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느님

제25회 나는 쪽방쪽 화가입니다 - 윤용주 요한사도

재생 시간 : 31:11|2018-08-25|VIEW : 1,602

IMF가 오기 전까지 그는 자상하고 성실한 가장이었습니다.그리고 그 모진 시간이 삶을 갉아먹는 동안 작은 희망조차 짓밟히고, 그를 위로하는 것은 알코올뿐이었습니다.       빚쟁이들이 부인과 자식이 살고 있는 전세 값 1200만원 마저 뺏으려할 때는 "내가 죽어야 끝난다"고...

IMF가 오기 전까지 그는 자상하고 성실한 가장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진 시간이 삶을 갉아먹는 동안 작은 희망조차 짓밟히고, 그를 위로하는 것은 알코올뿐이었습니다.       
빚쟁이들이 부인과 자식이 살고 있는 전세 값 1200만원 마저 뺏으려할 때는 "내가 죽어야 끝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노숙자 시절, 한 끼 밥을 얻기 위해 매일 사당역까지 걸어 다니는 동안 당뇨병에 골수염에, 두 다리도 절단해야 했습니다.
그런 그를 동자동 쪽방촌에서 만났습니다.  
죽음에서 부활한 예수님처럼, 삶의 마지막 문턱에서 환한 미소로 부활한 화가 윤용주 요한사도.
그가 전하는 끝없는 감사와 찬미를 듣습니다.

* 영상으로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윤용주 요한사도 형제님은 쪽방촌의 든든한 해결사입니다. 돈 문제로, 술 문제로 고생하는 많은 쪽방 이웃들의 문제를 무엇이든 척척 해결합니다. 사진작가 김원씨의 도움으로 그림을 다시 시작한 후, 지난해에는 국제 장애인 미술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했고 후암동성당에서 쪽방촌 이웃들을 초청해 전시회도 개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