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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 - <2> 열악한 학교 밖 청소년 노동 현실…"교회 역할 절실"

재생 시간 : 03:01|2022-11-10|VIEW : 115

학교 밖 청소년들은 일찍 사회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요.좋은 일자리를 구하기도 어려울 뿐더러부당한 일을 당하기 일쑤입니다.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교회의 역할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김형준 기자의 보도입니다.[기자] 다양한 이유로 학교의 경계를 넘어 사회로 향하는 청소년들은 한 해 5만여 명으로 추산됩니다.이 가운데에는 곧바로 노동 현장에 뛰어들...

학교 밖 청소년들은
일찍 사회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부당한 일을 당하기 일쑤입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교회의 역할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김형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양한 이유로 학교의 경계를 넘어 사회로 향하는 청소년들은 한 해 5만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이 가운데에는 곧바로 노동 현장에 뛰어들어 생계를 책임져야만 하는 청소년들도 있습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만 15~19세 청소년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8%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는 많지 않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은 어리다는 이유로 착취를 당하거나 부당한 일을 마주하기도 합니다.

<유민상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대부분의 일자리들이 다 안전하지 않고 굉장히 불안전한 일자리고 사람들에게 모욕을 당하는 그런 일자리이기도 합니다. 중학생이 일을 하는 전단지 아르바이트는 대부분 굉장히 많은 사례에서 돈을 떼이는 경험을 했다고 얘기를 합니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노동사목소위원회는 이런 상황 속에서 교회의 역할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일하는학교'' 이정현 사무국장은 편한 일만 찾는다는 편견과 달리 학교 밖 청소년들은 일적인 성장을 추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쉬운 알바, 이른바 ''꿀알바''가 아니라 사회인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교회와 사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정현 / 사회적협동조합 ''일하는학교'' 사무국장>
"알바를 통해서도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어떤 제도적 문화적 환경을 만드는 일을 교회나 사회가 노력해야 된다. 부당한 노동에 대응하고 하도록 하는 것만이 아니라 일터가 교육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곳이 되도록 하는…"

근로계약을 하는 일자리 외에도 배달 플랫폼 노동 등 특수형태 노동이 늘고 있는 상황.

청소년들의 일자리에도 플랫폼 노동이 많아진 만큼, 청소년을 위한 보호체계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아울러 어린 나이에 홀로 자립하는 청소년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도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유민상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이런 불안정한 일자리들밖에 학교에서 노동시장으로의 전환에서의 기회로밖에 우리 사회에 있지 않기 때문에 사실 저는 여기에 더 강력한 자립지원 정책이 만들어져야 된다…"

학교 밖 청소년들을 지원하고 있는 백승준 신부는 교회가 직접 일자리 제공에 나서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백승준 신부 / 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교회 차원에서 직접 학교 밖 청소년 일자리를 제공했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층 인력 그룹과 그리스도교인 기업체를 1:1로 연계해서 이러한 체험 또는 경력 형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으면 어떨까…"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 김선태 주교는 토론회에 그치지 않고 교회가 청소년의 삶에 더 다가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본당이 ''야전병원''으로써 청소년들에 더 연대하고 지지하며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CPBC 김형준입니다.