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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수) - 4. 서울성모병원 국내 최초 장기 이식 50주년 기념주간 "이제는 우리가 장기기증에 나설 때"

재생 시간 : 02:49|2019-03-27|VIEW : 119

올해는 성모병원이 국내 최초로 신장이식에 성공한지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동안 서울성모병원은 5대 장기이식에 성공했고, 난치성 이식영역에도 도전해 이정표를 마련했습니다. 성모병원은 이에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재도약의 계기로 삼고자 이번 주를 50주년 기념 주간으로 삼았는데요, 자세한 소식, 이학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1969년...

올해는 성모병원이 국내 최초로 신장이식에 성공한지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동안 서울성모병원은 5대 장기이식에 성공했고,
난치성 이식영역에도 도전해 이정표를 마련했습니다.

성모병원은 이에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재도약의 계기로 삼고자
이번 주를 50주년 기념 주간으로 삼았는데요,

자세한 소식, 이학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1969년 3월 25일, 서울성모병원의 전신인 명동성모병원은
대한민국 의학사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명동성모병원 외과 고(故) 이용각 교수가 이끄는 수술진이
24분 만에 국내 최초로 신장이식 수술에 성공한 것입니다.

만성신장염을 앓던 30대 남성의 오른쪽 신장이 있던 자리에
그의 어머니의 신장을 이식하는 수술이었습니다.   

신장이식은 모든 장기이식의 첫 단추.

성모병원은 이어 간과 폐, 췌장, 심장 등
주요 장기와 소장과 골수, 조혈모세포 이식 수술에 성공해
'장기이식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50년 전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성모병원은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병원장 김용식 교수를 비롯한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과 발전 선포식, 기념 동판 제막식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장기기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훌륭한 의료진도, 의료기술도 아닙니다.

장기를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는 '나눔 정신'이 없으면
장기이식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국내 장기이식 대기자는 3만 명이 넘는 데 반해,
기증된 장기는 3천 건이 채 안됩니다.  

인구 백만 명당 뇌사 장기기증자 수는 대략 10명으로
미국의 1/3, 스페인의 1/5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하루에도 평균 서너 명이
기증을 제때 받지 못해 세상을 떠납니다.

장기이식센터장 양철우 교수는
자신도 장기기증 서약을 했다며 '생명 나눔'을 당부했습니다.   

<양철우 교수 /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장>

"지금은, 내 몸에 있을 때는 내 것이지만. 하늘나라에 갈 때는 내 것 누가 쓸 수도 있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살아있을 때 줄 수 있기 때문에. 하늘나라에 갈 때는 몸 안의 장기는 두고 가십시오."

평생 동안 나눔을 실천했던 故 김수환 추기경도
10년 전 선종하면서 각막을 기증했습니다.

모레, 서울성모병원에서는 장기 기증 서약을 받는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이 열립니다.

장기 이식 50주년, 이제는 생명을 살리는 길에 동참할 때입니다.

cpbc 이학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