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5/16(목) - 3.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 방한

재생 시간 : 02:47|2019-05-16|VIEW : 50

최근 10년 사이 최악의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 가뭄과 잦은 홍수까지, 올해도 상황은 녹록치 않아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식량계획, WFP 사무총장이 한국을 방문해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데요.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건 무엇일까요?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식량계획 데이비드 비슬리 사무총장이 지난 ...

최근 10년 사이 최악의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

가뭄과 잦은 홍수까지, 올해도 상황은 녹록치 않아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식량계획, WFP 사무총장이 한국을 방문해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데요.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건 무엇일까요?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식량계획 데이비드 비슬리 사무총장이
지난 12일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우리 정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 계획을 밝힌 가운데
관련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서입니다.

비슬리 사무총장은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비슬리 사무총장은
북한 식량 사정에 대한 보고서 내용을 설명하며,
"북한의 하루 배급량이 심각하게 낮은 수준"이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어 북한 취약계층에 대한
긴급한 인도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같은 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만났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수혜자의 필요성을 긴급히 충족하는 차원에서
9월까지 지원이 이뤄지는 것이
세계식량계획의 요청사항"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로 인해
악화된 국내 여론이 부담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어제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등 민간단체와 만났습니다.

대북 지원과 관련해 국민적 합의와 지지,
공감대를 얻기 위해서입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민간차원의 지원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물자 반출 절차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건의했습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

"앞으로 이러한 것을 실시해 나가는 데 있어서 국민적 합의와 지지, 또 공감대 이런 것들이 필요한 만큼 국민 의견 수렴들을 계속해서 해 나가겠다, 이런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도적 지원에 대해 생색내기라며
반발하는 북한의 태도 또한 걸림돌입니다.

북한 매체는 "근본적인 문제를 밀어놓고,
인도주의라고 하며 생색내기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가톨릭교회는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의도와는
별도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강주석 신부 /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장·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장>

"가톨릭교회는 경제제재로 인해 고통 받는 약자들에 대한 우려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경제제재의 어떤 정치적 의미와는 별도로 이뤄져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식량 지원을 통해 남북,
북미대화를 촉진하려는 한국 정부.

남측 정부가 대북제재 해제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라는 북한.

하지만 가장 중요하게 고려돼야 하는 건
최악의 식량난에 처한 북한 주민들입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