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8/15(목) - 2.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미사

재생 시간 : 03:59|2019-08-16|VIEW : 121

8/15(목) - 2.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미사   한일 양국 사이에 해결되지 않은 현안 가운데 하나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입니다. 일본 정부는 2015년 박근혜 정부 때 이뤄진 합의로 모든 문제가 끝났다는 주장인데요. 어제는 28년 전 피해 사실이 처음 공개된 걸 기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이었죠. 주한 일본대사관 ...

8/15(목) - 2.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미사

 

한일 양국 사이에 해결되지 않은 현안 가운데 하나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입니다.

일본 정부는 2015년 박근혜 정부 때 이뤄진 합의로 모든 문제가 끝났다는 주장인데요.

어제는 28년 전 피해 사실이 처음 공개된 걸 기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이었죠.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정의로운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미사가 봉헌됐습니다.

전은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체감기온이 37도를 오르내리는 찜통더위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바라는 신자들의 기도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천주교전국행동’이 주관한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미사에는 성직자와 수도자, 신자 등

6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와 맞물려 일본대사관 앞에는 평소보다 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의 삶을 기억하고

일본에 사죄와 반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뜨거웠습니다.

 

미사는 한국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장이자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인 박현동 아빠스가 주례했습니다.

 

박 아빠스는 강론에서 “한일 외교장관 합의는

피해자들의 요구를 전혀 담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현동 아빠스 / 한국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장>

“실제 생존하는 피해자들에 대한 의견 청취도 없이, 가해 당사국의 진정한 사죄의 뜻 해명도 없이 각 국가들이 목적하는 이익을 위해 어느 날 갑자기, 갑자기 뭔 소린가 싶을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박 아빠스는 “일본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자행한

범죄행위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반인도적인 범죄 행위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자”고 호소했습니다.

 

<박현동 아빠스 / 한국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장>

“진실과 용기, 올바른 양심과 역사 인식, 인권과 평화에 대한 우리의 갈망을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과 나누고 증언하도록 합시다.”

 

미사는 진지하고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1시간 넘게 봉헌됐습니다.

신자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올바르게 해결되길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전민후 가브리엘 / 토평중학교 2학년>

“참석하니까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더 알게 된 것 같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왔다는 게 위안부 문제가 해결이 빨리 됐으면 좋겠고, 또 문제가 심각하니까 모인 것 같아서 많은 사람들이 모인 만큼 그 기도가 위안부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김선실 아기 예수의 데레사 /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상임대표>

“수녀님들, 신자분들도 의정부 교하에서 왔다고 그러고. 이러는 분들을 보면서 정말 굉장히 가슴이 좀 뭉클하더라고요. 그래서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사실 진행자 입장에서는 훨씬 더 많은 성과를 얻은 것이 아닌가. 그래서 우리 신앙인들이 이렇게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해서 이렇게 많은 열정과 마음과 연대의 마음들을 가지고 이 자리에 모였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은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것을 기리는 날입니다.

용기 있는 증언이 국제사회에 나온 지 28년이 지났지만,

피해자들은 명예회복은 커녕 진심어린 사과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에 생존자는 20명.

올해 들어서만 김복동 할머니를 비롯해 5명이 눈을 감았습니다.

하루 빨리 진실 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더 늦기 전에

피해자들이 마음의 상처를 덜어낼 수 있도록 더 많은 연대와 기도가 필요합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