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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4 - <1> 정순택 대주교 명동밥집 배식 봉사…“드러내놓고 봉사, 죄송합니다”

재생 시간 : 02:28|2022-11-14|VIEW : 238

어제는 여섯 번째로 맞이하는''세계 가난한 이의 날''이었습니다.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노숙인 무료급식소인 명동밥집에서 배식봉사를 했습니다.정 대주교는 신자들에게 가난의 의미에 대해 묵상할 것을 당부했습니다.장현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음식을 나눠줍니다.갑자기 찾아온 추위와 허기에 지쳤...

어제는 여섯 번째로 맞이하는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이었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노숙인 무료급식소인
명동밥집에서 배식봉사를 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신자들에게
가난의 의미에 대해
묵상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장현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음식을 나눠줍니다.

갑자기 찾아온 추위와 허기에 지쳤던 사람들은 이곳저곳에서 정 대주교를 찾습니다.

정 대주교는 바쁜 와중에도 친절한 인사를 잊지 않습니다.

[[그림1]]

“맛있게 드십시오.”

이날 메뉴는 영양 많은 고등어와 도토리묵, 추위를 잊게 할 따뜻한 육개장.

여기에 후식으로 비타민C가 풍부한 귤을 함께 나눠줬습니다.

모두 명동밥집 봉사자들이 정성을 들여 준비한 음식들입니다.

정 대주교는 오전 내내 부족한 음식을 챙겨주며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밥에다가 얹어드릴까요? 괜찮아요? 여기만? 다른 것 조금 더 가지고 오겠습니다.”

반나절을 꼬박 봉사에 매진했음에도 정 대주교는 찾아온 사람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았는지를 먼저 걱정했습니다.

<정순택 대주교 / 서울대교구장>
“세계 가난한 이의 날, 의미 깊은 날에 봉사를 했습니다. 사실은 조용하게 드러나지 않게 봉사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상황이라서 혹시 저 때문에 주변에 불편하신 분들이 계셨는지 혹시 계셨다면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정 대주교는 또 세계 가난한 이의 날에 대해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이라는 교회의 사명을 되새기라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하느님의 자비를 필요로 하는, 영성적으론 다를 바 없는 가난한 이들이라는 점을 생각하며 묵상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정순택 대주교 / 서울대교구장>
“드러나지 않게 뒤에서 앞에서 많은 나눔을 하시는 분들 계시리라고 생각이 듭니다. 깊은 감사를 드리고 우리 모두 교황님께서 초대해주신 세계 가난한 이의 날, 보내면서 가난의 의미 또 우리 존재의 가난함 또 애덕 실천 함께 묵상해 보는 좋은 시간이 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