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글방

제1회 차 한잔 하시겠어요?

재생 시간 : 23:33|2019-06-07|VIEW : 2,345

* 해인글방 첫 번째 시 <차 한잔 하시겠어요?>'차 한잔 하시겠어요?'사계절 내내정겹고 아름다운이 초대의 말에선연둣빛 풀향기가 난다그리운 사람을 만나설렘을 진정시키고 싶을 때아름다운 자연을 만나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싶을 때우리는 고요한 음성으로"차 한잔 하시겠어요?" 한다낯선 사람끼리 만나어색한 침묵을 녹여야 할...

* 해인글방 첫 번째 시 <차 한잔 하시겠어요?>

'차 한잔 하시겠어요?'
사계절 내내
정겹고 아름다운
이 초대의 말에선
연둣빛 풀향기가 난다

그리운 사람을 만나
설렘을 진정시키고 싶을 때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싶을 때
우리는 고요한 음성으로
"차 한잔 하시겠어요?" 한다

낯선 사람끼리 만나
어색한 침묵을 녹여야 할 때
잘 지내던 친구들끼리 오해가 쌓여
화해의 대화를 시작해야 할 때도
우리는 마음을 가다듬고
"차 한잔 하시겠어요?" 한다

혼자서 일하다가
문득 외롭고 쓸쓸해질 때도
스스로에게 웃으며
"차 한잔 하시겠어요?" 하며
향기를 퍼올린다

"차 한잔 하시겠어요?"
이 말에 숨어 있는 사랑의 초대에
언제나 "네!" 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차를 마시는 것은 기다림을 마시는 것, 기쁨을 마시는 것, 인내를 마시는 것...
설레는 첫 만남, 차 한 잔에 담긴 의미를 이해인 수녀님과 함께 나누어봅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인연을 기대하는 마음을 담은 곡, 홍찬미의 <좋아하는 마음>을 들으며 시 감성을 이어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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