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2/11(월) - 2. 故 제정구 선생 20주기... '선한 사람이 세상 바꿀 수 있다'

재생 시간 : 03:16|2019-02-11|VIEW : 148

가난한 사람들의 영원한 벗, 빈민 사목의 대부. 고 제정구 바오로 선생의 20주기 추모행사가 지난 7일 명동대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열렸습니다. 사단법인 제정구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추모행사였는데요. 현장에 이학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제정구 선생을 추모하러 온 시민들로 파밀리아 채플이 빼곡히 찼습니다. 이 자리에는 고인의 유가족과 서울대교구 ...

가난한 사람들의 영원한 벗, 빈민 사목의 대부.

고 제정구 바오로 선생의 20주기 추모행사가
지난 7일 명동대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열렸습니다.

사단법인 제정구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추모행사였는데요.

현장에 이학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제정구 선생을 추모하러 온 시민들로
파밀리아 채플이 빼곡히 찼습니다.

이 자리에는 고인의 유가족과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 사제단,
제정구기념사업회 회원들이 함께 했습니다.   

사업회 이사장인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추모 미사는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유경촌 주교의 주례로
빈민사목위 사제단이 공동 집전했습니다

<유경촌 주교/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그 분이 비록 서품 받은 성직자는 아니었어도 성직자 이상으로 하느님을 갈망하고 매일의 기도로 하느님을 탐구하면서 그 하느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희망의 표지로 드러내 보여주셨던 분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제정구 바오로 선생님은 이 땅의 모든 가톨릭 신앙인들의 모범이기도 합니다."

이어 고인의 청빈사상과 공동체정신을 기리고자 만들어진
제2회 제정구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빈민운동에 헌신해온
군토로 구군 무함마드씨가 개인상을 수상했습니다.

<군토로 구군  무함마드 / 제2회 제정구상 개인상 수상자>

"제정구상을 통해 저는 빈민운동을 계속할 수 있다는 힘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때로는 무척 힘들지라도 제정구 선생님처럼 투쟁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제정구 선생님은 선한 사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단체상은 미얀마의 빈민단체
베다르(BEDAR)가 수상했습니다.

베다르 대표 쏘께저씨도
빈민운동을 지속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편, 사회복지법인 복음자리 이사장이자
고인의 부인인 신명자 여사는
20년 전 떠나보낸 제정구 선생을 회고했습니다.

<신명자 / 사회복지법인 복음자리 이사장>

"사랑하는 아들을 대하는 것처럼 불같이 우리들에게 화를 내고, 폭풍처럼 밀어붙이기도 하고, 한없이 따뜻했던 제 선생님. 모든 사람들을 예수님 만나듯이 그렇게 했구나, 그게 제 생각이었습니다."

1944년 경남 고성군에서 태어난 제정구 선생은
1999년 2월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은 살아생전 철거민과 '복음자리' 공동체를 일구고,
천주교 도시빈민사목협의회를 창립하는 등
가난한 이를 위해 헌신했습니다.

1986년에는 영원한 동지 고 정일우 신부와 함께
'아시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공동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cpbc 이학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