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7/8(월) - 3. 최석우 몬시뇰 10주기... '최석우 사학' 필요성 제기

재생 시간 : 03:36|2019-07-08|VIEW : 136

한국 교회사 연구의 선구자, 최석우 몬시뇰이 선종한 지 10년이 지났습니다. 한국교회사연구소가 10주기를 맞아 추모미사를 봉헌하고, 몬시뇰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석우 몬시뇰의 별명은 '고집쟁이' 였습니다. 평생 교회사 연구의 외길을 고집해 주위에서 붙여준 별명입니다. 최석우 몬시뇰이 우리 곁을 ...

한국 교회사 연구의 선구자,
최석우 몬시뇰이 선종한 지 10년이 지났습니다.

한국교회사연구소가
10주기를 맞아 추모미사를 봉헌하고,
몬시뇰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석우 몬시뇰의 별명은 '고집쟁이' 였습니다.

평생 교회사 연구의 외길을 고집해 주위에서 붙여준 별명입니다.

최석우 몬시뇰이 우리 곁을 떠난 지 10년.

10주기 추모미사를 주례한
한국교회사연구소 재단이사장 정순택 주교는
"최석우 몬시뇰은 우리 교회사를
처음으로 정리하고 연구한 선각자"라고 추모했습니다.

<정순택 주교 / 한국교회사연구소 재단이사장>

"몬시뇰님의 열정적인 교회 사랑과 교회사를 위한 헌신하신 모습, 또 순교자들에 대한 깊은 존경과 사랑을 기억하고 본받으면서, 또 함께 이 자리가 있기까지 교회사연구소 연구원으로 수고해주시고 계셨던 모든 분들, 또 후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도 함께 감사를 기억하게 됩니다."

정순택 주교는 우리가 발전시켜야 할 과제도 제시했습니다.

<정순택 주교 / 한국교회사연구소 재단이사장>

"지금까지도 많이 발굴하고 집성을 했습니다만, 더 많은 부분에 있어서 천주교회가 우리 한국 사회의 근대화에 기여한 부분들을 더 발굴하고 그 스토리들을 나누는 그런 작업들이 더 필요하리라고 생각이 듭니다."

미사 후 몬시뇰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연구발표회가 이어졌습니다.

차기진 청주교구 양업교회사연구소장은
최석우 몬시뇰의 생애를 고찰했습니다.

몬시뇰이 교회사 연구에 뛰어든 계기부터
자료 수집에 매진했던 일화,
한국교회사연구소를 발전시킨 과정을 꼼꼼히 돌아봤습니다.

<차기진 / 청주교구 양업교회사연구소장>

"성서 공부하고 싶은데 갑자기 교회사라니, 교회사는 생각을 안 하셨다는 거에요. 교회사는 너무 딱딱하고 그 생각을 하셨는데, 당신에게 그것이 주어진 소명을 보니까 너무나 사랑스러웠다는 거에요. 그 말씀을 (몬시뇰이) 약주를 좋아하셨다는 것 다 아시죠? 약주를 드시면서 수없이 하셨어요."

김수태 충남대 국사학과 교수는
최석우 몬시뇰의 학문적 업적을 정리했습니다.

몬시뇰의 대표 업적은
12권의 한국가톨릭대사전 편찬과 뮈텔 주교일기 완역.

김 교수는 여기에 더해 몬시뇰이
순교사에 국한됐던 교회사 연구를 넓히려 한 점,
새롭고 독자적인 교회사관 정립에 노력한 점,
교회사 연구의 세계화를 지향한 점도 업적으로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최석우 사학'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김수태 / 충남대 국사학과 교수>

"다른 한국 역사학자들처럼 저희 지도교수가 이기백 선생님인데, 이기백 선생님하면 이기백 사학이라고 이름을 붙여줍니다. 그렇다면 최석우 몬시뇰의 연구에 대해서도 이제는 최석우 사학이라고 불러줘도 되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올해는 최석우 몬시뇰 10주기이자 몬시뇰의 숨결이 배어있는
한국교회사연구소 설립 55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몬시뇰이 고집스럽게 남긴 교회사 유산을 가꾸고 다듬고 이어가는 일.

한국교회사연구소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몫이기도 합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