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12/7(금) - 1. 인권주일 및 사회교리주간 담화, '다름'으로 차별받는 이방인 환대하자

재생 시간 : 03:21|2018-12-07|VIEW : 176

한국천주교회는 해마다 대림 제2주일을 인권주일로 지내고 있는데요. 오는 9일은 제37회 인권주일이자 제8회 사회교리주간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배기현 주교는 인권주일과 사회교리주간을 맞아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마태 5,9)를 주제로 한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첫 소식, 서종...

한국천주교회는 해마다 대림 제2주일을
인권주일로 지내고 있는데요.

오는 9일은 제37회 인권주일이자
제8회 사회교리주간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배기현 주교는
인권주일과 사회교리주간을 맞아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마태 5,9)를
주제로 한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첫 소식,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배기현 주교는 인권주일의 의미를 설명하며
담화를 시작했습니다.

메시아의 강생과 함께 도래한
'종말의 시간'을 살며 깨어 지내던
초세기 그리스도인들의 자세를 되새기고
인권 현실을 복음의 빛으로 비추어 봐야
다가오는 성탄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배기현 주교는 담화에서
교회의 오랜 사회교리 전통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범을 따라
인권 현실을 신앙의 지성으로 성찰하고
정직하게 발언하며 구체적인 실천을 도모하자고
촉구했습니다.

배 주교는 우리 사회 곳곳에는
여성과 장애우, 성 소수자, 이주민,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 노인, 아동, 국가 폭력 피해자 등
아직도 차별과 폭력이 만연한
인권 사각 지대가 널려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번 인권주일에는
농어촌 이주노동자들을 생각하자며
"복음적 인권 감수성을 토대로
상대의 다름을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성애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가 선한 의지로 하느님을 찾는 이라면
내가 어떻게 그를 심판할 수 있겠습니까?"
라고 대답하신 것은
복음적 인권 감수성의 빛나는 예라고 설명했습니다.

배 주교는
인권을 침해당하고 차별을 겪는 소수자들의 고통은
"이들의 차별과 배제에 아무런 문제를 느끼지 못하고
이를 당연시하는 다수자와
기득권층의 무신경한 태도로 더욱 증폭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초세기 그리스도교의 박해를 상기하며
이방인에 대한 각별한 사랑과 관심을 보인
구약 성경을 인용했습니다.

배 주교는 그러면서
교회가 자기의 출발점을 잊지 않고
가난한 사람을 돕고 '가난한 교회'로 자리 잡을 때
하느님의 말씀과 세상의 고통을 동시에 알아듣고 이해하는
복음적 명오(明悟)가 열린다고 말했습니다.

배 주교는 또
"약자와 소수자를 착취하거나 무시하는 행위는
인간성과 인권을 해치는 일을 넘어
신성(神性)과 신권(神權)에 대한 공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소수자요 경계인이라 차별받는
형제자매들을 향한 교회의 우선적인 선택과 연대는
인간애 차원의 자선과 선행 이전에
신앙 행위 그 자체라고 설명했습니다.

배 주교는 끝으로 '다름'으로 말미암아
차별과 불이익을 감내하며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우리가 먼저 '착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이웃이 되어줄 것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편 주교회의 정평위는
'사회교리'의 필요성과 내용을 알리는
사회교리주간 영상을 제작해 배포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주교회의 홈페이지
<알림마당> '소식'란에서 내려 받을 수 있습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