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8/2(금) - 4. 진짜파스타 "얘들아, 눈치 보지 말고 먹으렴"

재생 시간 : 03:18|2019-08-02|VIEW : 155

수많은 가게들이 뜨고 지는 홍대 거리에서 요즘 주목 받고 있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바로 결식아동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는 파스타 집인데요. 파스타 집의 선행이 입소문을 타면서, 자영업자들의 동참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유은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SNS를 타고 전국적인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이 파스타 집의 인기 비결은 독특...

수많은 가게들이 뜨고 지는 홍대 거리에서

요즘 주목 받고 있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바로 결식아동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는 파스타 집인데요.

파스타 집의 선행이 입소문을 타면서, 자영업자들의 동참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유은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SNS를 타고 전국적인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이 파스타 집의 인기 비결은 독특합니다.

맛도 분위기도 있지만 무엇보다 ‘착한 가게’로 소문이 났습니다.

 

결식아동과 소방관에겐 모든 음식이 무료입니다.

특히 아이들로부터 급식지원카드를 받지 않는 대신, 오히려 VIP 카드를 만들어줍니다.

금액과 상관없이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고 가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오인태 / 진짜파스타 사장>

애들이 눈치를 참 많이 봐요. 진짜로. 저희가 아무리 편안하게 해주려고 하고 꿈나무카드가 아닌 저희 자체 VIP 카드를 발급해주거든요. 눈치 안 보게 해주려고 최대한 편의를 봐주는데 눈치를 정말 많이 봐요. 이게 꿈나무카드가 아무래도 사용금액도 적고 그리고 저도 SNS 상에서 댓글이나 아니면 아이들한테 들은 얘긴데 꿈나무카드 가맹점이라고 하더라도 바쁜 시간대에 오지 말라고 한다든가 좀 거절에 대한 기억이 많아요. 기쁘거나 뿌듯한 순간은 솔직히 없어요, 없고 저희가 이거를 2월부터 준비를 해서 이제 6월 말 7월에 시작을 했는데 처음 애들이 왔을 때 딱 보고 나서는 와 좀 더 빨리 시작했어야 했는데 너무 늦게 했구나 생각이 제일 많았고...  

 

음식을 나누기 시작한 지 한 달 남짓.

파스타 집과 뜻을 함께하겠다는 가게가 전국 각지에 155곳이나 생겨났습니다.

음식점 뿐만 아니라 학원과 세탁소, 사진관 등 업종도 다양합니다.

 

그래서 ‘선한 영향력’ 이라는 이름의 공동체도 꾸렸습니다.

선행이 빠르게 확산된 것은 후원자들의 힘이 컸습니다.

 

<오인태 / 진짜파스타 사장>

군산에 있는 여고에서 친구들이 보내준 편지에요. 되게 많이 보냈어요.

 

<김현진 / 20세, 부산>

SNS나 유튜브에서 이제 홍대 파스타 유명한 집을 쳤는데 진짜파스타가 좋은 일도 많이 하시고...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이런 가게도 저는 처음 봐가지고 저도 동참하고 싶은 마음도 또 있어서 여기에 왔어요.

 

청와대에서 편지도 받았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제도가 닿지 못하는 그늘을 밝혀줘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결식아동들에게 지원되는 급식단가는 한 끼에 4천원 수준.

물가에 한참 못 미치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카드를 쓸 수 있는 식당도 한정돼 있습니다.

 

배고픈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을 아이들에게

더 큰 ‘선한 영향력’이 미치길 기대해봅니다.  

 

cpbc 유은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