수 없습니다. 이 두 나라는 공통의 DNA를 지니고 있어 멀지 않은 미래에 다시 한번 한 가족, 한 나라로 형성되기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맞닿은 지역을 관할하는 의정부교구장이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 이기헌 주교도

JSA성당 건립을 축하하기 위해 축성식에 함께했습니다.

 

이 주교는 JSA성당이 역사를 간직한 공간,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공간이 되길 기원했습니다.

 

<이기헌 주교 / 의정부교구장,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

“JSA 성당은 이 지역에서 있었던, 슬프고 아팠던 역사의 사실들을 간직하고 보존하는 성당이 되어서 훗날 한반도 평화가 실현되는 날이면 이 성당이 분단의 아픔을 기억하고 또 세계 평화를 위해서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성당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JSA성당은 평화의 의미를 담은 공간답게 눈여겨 볼 부분이 많습니다.

15.3m의 종탑은 베드로 사도가 부활한 예수님을 만난 뒤,

물고기 153마리를 잡은 기적을 형상화했습니다.

 

성당 앞마당에는 미로 모양의 기도 광장이 조성됐고,

6.25 전쟁 당시 병력과 지원을 보내준

22개 나라에 고마움을 표현한 상징물도 있습니다.

 

JSA성당은 1958년에 준공돼 낡고 열악했던 JSA공소를 대체하게 됩니다.

JSA성당에서는 군 장병들과 판문점 방문객을 위한

미사가 봉헌될 예정입니다.

 

분단의 아픔과 전쟁의 상처가 남겨진 JSA.

JSA성당이 완공되면서 북한과 가장 가까운 이곳은

평화와 일치의 공간으로 탈바꿈됐습니다.

이곳에서 울려 퍼지는 평화의 기도가 북녘땅에도 전해지길 기원합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