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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 <4> 인연 그리고 공감 불러일으키는 전시회

재생 시간 : 02:52|2022-11-17|VIEW : 172

[앵커] 대학원 동문과의 오랜 만남을 기뻐하며 함께 한 2인 전. 그리고 IMF와 코로나19 펜데믹 등 어려운 시절 고비마다 용기를 북돋아주는 작품 전시회가 명동 갤러리1898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앵커 리포트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평면인 회화와 입체인 나무. 서로 다른 두 가지 재료를 가진 두 예술가가 하나의 주제로 작품을 완성해 선보인 전시회가...

[앵커] 대학원 동문과의 오랜 만남을 기뻐하며 함께 한 2인 전.

그리고 IMF와 코로나19 펜데믹 등 어려운 시절 고비마다 용기를 북돋아주는 작품 전시회가 명동 갤러리1898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앵커 리포트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평면인 회화와 입체인 나무.

서로 다른 두 가지 재료를 가진 두 예술가가 하나의 주제로 작품을 완성해 선보인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목수 서범수씨와 화가 엄소영씨의 2인전입니다.

목수와 화가가 정한 주제는 ''접목''.

영남대 대학원 동문이라는 공통점 말고는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두 예술가가 표현한 하나의 주제가 왠지 모르게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다른 듯 서로 닮은 작품을 보다 보면, 재료와 표현의 경계를 넘어 한 가지 주제를 향해 나아간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대학원 졸업 후 20년 만에 우연히 만나 전시회를 연 두 작가.

같은 공간에서 조화를 이뤄가는 과정, 그리고 삶과 작업을 접목해 함께 어우러지는 과정, 예술가가 세상에 접목해가는 과정을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사람들은 서로 다른 장소에서 다른 생각을 갖고 살아가지만, 결국 아버지께로 향해 나아가는 것 같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됩니다.

<서범수 / 목수>
"각자의 시간에 각자의 사고나 생각이나 시간을 가지고 각자가 다른 곳에서 작업을 하지만 우리는 표현과 생각의 차이가 다를 뿐이지 우리가 원하는 곳은 같은 곳으로 가지 않겠나…"

<엄소영 소피아 / 대구대교구 신평본당>
"저는 여기에서 사유공간, 그냥 마음 탁 놓고 의자에 앉아서 이렇게 쉬면서 이 공간 안에서 뭘 보려고 하지 말고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작품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한편 제1전시실에선 도예가 이경자씨의 여덟 번째 개인전이 한창입니다.

흙을 빚어 고온으로 구워 만든 도자기 작품전의 주제는 ''나의 기울기''입니다.

3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긴 펜데믹 기간, 흙으로 빚은 작품에는 작가 본인의 삶의 여정이 담겨 있습니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돌보는 작가의 모습, 딸기를 먹고 싶어 혀가 날리며 뛰어오는 강아지, 금방이라도 하늘로 오를 듯한 그네 탄 여인의 모습은 평범한 우리 일상의 모습입니다.

작가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낮익은 풍경을 흙 속에서 보석을 캐내듯 작품으로 표현해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CPBC 이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