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7/5(금) - 4. 새 성전 건립 힘쓰는 인도 출신 케네디 신부

재생 시간 : 03:53|2019-07-05|VIEW : 224

다음 소식입니다. 새 성전을 짓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물며 외국인 사제에겐 더 어려운 일일 텐데요. 시골 마을에서 성전 짓기에 여념이 없는 인도 사제가 있습니다. 전은지 기자가 존 케네디 신부를 만나봤습니다. 인도에서 온 존 케네디 신부는 춘천교구 내촌성당 주임신부입니다. 케네디 신부는 요즘 성전 짓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좁고 가...

다음 소식입니다.

새 성전을 짓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물며 외국인 사제에겐 더 어려운 일일 텐데요.

시골 마을에서 성전 짓기에 여념이 없는 인도 사제가 있습니다.

전은지 기자가 존 케네디 신부를 만나봤습니다.

인도에서 온 존 케네디 신부는
춘천교구 내촌성당 주임신부입니다.

케네디 신부는 요즘 성전 짓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좁고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야만 올 수 있는 성당.

겨울엔 눈이 쌓여 찾기가 더 어려운 성당.

결국 케네디 신부는 성전을 새로 짓기로 결심했습니다.

초반에 신자들의 반응은 뜨뜨미지근했습니다.

하지만 케네디 신부의 설득에 마음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존 케네디 신부 / 춘천교구 내촌본당 주임>

"(제가) '새로운 성당 짓겠습니다'라고 하는데 우리 신자들이 저를 보고 비웃음하는 거죠. '여기 신부님이 하나도 모르고 시작하는구나' 그렇게 하는데, 제가 '우리 노력합시다. 못하면 제 탓이에요. 할 수 있으면 우리 노력합시다' 하는데 정말 많이 신자들이 많이 기도해주셔서 지금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주일미사에 참례하는 신자가
100명이 채 안 되는 시골의 작은 성당.

새 성전 건립 기금을 마련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외국인 사제가 도움을 청할 곳은 마땅치 않았습니다.

케네디 신부는 그래서 손편지를 쓰고
전국 본당을 구석구석 돌았습니다.

외국인 사제의 간절한 호소는
지난 3년간 전국에 있는 신자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쌈짓돈을 꺼낸 신자부터
돌아가신 시어머니의 뜻을 이어 성금을 보낸 며느리까지.

덕분에 내촌본당은 지난 5월 새 성전 기공식을 열었습니다.

신자들은 케네디 신부의 노력이 기적을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유아선(레지나) / 춘천교구 내촌본당>

"사실 무에서 지금 유를 창조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아무것도 없어요. 저희 너무 열악한 환경이에요. 여기 내촌성당이. 근데 성당 사실 짓는다는 건 불가능 했었어요. 그런데 신부님이 저렇게 추진하셔가지고 열심히 기도하시고, 또 적극적이시고, 너무 열심이신 거예요. 신부님이. 그래서 신부님의 의지로 이만큼 와서 저렇게 착공식을 했거든요."

일단 첫 삽은 떴지만,
성전을 완성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케네디 신부는 고향에 가는 일도 미루고,
새 성전 건립에 힘쓰고 있습니다.

<존 케네디 신부 / 춘천교구 내촌본당 주임>

"정말 어머니, 아버지 보고 싶죠. 그래도 조금 요즘은 별로 연락도 하지 않고, 가끔씩 거기서 전화 오면 받고 그렇게 있는데. 마음은 있죠. 가고 싶어요. 어머니 보고 싶죠. 하지만 무엇보다 제가 맡긴 일을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케네디 신부는
'시작이 반'이라는 한국 속담을 되뇌이곤 합니다.

기공식을 연 만큼 반은 한 것이나 다름없고,
나머지는 하느님이 채워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빨리 성전을 완공하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

<존 케네디 신부 / 춘천교구 내촌본당 주임>

"저한테 힘든 일은 저도 한국에 온 지 지금 11년 돼서 빨리빨리 하고 싶은 마음 하나예요. 빨리빨리 이뤄지면 좋다는 것이겠죠. 하지만 좀 늦을 때는 좀 힘든 것이 있죠. 개인적으로는 저는 힘들지 않아요. 왜냐면 저를 여기까지 인도해주는 하느님이 저를 그냥 버리지 않으실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모금을 할 때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죠."

케네디 신부는 내년 6월 새 성전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시골 본당 외국인 사제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기도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